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책으로 돌아오자. 책은 '이탈리아에서 음식보다 더 낭만적인 것은 없다'고 적는다. 그만큼 다채로운 음식이 이 나라의 매력일테다. 책은 아말피 해안의 오징어 먹물 뇨키, 판체타, 레몬 티라미수를 소개한다. 그 다음 베니스, 바실리카타, 칼리아리, 살렌토, 로마, 나폴리를 설명하고, 이후 10여종이 넘는 음식들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음식 사진과 레시피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 눈으로 즐겁고, 입맛도 다시게 된다. 레시피들은 생각보다 간단해 한번 도전해보고 싶게 하지만, '세몰리나' 같은 낯선 재료가 써있어 당혹스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