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 73개의 꿈을 쓰고 세계에 도전하다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색한 자세로 여유로운 미소를 지은 한 여성이 책 표지 속에 들어있다. 처세서 평대에 떡하니 올려져 있던 책은 서점에 갈 때마다 눈에 띄었다. 심지어 표지 하단의 '수능 375점, 토익 945점의 비밀,,,'이라는 하이라이트 표시가 눈에 거슬렸다. '수능 그 점수 별로 높은거 아니잖아. 내 토익 점수가 더 높은걸!'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렇게 일반 처세서로 치부하며 지나쳤던 책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진로와 미래에 대해 골몰하다가 한 블로그에 당도했다. 바로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저자 김수영의 블로그! 블로그 속 글들을 읽으며 이 책이 여타 처세서들과 조금은 다를 거라는 기대를 하게되었고, 결국 스치기만 했던 책을 손에 들기에 이르렀다.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은 한 마디로 김수영이 왜, 어떻게 지금의 김수영이 되었는지 설명해 놓은 자전적 에세이다. 실업계 출신이지만 어떻게 연세대에 입학했는지, 골드만 삭스에서 왜 다른 회사로 갔는지, 영국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아나운서들과는 어떻게 친분이 있는지, 외국어 공부는 어떻게 한건지, 꿈 멘토라는 수식어는 어떻게 얻었는지,,, 그녀를 수식하는 다양한 말들에 대해 솔직하게 서술해 놓았다.

 

그녀는 정말 당당하다. 쿨하다. 샘이 날 정도로 옹골차다. 많지 않은 나이에 이룬 버라이어티한 것들을 보면 혹자는 '운이 좋다'로 폄하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그런 愚를 범하지 말자. 그녀는 운이 아닌 73개의 꿈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차근차근 '꿈'을 '현실화'했을 뿐이다. 

<꿈꾸는 다락방>에서 R=VD로 꿈 실현 공식을 설명했다. <시크릿>에서는 우주에 지속적인 신호를 보내라고 했다. 김수영의 말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하고 싶다, 되고 싶다, 갖고 싶다'는 꿈을 단지 생각만이 아닌, 간절히 바라고, 적어 놓고 되새김질 하며,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遙遠한 것들도 현실이 된다고 했다. 자신처럼!

 

외국으로 떠날까? 회사를 그만둘까? 이탈리아어를 배워볼까? 살면서 머릿 속을 메웠던 '하고 싶지만 여건상 미뤘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자. 그리고 리스트를 적어보자. 김수영 저자처럼 목표 기한, 중요도, 달성 여부, 달성 연도를 적어보자. 그녀는 25살에 시작해서 5년 동안 38개를 이뤘다고 했다. 우리가 할 일은 누가 빨리 더 많이 이루냐를 지켜보는 것 뿐이다. 안되는건 없다. 꿈은 이루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