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愛 탄생 - KBS 러브 인 아시아
KBS러브인아시아 제작팀 엮음 / 순정아이북스(태경)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외국인 근로자는 까맣고 나와 말이 통하지 않으며, 돈 이라는 목적을 가진,'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을 가장 우선시 하고, 사람과의 화합을 통해 살아간다는 좌우명을 가진 본인 조차, 피부색과 다른 민족이라는 편견에 사로 잡혀 있음을 알게되었다.

 

   이 '가족애 탄생'은 대략 12커플의 국제 결혼 커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가지고 와서 진정 드림을 이룬 자 부터, 자신의 반쪽을 위하여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생계를 꾸려가는 자도 있다. 또, 산업재해를 당해 고통을 받고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도 있고, 자국에서의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버리고 한국에서의 고난을 선택한 자도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을 훔쳐야 했다. 한국이라는 땅에 오기까지, 또 그곳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기 까지 그들이 겪어야 했던 사람들의 낯선 시선이 바로 내가 보낸듯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한 챕터의 작은 에피소드에서 한국에서의 고됨을,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기 까지의 그들의 심경을 다 풀어내기에는 부족했으리라,,,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데는 그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했던가? 이들의 삶이 바로 그러하다. 그리고 국적을 초월하여 '사랑'이라는 변치 않는 가치를 좇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는 의미에서 이들이 진정한 드림을 이룬 자들이다.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의 자신의 태도가 부끄러웠다면 반성하자. 책에서 말하듯, 우리에겐 이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줄 기회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열린 세계는 아직도 계속 되고 있고, 싱글맘, 독신가정, 공동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가족이라는 이름아래 살아가고 있는데, 유독 아시안 국제결혼가정에만 배려를 아끼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2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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