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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휴가책 - 여행가고 싶은 ‘어른이’들의 감성 놀이
에디터스 지음, 김기환 외 그림 / 니들북 / 2020년 7월
평점 :
코로나로 모든 여행의 길이 막힌 지금을 과연 상상이나 했었던가
영화에서나 봤을법한 일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에 나타난것이 정말 꿈과도 같다
오래전부터 계획하던 해외 여행이 있었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생활영어책을 뒤적이며 처음 접하는 낯선 나라에 대한 정보를 뒤적이고 있었는데 이렇게 하늘길이 막히고 나의 여행은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
너무도 아쉽고 다시는 못을 기회가 될것 같아서 답답하기만하다
이책 나의 휴가책은 처음에 장난처럼 받아 들었던 책이다
그저 아이들 장난처럼 색연필로 색칠이나 하고 숨은 그림이나 찾는 것이 무슨 힐링이 될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상황이 바뀌면 사람의 마음도 달라지게 되는가 보다
이책의 모든 장면들이 귀하게 느껴진다
미로를 찾는 골목이 낯선 나라에서 느꼈던 설레임이 느껴진다
풍선을 색칠하는 나의 손길에서 풍선을 타고 멀리 날아가는 풍경을 바라보던 그때의 공기와 바람이 느껴지는듯하다
숨은 그림찾기를 하면서 처음 들어간 미술관에서 가이드에게 듣던 목소리가 들리는듯하다
그때의 신기함과 그저 지나가듯 보던 그림을 좀더 관심과 집중으로 바라보게 되었던 그 감정이 살아난듯했다
여행가방에 스티커를 보면서 너무도 디테일한 스티커에서 웃음이 나왔다
여행가방을 챙길때의 느낌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고추장과 갓지은 밥맛의 음식과
여행에서 없으면 서운한 소소한 스티커들이 진짜 여행가방을 챙기는 것처럼 재미있게 다가왔다
이렇게 책으로 밖에 느낄수 없는 기분이였지만 이책을 통해서 잠시 머리속이 힐링 되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던것은
좋은 아이템의 책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또 다시 여행이 고플때 이책을 꺼내 보며 나의마음을 달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