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살고 있는 한, 우리 모두는 지구를 위해 아주 작은 일이라도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프롤로그
책은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을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소개한다. 첫번째, Warming up. 버리기, 분류하기, 절약하기 등 쓰레기에 대한 다양한 것들을 알려준다. 두번째, Level up. 책의 핵심이 들어있는 챕터다. 여기서는 집에서, 외출할 때, 회사에서, 여행할 때, 쇼핑할 때 운전할 때 등 각 상황에 맞는 TPO를 알려준다. 섬유유연제 대신 구연산 사용하기, 형광등 LED로 바꾸기, 겨울에 내복 챙겨 입기 등이다. 특히 다용도 세제 EM 활용법은 집청소를 해본 누구라면 관심있을 주제. 마지막 Think up이다. 여기서는 쓰레기 업사이클, 에코웨딩, 생태관광, 로컬푸드 사용 등을 알려준다. 책은 운동 트렌드의 하나로 플로깅을 소개한다. 플로깅은 이삭줍기를 의미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웁 plocka upp'과 영어 '조깅 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부터 줍깅(줍기+조깅)으로 퍼지고 있는, 환경보호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저자는 소개한다. 이밖에도 미닝아웃, 에코웨딩 등의 생활에서 드러나는 가치관이나 태도부터 중수도 사용, 에코웨딩, 나무심기 등 실천법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어느 정도 환경보호에 일조하고 있다고 여겼지만, 책을 읽고나니 내 실천은 미약했다는 생각뿐이다. 환경은 그저 보호해야 하는 자원이 아니라, 나와 가족과 연결되는 생명체라는 생각이다. 그렇기에 그 연결고리 안에서 지구를 아끼고 보호할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것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행동지침이다. 환경보호를 교육받던 학창시절 부터 이런 실천법을 배웠다면 어땠을까? 어쩌면 공연장이나 축제에서 인간이 날린 풍선에 발이 묶여 죽는 펭귄은 없었을지 모른다. 저자는 손쉬운, '나부터' 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법을 알려준다. 정부가 공익광고나 캠페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내용. 지구별에 살고 있는 누구라도 꼭 읽고 실천해야 할 내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