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 SNS부터 보고서까지 이 공식 하나면 끝, 개정증보판
송숙희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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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말하기와 글쓰기. 말하기야 입이 있는 누구나 가능하다. 시도 때도 없이 가능하다. 글도 어디서나 쓸 수 있다. 다만 글은 말하기와 다르게 휘발되지 않는다. 또, 글은 축적되면 논문, 칼럼, 책 등으로 남기도 한다. 같은 표현하기지만 글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모든 사람들이 계속해서 글을 읽는다. 메신저 대화부터 소셜미디어, 포털의 기사, 업무적 자료까지. 계속해서 읽을 거리를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눈에 띄는 매력적인 글을 어떻게 쓸 수 있을까? <끌리는 단어 혹하는 문장> <책 한 권 뚝딱 따라 쓰기의 기적> 등의 책을 내고, 글쓰기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송숙희는 하버드 대학교의 비법을 가져온다. 책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SNS부터 보고서까지 이 공식 하나면 끝)>에서다.


하버드, 다른 이들을 설득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막강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르치다.

하버드 교육의 핵심을 ‘글쓰기’라고 저자 송숙희는 말한다. 하버드는 왜 글쓰기를 가르칠까? ‘프로페셔널하게 글을 쓴다는 것은 ’글이 일하게 만든다‘는 것이기 때문’(p.28)이라고 한다. 즉, 문서든, 인트라넷 게시판 글이든, 메신저든, 자신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 글은 일을 한 것’이라고. 누군가를 움직이는 동력으로서의 글, 그래, 글쓰기에 목마른 이유다. 업무 메일로 타 부서의 사람을 움직이게 하기, 인스타의 글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게 하기 등.


그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오레오 공식을 설명한다. 오레오(O.R.E.O)는 Opinion(의견주장하기), Reason(이유 대기), Example(사례 들기), Opinion(의견 강조하기)다. 이것은 하버드에서 가르치는 논리적 글쓰기의 방법으로, 저자는 모든 글쓰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적 같은 공식이 라고 말한다. 각 단계별 세부사항도 있다. 이를테면, 첫 번째 단계, 의견주장하기에서는 ‘주장 위주’(p.87)로 문장을 만들기 위해 <(1)~한다면 (2)~하라. (3)왜냐하면 ~하기 때문이다>의 구조를 사용하라고 권한다. 또, 두 번째 단계, ‘이유 대기’에서는 이유와 근거를 혼동하지 않기 위해 맥킨지에서 신입 컨설턴트에게 설명하는 포맷을 빌려온다. 바로 ‘우산, 비, 하늘’ 포맷이다. 우산은 결론, 비는 이유, 하늘은 근거를 뜻한다. (p.101)


책은 글쓰기를 점진적으로 접근한다. 「하버드 졸업생들의 실력 - 그 바탕이 되는 글쓰기 - 글쓰기의 공식 오레오」 가 기본이다. 여기에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란 어떤 것인지, 글쓰기가 삶의 무기가 되는 방법은 무엇인지, 더 나아가 구체적으로 글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소개한다. 오레오가 너무 동떨어지게 느끼는 독자라면 <6강, 어떻게 글쓰기 실력을 키울까?>에서 숨통이 트일 수도 있겠다. 여기서는 글쓰기에 필요한 여러 ‘틀’이 소개되기 떄문이다. 수학 문제의 정답같다고 할까? 글쓰기를 도대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여기 소개된 방법들을 하나씩 적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글쓰기. 늘 관심 갖지만, 쉽지 않은 영역이다. 정복하기란 불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잘 쓰고 싶다. 어쩌다 한 번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두고 연신 내 블로그를 새로고침한다. 내 글을 보고 또 보며, 누군가의 반응을 기다린다. 지지부진하고 틀에 박힌 듯했던 글쓰기에 새로운 자양분을 뿌릴 수 있을 것 같다. 송숙희 저자의 책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의 내용들을 하나씩 적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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