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독종이 되고 싶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3월

  나에겐 참으로 이상한 습관이 있다. 계획을 세우든, 목표를 잡든, 꿈을 그리든 뭔가 마음을 다 잡을 일이 있을 때면 항상 '공부'계획부터 세우곤 한다. 학창시절, 취업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은 전화영어로 영어 선생님과 떠드는 거였다. 직장을 다니면서, 취미를 발견해야 겠다는 생각해 하고 싶은 일들을 적다 보니 전부 다 공부 였다. 외국어 공부, 컴퓨터 공부, 자격증 공부, 한자 공부,,, '공부'라는 존재에 큰 거부감은 없지만 항상 머릿속에 염두해 두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뭐든지 '공부'로 귀결되는게 여간 신기한게 아니었다. 그러던 찰나, '잘하고 있어~ 더 힘내~'라고 다독여 주는 제목이 발견되어 읽게 된 책이 바로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였다.

 

  이 책은 시종일관 '공부'를 하라고 한다. 하지만 학창시절 선생님들처럼 교과서를 들이밀며 빨리 어디까지 하라고 다그치는게 아니다. 공부는 왜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하면 더 잘 기억하는지, 또 이렇게 한 공부를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지 조근조근 설명해 준다. 저자는 말한다. 공부는 "Low Risk High Return"의 훌륭한 투자처 라는 것이다. 원금이 반토막 날까봐 전전긍긍 할 필요가 없다. 심지어 수익의 한계치가 없다는 점에서 짜릿하기 까지하다. 이런 공부를 '나이가 많아서' '시간이 없어서' 등의 이유로 등한시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저자는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설득한다. 나이가 들수록 결단력, 관리능력 및 지식이나 경험은 오히려 늘어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에 따른 기억력 감퇴의 마이너스 보다 플러스 효과가 더 높으므로 나이 든 사람에게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공부는 절박한 상황에서 하면 더욱 높은 목적의식을 심어준다. 어영부영 마지 못해 하는 공부보다 시험치기 한 시간 전의  벼락치기가 효과적이 었던 경험도 이를 뒷받침한다.이 외에도 저자는 공부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잠재의식 활용법, 공부 테크닉 필살기, 심지어 창재가 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저자의 조언들을 듣고 있노라면 자신감이 붙는다. '나도 할 수 있겠구나! 나도 늦지 않았구나!' 또,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내가 이걸 고등학교때만 읽었어도,,,,ㅠ_ 하지만 명심하자. '공부'라는건 평생의 숙제라는 것. 그리고 난 젊디 젊은 20대라는 것. 게다가 난 언제나 '공부'를 염두해 두는 '독종' 이었다는 것! 저자가 알려 준 방법을 지금 당장 실천해 보며 똑똑이 커리어 우먼으로 성장했을 미래의 나를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