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클로드 모네 명화 탁상 달력
아르누보 편집부 지음 / 아르누보 / 2022년 9월
평점 :
절판


곧 11월이다. 2022년을 마무리하고 2023년을 준비해야 할 때. 내년은 특별히 설레인다. 어떤 일을 새롭게 시도해볼까? 어디로 여행을 갈까? '검은 토끼의 해'라는 2023년을 기다리는 마음에 명화 달력을 준비했다. 인상주의 대표 화가 '클로드 모네'의 그림들로 꾸며진 달력이다.


모네는 빛에 따라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대상의 색과 형태를 포착하여 그리기로 유명하다. 특히 수련 연작을 비롯한 서정적인 풍경화 등이 클로드 모네의 특징으로 회자되는데, 이번 달력에서는 인물을 그린 <파라솔을 든 여인>이 표지를 장식했다. 모네가 1875년 아르장퇴유에 정착해, 풀밭위를 산책하는 카미유를 그린 작품이다. 



 

달력은 각 월을 모네의 작품과 날짜 부분으로 구성했다. 매 그림마다 작품의 이름과 모네의 사인이 있다. 날짜 옆에는 그 달의 주요일정을 적을 수 있는 칸도 마련되어 있다. 새해의 시작, 1월은 1888년작 <Le Fort>이다. 파리 근교에 위치한 세느강 연안에 위치한 도시, 아르장튀유를 그린 그림이다. 1871년 부터 모네는 이곳에 살며 매일 산책을 즐겼다고 한다. 그곳은 북적이는 파리를 떠나 평화를 찾았던 파리지앵들의 탈출구같은 도시였다고. 이곳에 살았을 모네가 부럽기도 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2월의 그림 <피요르드, 크리스티니아의 가장자리>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모네 작품들과 달리 파란색감이 퍼져있어 서늘함이 느껴진다. 모네만의 오일 기법을 확실히 드러낸 작품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달력에는 앙티브 등 모네의 작품 13개를 담고 있다. <수련> <포퓰러나무> 등 유명한 그림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평소 전시회 등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작품들을 알게되는 이점도 있다. 일반 탁상 달력보다 다소 큰 공책 크기로 책상에 두고 사용하기에 좋겠다. 매년 회사 달력만 이용하다가 명화달력이라니! 빨리 새로운 일정을 달력에 기록하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