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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베개 - 노동효 로드 에세이
노동효 지음 / 나무발전소 / 2024년 10월
평점 :
얼마전 EBS에서 우연히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았다
볼리비아라는 나라는 낯설기도 하고 나의 의지로 찾아가기에는 애초에 너무 고난도의 나라여서 이렇게 텔레비전을 통해서 화면으로 보는것에 만족하며 시청했었다
해외여행이 예전보다 쉬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잘 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겐 가본나라보다 못가본 곳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마도 살아생전 다 못가보고 죽을 확율이 더 높을것이다
노동효작가님은 EBS 세계테마기행등 여행를 주로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이 출연한 작가님이다
그의 인생은 길위의 인생이라고 해야 할것같다
책의 제목에서 나타났듯이 그는 천개의 베개를 거쳐갈 운명을 타고난 사람인것 같다
보통의 삶이 아닌 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작가의 여행기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책에서는 평소에 잘 가보지 못했던 나라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 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브라질 볼리비아 쿠바 나미비아 라오스 터키 칠레 등등
쉽게 접근하기 힘든 나라들의 구석구석 관광객의 시선과 방랑자의 시선 그 어디쯤에 머물러 있는 작가님의 글이
더욱 깊이있고 신비롭게 느껴졌다
직접찍은 사진들은 현장감이 더 살아있었고 색채의 다양함과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빛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한 볼리비아 사마이파타의 마을을 이 지구상에 없는 곳처럼 평온한 안식처로 느껴졌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생을 마감할수도 있었는데 작가님을 통해서 알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였다
세상을 이렇듯 넓고 아름다운 순간들이 존재 한다는것을 이책을 통해서 알수 있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