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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스타일로 공부하라 - 성공하고 싶다면
다케나카 헤이조 지음, 나지윤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9월
평점 :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공부를 하게된다. 학창시절의 수학능력공부부터, 직장생활의 업무공부, 또 사람공부까지,,, 그런데 이런 다양한 공부를 하는 동안, 진정한 '공부법'에 의심을 품은 기억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다케나카 헤이조는 자신의 방법을 알려준다. 살아가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듯, 자신에게 적합한 공부법도 다양할 것이고, 따라서 정답은 없겠지만, 소위 말하는 '성공'의 범주에 들어간 다케나카의 공부법을 익히는 것은 앞으로의 삶에 있을 공부에 좀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될것이다.
다케나카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공부들의 기준을 정해서 성취해 나간다. 바로 '매트릭스 공부법'을 통해! 이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와 '교양을 쌓고 인격을 수양하는 지혜'의 가로축과 '천장이 있는가, 없는가'를 세로축으로 한 공부법이다.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있는 수많은 습관들도 '공부'라는 범주로 묶일 수 있는데 신중하게 매트릭스를 작성하다 보면 그 성격과 목표가 다른 많은 공부들을 내가 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그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지름길을 찾을 수 있다.
또, 매트릭스 공부법을 기준으로 다케나카는 자신의 일반 공부비법, 암기공부비법, 영어공부비법, 경제공부비법, 나아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부비법까지 설명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다케나카식 영어공부 7대기법'이다. 이 방법은 - 1.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2.암송하라. 3.사전을 찾아보라. 4.모방하라. 5.기꺼이 시련을 받아들여라. 6.가장 앞자리에서 듣고 제일 먼저 말하라. 7.거침없이 질문을 퍼부어라. - 이다. 특히, "발음보다 무엇을 말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그의 말은 눈여겨볼 만 하다. 어릴적부터 오랫동안 영어란걸 공부해온 한국 사람으로서, 영어에 대한 나름의 자부심이 있었다. 따라서, 그때그때 부딪혀 고치기보단 일단, '완벽'해져야 말하려 들었다. 문법, 발음, 그 어떤 요소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면 하려들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영어를 할 일은 점차 줄어들 었고, 내 실력은 더 하향세를 걷고 있었다.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도 이런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케나카의 말은 시사점이 크다.
이런 그의 공부법들 외에도 우리가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바는 많다. 특히, '두뇌체조'. 창의력이라는 말로 확장된 사고를 할 줄 아는 이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주입식 교육과 획일화된 학습방법의 폐단으로(?), 한참 신선함이 솟구쳐야할 지금 나이에 나에게 '창의'라는 말은 참 어렵다. 책에 써있는데로 외우고, 교수님께 들리는 데로 생각할 줄만 알았지, 폭넓은 배경지식으로 다른 관점들로 생각해보는 버릇을 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바로 다케나카가 말하는 '생각하는 작업'을 게을리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다케나카는 고이즈미 총리와 자신이 존경에 마지않는 선배를 예로 '두뇌체조'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그가 설명하는 이 두뇌체조를 책으로 꼭 확인해보고, '점에서 점으로, 선에서 선으로, 또 공간으로 확장되는' 사고법을 꼭 체득해야 할 것이다.
서두 말한 바와같이, 다케나카의 방법이 꼭 정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성장경로를 통해 세계의 석학 범주에 든 사람의 이야기라면 귀기울여 보고 생각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그의 방법중 자신에게 적합한 것들을 취사선택하여 일상에 적용해 본다면, 몸에 꼭 맞는 옷을 입듯, 우리에게 최적화된 공부법을 알고 있을 것이고, 어느샌가 '고효율'의 공부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