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아주 저자의 소소한 것들을 독자와 나눕니다. 풀에서 자라난 들꽃, 독자들이 보낸 메일, 제자가 가져온 들깨로 만들어진 향기로운 저녁 등 입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한 글을 읽으며 '행복은 발견하는 것'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책은 총 6파트로 구성됩니다. 힘들 땐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게 행복한 날, 나를 만나는 시간, 향기가 있는 저녁,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되라, 멈춤 그 아름다운 미덕 입니다. 120여 편으로 녹아든 저자의 생각을 보고 있으면, 우리 모두의 작은 '일상'이 '이야기'요, '감동'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사람과 관계에서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하고자 하는 열망이 샘 솟습니다.
가끔은 노력이 부질없게 느껴지고, 나만 뒤처진 것 같아 조급해집니다. 버겁기도 하고 지치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멈춤'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금 삶이 힘들다는 건 당신이 열심히 살고 있다는 의미'라고 위로합니다. 코로나, 삶, 관계 등 우리를 구성하는 여러가지에서 느껴지는 '어려움'을 '더 잘되기 위한 신호'로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책이 주는 메시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