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리더십 - 가슴이 따뜻해지는 메리 케이 경영 이야기
메리 케이 애시 지음, 임정재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메리 케이라는 여성의 존재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다. 그저 한 기업의 회장으로서의, 자기 성공에 대한 개발서겠거니,,, 했었다. 하지만 직장인으로서, 여성으로서, 그녀의 원칙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책을 읽으며 그녀에 대한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리더십>이라는 말을 통해 자칫 여성리더로서의 처세서 또는 개발서 정도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핑크리더십>은 직장 여성인이 어떻게 직장에 적응해야 하고, 나아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지침서라 할 수 있다.
 

  '메리 케이'라는 인물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여성직장인들을 위한 꿈과 희망이다. 그녀는 여성으로서 경험하는 갖은 불합리와 불리한 조건들에 대항한 여성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역량을 갖고 있지만, 더 넓은 사회로 진출할 수 없음을 알게된, 메리 케이는 자신의 이름을 단 화장품 판매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전적으로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에 의한, 여성들을 향한 새로운 룰과 경영철학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골든 룰 리더십, 칭찬으로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끌어라,  경청하라, 열정은 태산도 움직이다 등이 그녀가 표방했던 경영철학 이다. 23개에 해당하는 그녀의 사상과 관념들은 여성직장인으로서 사회에 갖은 울분을 대신하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기능을 해주었다. 특히, 4장의 ''칭찬으로 사람들을 성공하라.'는 부분은 내가 가장 목말라하던 부분에 대해 말해주었다. 요즘의 직장에선 칭찬을 하기도, 해주기도 버겁다. 그리고 칭찬이란 문화에 사람들이 익숙치 않다. 오히려, '비난'이라는 채찍질을 더 좋아한다. 최근 그런 경험을 많이 하면서,,, '인재가 둔재가 되는것도 칭찬이 부족하여, 방향을 모른채로 업무가 진행되기 때문이다.'라는 생각을 하였었다. 비단 우리나라 기업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닐 이 상황에 대해, 메리케이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판매 액수보다 보잘것없는 금액을 판매했지만, 내셔널 디렉터인 헬렌은 그녀 밑은 뷰티 컨설턴트에게 "정말 잘했어요~"라는 칭찬을 한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이 한마다기 그 신규 뷰티 컨설턴트에게는 열정을 끌어내고,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더 나아가 직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만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위의 칭찬 사례처럼 메리 케이는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그녀가 전해주는 생생한 목소리는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모든 여성들에게 지침이 될 수 있다. 그녀가 한 평생 얻은 삶의 지식을 이렇게 책 한권으로 얻을 수 있다니! 메리 케이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지금이라도 내가 이 사실들을 알게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자신의 입지가 약하다고 느껴지는가? 단지 여성이라서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장 이 책을 완독해보자. 삐뚤어진 세상이라고 비난만 할게 아니라 메리케이처럼 그 벽들을 허물고 부딪히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혹은 여성들의 훌륭한 사회와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