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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빙산 - 김상미의 감성엽서
김상미 지음 / 나무발전소 / 2025년 11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바다를 보고 자라 바다를 사랑한 시인 김상미 선생님의 달콤한 빙산을 읽었다
이 에세이는 편안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편안하고 포근한 일상의 감상들이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느긋하게 즐길수 있는 에세이이다
어린시절 바닷가에서 바다를 보면서 자란 작가님이 부러웠다
일생을 그리워하고 사랑할수 있는 감상을 어린시절 모두 가질수 있었을것 같다
나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게 한다
나의 어린시절도 사랑할수있는 부분을 찾아보게 한다
작가님의 감상처럼 나를 감쌀수 있는 퇴색한 기억을 꺼내보게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감상을 옅보게 한 책이다
일상에서의 작은 일들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곳에서 나의 마음을 다시 적어보게 하는 책이다
어머니의 눈물편에서 잠시 멈추어 나의 어머니를 생각해 보았다
여느 딸처럼 엄마처럼 살지 않겠어라는 말로 엄마를 놀라게 하고
엄마로 부터 도망치기 위해서 엄마의 삶을 부정했던 딸이였던 나를 생각해 보았다
작가의 말처럼 엄마를 전부 이해할수 없었고
지금도 아직 엄마가 좋아다 싫었다 알수 없는 감정이지만
나의 생명의 근원 엄마를 생각하면
다시 힘을 얻고 삶을 살아갈 용기도 얻는다
뮤지션 나는 어떤 뮤지션인가
나의 삶에서 음악을 무엇인가 생각하는 대목이였다
음악을 어려워하고 고품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나의 삶에서 음악은 나를 뮤지션으로 만들어주고
나의 삶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윤활유가 된다
나의 음악을 사랑하고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듣는 음악이 아닌 나의 감정을 보듬어주는 음악
나를 안아주는 음악
나도 뮤지션이된다
잔잔한 일상을 에세이로 만들어준 시간이였다
오래된 친구를 만난듯 모든것이 이해되고 녹아드는 시간을 가져다 준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