아이들은 곤충을 참 좋아한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곤충이라면 아주 사족을 못쓰고 집중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좀처럼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의 아이들은 자그마한 화단의 민달팽이를 잡아
종이컵에 모으며 잎사귀 몇개를 담아놓고는 키우겠다고 나서기도하고 운동장에서 한참 모래를
파다가 나온 개미를 보고는 이리저리 개미의 갈길을 막으며 재미를 느끼기고 한다,
가끔 대형 마트 팻 코너 등에서 파는 갖가지 장수하늘소 나 사슴벌레를 만나기라도하면
그 자리에서 목적을 달성할때까지 움직이지 않겠노라 시위를 벌릴때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곤충을 좋아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콘크리트라 매연속에서 하루하루 찌들어가고
있고 곤충이 발붙일 손바닥만한 공간도 허락하지 않음을 알수 있다,
우리 어른세대들이 눈만돌리면 볼수 있었던 무당벌레나 나비 나방 여름 날을 맴맴소리고 가득채웠던
매미와 벼잎사이를 뛰어다니던 메뚜기떼등을 와글 와글 곤충대왕이 지구를 지켜요에서 볼수있었다
모두 우리와는 친근하며 우리 어른세대들은 곁에서 친구처럼 보아오던 곤충들이라서
쉽게 구분할수있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낯설고 이런것이 실제로 있는것인가 의아해할수도 있는
그런 곤충들이다
이야기의 형식으로 생태를 아주 쉽고 접근하기 좋게 풀이해 놓고 있어서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을정도이다
그림도 매우 해학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우리 아이들의 감각에 잘 맞을것 같다,
무당벌레가 화려한 모양의 몸 빛깔을 가진것이 천적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함이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숨기는 보호색을 가진것이 아니라 도리어 자신은 맛이 고약한 벌레이니 아에 천적들이
알아서 피해라 하는경고라니 참으로 재미있다
거위벌레의 모습도 사실 처음 가까이서 접해 본다, 거위의 모습과 비교해서 그려놓은 모습을
보고 거위와 정말 많이 닮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자연 탐구서적처럼 딱딱한 해설이 아닌 이야기 형식으로 풀이한 와글와글 곤충대왕이 지구를 지켜요는
우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사슴벌레의 각 특징을 잘 살려 비교 그림을 그려놓은 대목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구성된 곤충책이다
아이들과 곤충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이야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