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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모에가라 지음, 김해용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트위터에 연재 되었던 이야기를 묶어서 책으로 낸 이야기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수 없었다를 읽었다.
1995년 20대 초반이였던 주인공은 에클레어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외로운 또는 자유로운 청년이였다. 어느날 그 당시의 많이 유행하던 신문 한구석의 펜팔찾기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한 펜팔친구에게 편지를 쓰게 된다.
몇 번의 펜발 편지 교환후 만나게 된 여자 가오리는 첫 만남에서 벌써부터 마음속에 간직될 여인으로 자리 잡았음을 느끼게 되었다
이시대 청춘의 모습으로 보이는 주인공의 삶은 그저 답답하고 미미한 존재로 보인다. 내세울것없는 학력에 특별할 기술도 없어서 그저 아르바이트로 다니는 과자공장에서 단순노동으로 세월을 보내고 어디에도 속할수 없는 주인공은 어느곳에서나 홀로 인 것처럼 보인다. 일터조차도 말이 거의 통하지 않는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서 그저 외로워 보일뿐이다.
그런 일상속에서 만나게 된 가오리는 그에게 새로운 탈출구 같은 여인이다. 그녀 또한 특별할것이 없는 차라리 너무 평범해서 눈에도 안띄는 여인일 뿐이지만 주인공에게는 그녀와 함께하는 러브호텔에서의 일상들이 세상의 모든 것을 위로해주고 삶을 살아가게 하는 희망이 되는 듯 보인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아무 기약이 없었으며 또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헤어진다.
세월이 흘러 다시 찾게된 가오리는 페이스 북에서였다. 그녀에게 얼떨결에 친구 신청을 하게 된 주인공은 그녀에 대한 회상을 하고 그시절 그녀는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생각하게 된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공허해지고 멍해지는 기분이였다.
한세상을 산다는 것이 어떤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찾기 위해서, 주인공과 같이 아직 성숙하지 않는 마음으로 그들의 삶을 쫓으며 그들의 입장이 되어서 함께 달려온 책읽기가 마치자 잠시 마음에 공허가 찾아온다.
이글은 진짜 평범한 삶을 사는 이시대의 사람들이 마음속에 한번씩은 생각하게된는 자신의 뒷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가볍지만 결코 쉽게 결론내 버릴수 없는 내 삶의 이야기가 곧 이와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가독성좋은 재미있는 이야기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