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풀빛 그림 아이
텔마 기마랑이스 지음, 자나 글라트 그림, 이정은 옮김 / 풀빛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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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아동문학상 '자부치 상' 수상작 <여기 있던 책 어디갔어>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림 책'이다. 책은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후 개, 고양이, 쥐, 새,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팝콘!! 까지 넘어가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각 장에는 '하나의 질문'과 '다채로운 그림들'이 펼쳐진다. 책장을 넘기면 바로 질문을 찾아본다. 책은 어디갔어? 개는 어디 갔어? 이후 화려하지만 다소 번잡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서 '주인공'을 찾아야 한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검정 오색으로 꾸며져 색감이 화려한 그림 속에는 여러 사물과 동물들이 수놓아져 있다. 우리가 늘상 보던 모습에서 벗어나 다소 기하학적으로 그려져 있다. 거기서 책의 행방을 찾아가며 '숨은 그림 찾기'를 할 수 있는 책으로 아이들이 색감을 익히며 관찰력도 키울 수 있겠다.


이 책은 '그림'이 주인공인데, 스페인 저자 '자나 글라트'의 그림이라고 한다. 어릴 때 연기학원에서 배운 캐릭터와 의상 등을 바탕으로 10여년을 세트 제작일을 하고, 이후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해 20편이 넘는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아이들 책은 항상 차분한 톤만 있다고 여겨왔는데, 선명한 색감의 그림들이 펼쳐지니 일종의 '각성'이 일어나는 듯 하다. 다만, 동물(사물)이 늘상 봐오던 모습보단, 다소 응용된 모습으로 책에 나타나니 사물과 이름을 잘 알 수 있는 연령대가 읽어보면 더 좋겠다. (사용연령 4세 이상 책이라고 한다) 눈이 즐거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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