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비즈니스 Untact Business - 100년의 비즈니스가 무너지다
박경수 지음 / 포르체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언택트, 비대면,넥스트노멀, 포스트코로나. 현 시대를 대변하는 모든 키워드가 녹아있는 책을 만났다.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컨설턴트인 박경수의 책 <언택트 비즈니스>다. 책은 코로나19로 등장한 '언택트' 트렌드를, 홈 블랙홀, 핑거 클릭, 취향 콘텐츠, 생산성 포커스를 키워드로 하여 분석한다. 또, 현 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과 방향을 분석하며 언택트 시대는 곧 "또 다른 기회"라고 언급한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편을 호소한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건조해진 인간관계는 비대면으로 더욱 삭막해졌다. 그러나 저자의 관점은 다르다. 저자는 "코로나19가 '디지털 가속페달을 밟았'고, '온라인의 폭발적 성장을 독려하며 '디지털 라이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p.92)"고 말한다. 즉, 지금이 기회라는 얘기. 저자는 홈 블랙홀, 핑거클릭, 취향 콘텐츠, 생산성 포커스를 키워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예컨데, 핑거 클릭을 통한 먹거리 시장을 들 수 있다. PC를 넘어서 스마트폰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서, 이커머스 비즈니스 시장이 확대되고, 단순 배달앱에 그쳤던 서비스들은 가정간편식이나 신선식품의 확대로까지 이어진다.

책에서는 언택트로 인한 비즈니스의 변화를 8가지 영역으로 설명한다. 원격의료를 활용한 헬스케어, 온라인 중심의 교육, 개인 교통의 생활화, 택배서비스의 제조공정의 스마트화, 홈엔터테인먼트 증가 등이다. 한 마디로 '접촉이 줄고 접속이 강화'되는 삶. 저자는 코로나 극복의 해결책을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에서 찾는다. 자아실현으로 향하는 인간의 기본적 욕망, 이것을 원동력으로 디지털라이프를 즐기며 홈코노미를 활성화 시키리라는 생각이다.

저자는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을 실행할 때 "고객, 가치, 의미를 꼭 기억하자."고 강조한다.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인류는 현상에 집중하지만, 본질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제언이다. 그리고 언택트 시대에 불평하고 움츠러들기 보다 "또 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다. (p.247)"고 독려한다. 시대가 변할수록 그 흐름을 읽는 눈이 간절해진다. 인사이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뒤쳐지지는 않길. 작은 소망마저 생긴다. 그런 마음에 가닿을 수 있는 책 아닐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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