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해석하는 방법은 (중략) 정신, 마음, 그리고 몸 세 가지로 요소로 구성된 존재로 보는 것. 그런데 현재의 당신이 알고 있는 '손미나'라는 사람은 정신에 치중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p.33)"
구루는 정신과 마음, 몸에 대해 설명한다. '정신'은 자기계발, 책임 완수, 사회 생활에서의 성공 등 '성취'와 관련된 역할을 한다. 다만 욕심이 많고 힘이 세서, 만족을 모른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마음'은 욕심이라곤 없이 아주 사소한 일에 만족하는 어린아이 같다. 맛있는 것, 재미있는 것 등 즉흥적인 즐거움이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줄 때 만족하기 때문에 정신이 추구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 또, '몸'은 충실한 조력자이자 투명한 친구로,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아끼고 존중하면 좋은 컨디션으로 정신이나 마음이 원하는 것을 돕지만, 겉으로만 잘해주는 척하거나 의를 저버리는 일은 참지 못한다고.
저자는 구루의 진단과 설명을 듣고, 그녀의 처방에 따라 긴 여행을 떠난다. 책은 저자가 코스타리카, 쿠바, 이탈리아 등으로 떠난 여행을 묘사한다. 이국적인 풍경과 현지인들의 삶, 그 안에서 어떤 생각과 감정으로 임했는지 적고 있다. 100일간의 여행 후, 손미나 작가는 다시 루드라를 찾는다. 조금은 달라진 그녀에게 구루는 이제는 더 자신을 잘 알고, 행복해질 수 있는 개념들을 설명한다. 마음챙김, 내적성인, 내적아이, 감성지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