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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네버랜드
최난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8월
평점 :
7급 공무원 한연주는 이원시 미류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총무과소속 직원이다
악성민원도 척척해결하는 그녀는 찔피노라는 별명을가지고 있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온다는 그녀는 철두철미하고 남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하며 자신의 일에 절저한 그녀이다
그녀가 제출한 계획서가 중앙부처 사업에 채택되어 그녀는 공공형 노인 일자리가 아닌 창업형 노인사업을 계획하여 그일을 주친하게 되었다
그녀의 노인사업에 같이 일하게 된 네명의 노인들이 이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들이다
사춘기 중학생같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직 흥신소를 운영하던 껄렁한 노인 오만영과, 교직에서 정년을 하였고 현재는 노인성 난청을 알고 있어서 사오정 같이 말길을 잘 못 알아듣는 노인 기복과 미술을 하여 노인들에게 초상화를 그려주는 봉사활동을 하는 어딘지 사연이 있는것 같은 노인 준섭 그리고 석재이다
이 네명의 노인은 각자의 사연이 있고 그들의 인생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또다른 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연주의 깐깐한 성격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그 서사를 보면서 그녀가 그렇게 될수 밖에 없었던 무능하고 착하기만 하여 남에게 속아 전재산을 털리고 병든 어머니를 쓸쓸히 보내야만 했던 이야기등이 그녀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카페 네버랜드에서 점점변화 되어 간다
탈도 많고 사고도 많은 카페 네버랜드의 4명의 노인들의 이야기 속에서 연주는 조금씩 그들의 사연에 동화되고 주름진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 인생의 각자의 사연들이 어떻게 표출될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이야기는 간혹 빵빵 터지는 장면도 있고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장면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살아가던 연주의 삶이 변화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감동이 있다
그녀는 좋은 쪽으로 생을 방향을 정하것 으로 보인다
노인들도 각자의 어려움을 조금씩 해소하면서 카페 네버랜드에서 영원한 희망의 세계를 보는것으로 마무리 된다
이야기가 서사가 있고 좌충우돌 노인들의 굴곡진 삶을 이야기 하는 장면에서는 본인이 고의로 그렇게 삶을 정하는것이 아니라 세상에 휘몰려 살아갈수 밖에 없는 인생을 보여주지만 희만을 잃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삶을 돌본다면
좋은 일이 생길것이라는 메세지를 주는것 같아서 좋았다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좋은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