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미
반고훈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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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의 이야기 은미를 읽었다

치매라는 단어는 매우 어렵고 슬픈단어이다

평소에도 치매라는 단어는 금기시 하고 나는 설마 걸리지 않겠지 하는 당혹스러운 감정과

내 부모는 걸리지 말기를 하는 슬픈 기대를 한다

치매는 노령의 병중에 제일 고약하고 어려운 병인것 같다

치매를 걸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은 항상 했었지만 치매 걸린 사람은 과연 어떤 마음일지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그냥 치매 걸린 사람을 멀리하고 싶고 내 주변에서 만나지 말기를 바랄뿐 치매 걸린 당사자가 느끼는 고통이나

불편함은 애써 외면하며 살고 있었던것 같다

이책 은미는 치매에 걸린 노인의 시점에서 주변을 바라본 이야기 이다

치매에 걸려서 점점 기억이 없어지고 뚝뚝 끊어진 얘기처럼 화면이 자꾸 끊어진다

자신이 보고 있는 사람이 누군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했던 행동은 작은 풍성공을 살짝 던졌을 뿐인데

실제로는 위험한 유리컵을 보호사에게 던졌다고 한다

자신이 한 행동이 맞는 행동인지 틀린 행동인줄도 모르고 자신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다

얼마나 황당할까

내가 치매에 걸렸다면 이런 기분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책을 읽어 나갔다

자신은 죽으려고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독극물울 꿀꺽 꿀꺽 삼켯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삼킨것은 삼푸라고한다

이책은 읽으면서 내가 치매 환자인것 처럼 느껴지는 책이였다

지은이 말대로 이책을 읽으면서 치매환자의 모든것이 이해되는 것은 아니였다

치매라는 것이 그런것 같다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해할수 없는 병인것 같다

하나 이해되는것은 그 분들의 기억이 하나씩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허진 기억을 붙잡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구명뚫린 기억 사라짐,, 너무 슬프고 슬프다

치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기술이 발전하여 좀더 사람답게 삶을 마칠수 있도록 도와 주는 약이 개발 되기를

기대한다

인간이 기억을 잃고 자신을 잃고 주변인들을 기억에서 지워진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느껴지는 이야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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