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진찰실

스피노자의 진찰실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박수현 옮김 / 알토북스 / 2024년 12월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짧은 인생을 사는 동안 역사에 남을 만한 대작을 남겼음에도 철학으 주무대에서 외면받고 자신의 일인 렌즈갈이 일을 하면 묵묵히 인생을 살아냈다는 스피노자

이책의 주인공 마치 데쓰로를 설명하는 인물인것 같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중증 환자들을 돌보며 왕진가방을 들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진료를 하고 있는 마치 데쓰로는 성실하고 온화한 성품의 의사인것 같다

삶의 종말지점에 이런 의사를 만난다면 정말 삶을 잘 정리하고 떠날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병이 위중하고 많이 고통스럽다는 암환자등 낫기가 어려운 병과 고령이라는 여러 환자들을 돌보면서도 마치 데쓰로는

섣부른 희망보다는 현재의 삶을 어떻게 잘 마무리할수 있는지 그 마음까지 살펴주는 훌륭한 의사이다

여동생이 남겨둔 조카 류노스케를 위해서 교수직을 버리고 한적한 마을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선택한 의사 마치 데쓰로

보통 사람들의 욕심욕망따위는 아에 없는 천상의 인물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의 행적을 보면서 사람이 걸어가야 할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위대한 업적 다른 사람들의 선망어린 존경의 말 어깨가 으쓱해질 부러움의 시선들

그런 것들이 물론 인간적으로 볼때 좋기도 하고 받고 싶은 인생의 성공지점 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들이 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자신의 소임을 충실하게 아주 멋지게 하고있는 의사의 아름다움 성품과

인생의 종말 지점을 추하지 않게 순종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아름답게 정리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시간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책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눈물을 흘렸다고 그랬는데 나또한 이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감동도 오는 부분들이 많아서 좋은 독서의 사간을 가질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