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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들의 다이어트 - 임신, 출산에도 아름다울 수 있는
클로이(이서연)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8월
평점 :
내게 다이어트는 '살을 뺀다'라기보다 '건강을 유지한다'는 개념에 가깝다. 몸이 건강하면,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기분도 좋아진다. 그래서 회사와 집을 오가는 생활 속에서 틈틈히 운동을 하고 식단에 관심을 갖는다. 매년 목표 체중을 설정하고, 매달 그리고 매일 어떤 운동/식단을 챙겼는지도 기록한다. 이것은 무의식적인 정크푸드 섭취, 무분별한 몸의 혹사 등을 피하면서, 나의 생활을 모두 내 시야 안에 두고 싶은 욕심이기도 하다.
엄마가 되면 운동이 더 힘들다고도 한다. 책 <요즘, 엄마들의 다이어트>도 이런 엄마들을 타겟으로 한다. 학창시절부터 다이어트를 강박적으로 해오던 저자였다. 약, 다이어트 보조제, 한약, 위밴드 수술까지 감행한다. 갖은 부작용과 몸이 망가지는 부침끝에 그녀는 결국 자신만의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다. 적절한 운동과 식단이라는 정도 말이다. 책은 그 과정과 노하우를 담고 있다. 여러 다이어트 책과의 차별점은 책의 마지막 '엄마들이 자주하는 질문 Q&A'에 있다. 출산 후 100일 안에 빼지 않으면 임신 때 쪘던 살들이 그대로 가는지, 육아를 하느라 운동할 시간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운동 중 호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인생은 길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엄마들은'자신의 한계를 넘어 무언가를 해 본 경험이 있'(P.251)기에 더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격려한다. 저자 이서연은 두 아이를 낳은 후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바디프로필을 찍기도 했다. 나의 버킷 리스트에도 '바디프로필 찍기'가 있다. 운동과 식단으로 건강해진 내 몸을 만들어 유구한 역사로 보존하고 싶은 욕심이랄까? 다이어트는 자기관리고 결국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일일 것이다. 길고 긴 나만의 인생을 얼마나 예쁘고 아름다운 장밋빛으로 만들지는 온전히 나에 의해 결정된다. 책 <요즘, 엄마들의 다이어트>는 육아에 지친,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심신의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도 나중에 출산을 하게 되면 이 책을 펼쳐보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