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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번이라도 뜨거웠을까? ㅣ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9
베벌리 나이두 지음, 고은옥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4월
평점 :
1950년대 케냐를 무대로 친구이지만 친구일수 없는 메슈와 무고, 두 소년의 이야기이다.
작은 브와나인 (주인님) 메슈와 주인집의 주방에서 잔일을 거드는 무고는 그들만의 공감대로
우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그들의 우정은 순수한 그냥 우정으로 머물수 없었다
1950년대 케냐라는 무대는 역사의 소용돌이 그 가운데인것 같았다,
조상 대대로 살아오던 원주민들과 그들의 땅을 빼앗은 백인들 ,,그리고 그곳에서
마치 원래 주인이였던 모양으로 원주민들을 그들의 땅에서 내쫓으며 선심이라도 쓰는양
그들을 고용하며 그들의 주인행세를 하는 염치없는 백인들을 보며 기분이 언짢았다
우리나라의 일본 식민지 시대가 떠오른 것은 어쩜 피해자로써 우리의 핏속에 흐르는
뼈아픈 고통의 바이러스가 다시 꿈틀 대며 고통을 토해 내서 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해자는 쉽게 잊지만 피해자는 영원히 잊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평화를 마구 무너 뜨리는 자들이 어찌 자신들은 옳고 정의롭다고
말할수 있는가, 그들은 자신들이 무지몽매한 원시인을 개몽이라도 하는듯이 말하지만
그들의 문명이 어찌 원주민의 대대로 이어온 자연과 동화되어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마음대로 평가하라고 어느 신이 허락했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져 본다
두 소년의 우정은 말도 안돼는 아이러니이다
지배자의 아들과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긴 아이가 어찌 동등한 친구가 될수 있을까
무고는 의심 받았고 고문 받았으며 끝내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을 찾아 떠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고는 분노해야 마땅하다 그의 미래가 무지비한 침입자들로 인해 암흑으로 변해 버렸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고 자기 발 아래 둘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하지만 세상을 그렇기에 우린 이런 이야기를 접할수 있다
제목에서 시사하는 바가 무엇이가 생각해 본다
그저 순종적이던 무고가 자신의 처지를 깨달으면서 그의 속에 활활 타오르는 불을 느낀다,
무고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그의 눈에 현실이 보이고 있다,
그래서 그의 피는 타오를것이다 아주 뜨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