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리다(문학동네) 10,800원
2. 노인의 전쟁(샘터) 9,000원
3. 타임 투 킬(시공사) 11,200원
4. 레인메이커(시공사) 11,200원
5.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시공사) 9,600원

‘파울로 코엘료’가 ‘브리다’에서 운명과 사랑에 관해 어떻게 그리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직 ‘노인의 전쟁’을 구입하지 못했네요. ‘유령여단’은 있는데…….
노인의 전쟁을 먼저 읽고 유령여단을 읽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아서
노인의 전쟁을 먼저 읽어보고 싶습니다.
‘존 그리샴’은 참 좋아하는 작가인데 초기작은 갖고 있는 게 없습니다.
신간보다는 초기작이 더 재밌다는데 말이죠.

합치면 51,800원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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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미사일
야마시타 타카미츠 지음, 김수현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읽어보는 청춘물(?)입니다.

음, 청춘물, 어째 어감이 좀 이상하군요.

청춘 미스터리물이라고 하는 게 더 이쁘겠습니다.

이야기는 가볍고 유쾌하게 진행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대단한 사람(뉴규?)이 납치 감금되고 닷새째 날,

점심시간에 학교 건물 옥상에 올라간, 미술디자인과 2학년 ‘츠지오 아카네’는

보통과 2학년 ‘쿠니시게 요시토’와 ‘사와키 준노스케’,

그리고 보통과 1학년 ‘히라하라 케이타’를 만납니다.

 

쿠니시게의 뜬금없는 ‘옥상부’ 창단(?) 선언으로 이 4명은 옥상부를 결성하게 되지요.

그리고 쿠니시게가 우연히 주운 사진 -뒷장에 ‘金永徹’이라고 적힌- 과

사와키가 주운 권총의 주인을 재미삼아 찾기로 합니다.

게다가 히라하라가 확인하고 싶어하는 ‘벌신님’의 정체를 파헤치기로 하면서

여러가지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등장인물의 대사가 짤막짤막하고 꽤 감각적입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지요.

 

“킬러 만나고 싶지 않냐?”

“안 만나고 싶은데.”

“거짓말. 킬러라니까.”

“정말이야, 킬러니까.”

 

저는 이런 짧게짧게 끊어지는 글이 좋습니다.

읽기도 편하고 내용도 알기 쉽고...

 

책을 읽다보니 내가 고등학생이었던 때가 생각나더군요.

새로 부임했다는 교장선생님의 방침이라며,

입학 첫날부터 야간자율학습을 시키더라는......

그래서 입학한 날부터 그 학교를 싫어해버렸지요.

책도 없는데 억지로 학교에 잡아놓다니......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자율학습과 시험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는 추억이라고 할 만한 걸 만들지 못했네요.

입시, 모의고사, 성적, 시험, 점수, 자율학습..... 그런 것만 생각납니다.

당연히 학교 건물 옥상에 올라가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도 이 책 덕분에 나에게도 고등학생이었던 시간이 있었다는 걸 오랜만에 기억했습니다.

 

음, 이야기가 점점 책에서 멀어지고 있군요.

오늘은 여기서 이만......

참, 나쁜일을 하는 한국인 이름이 나와서 뜨앗!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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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착점 밥 리 스왜거 시리즈 1
스티븐 헌터 지음, 하현길 옮김, 최진태 감수 / 시공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간단한 책소개만 보고도 감이 팍 오는 책이 있습니다.
성공하는 경우도 많지만 더러는 ‘실수’를 인정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결백, 브로큰 윈도, 바티미어스, 밀레니엄,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은 성공한 경우고
이노센트맨, 미술품 도둑, 억만장자의 식초...... 는 반대입니다.

‘탄착점’은 ‘더블타겟’의 원작소설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꼭 봐야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664쪽까지 쉴틈없이 읽고는 역자후기까지 보게 되더군요.
(영화를 참 재밌게 봤었는데, 책은 180배 정도 더 재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악당이 당하는 걸 보며 유쾌·상쾌·통쾌한 대리만족을 느낀 듯합니다. 옛날 ‘여인천하’라는 드라마를 좋아했는데 말입니다. ‘난정이’가 경빈 박씨의 뒤통수를 칠 때 느꼈던 개운한 기분과 비슷한 달콤한 맛을 느낀 거죠. 제가 ‘대장금’이나 ‘캔디’처럼 만날 당하기만 하는 착한 주인공는 영 싫어하거든요. 서너 수 앞을 미리 내다보는 ‘밥 리 스왜거’의 능력이 마냥 부럽습니다.
(나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면 혼내주고 싶은 사람이 몇 명 있거든요.)

책을 읽으면서도 남은 페이지가 점점 얇아지는 게 보이더군요.
‘밥 더 네일러’의 활약을 계속 지켜보고 싶은데 말이죠.
악당의 죽음이나 참회 같은 걸로 끝나버렸으면 아쉬웠을 텐데
그 뒤에 일어난 이야기까지 알려주는 작가의 재치덕분에 기분좋게 책장을 덮었습니다.
(607~650쪽에 실린 내용은, 재밌는 법정소설 한 편을 핵심만 뽑아서 압축해 놓은 것 같더군요.)

책을 읽고보니, 번역하신 분이 실력도 좋지만 노력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애매하거나 이상하다 싶은 문장이 없더군요. 덕분에 더 재밌게 더 빨리 읽었습니다.
번역하신 다른 작품이 더 있나 해서 인터넷서점을 뒤져보니 ‘24시간 7일’이 눈에 들어오네요.
집에 모셔두고도 읽을까 말까 생각 중이었는데 역자님 덕분에 읽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제목 다음 페이지에 “C.H. 당신은 정말 필사적으로 노력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리고 스티븐 헌터의 다른 작품이 꼭 출간되길 바랍니다.
<블랙 라이트>, <사냥할 시간>, <나는 저격수> 다른 어떤 책이든 꼭 읽고싶네요.
다음 작품도 탄착점만큼 재밌다면, 스티븐 헌터를 제프리 디버보다 더 좋아해버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56쪽에서 MAO의 뜻을 몰라서 좀 헤맸습니다. (네이버는 ‘모노아민 옥시데이스’, ‘모노아민 옥시다제’ 뭐 이런 풀이만 가르쳐줘서 말입니다.) 그 전에 30쪽에 보면 ‘1백 야드에서는 지름 1인치의 원 안에, 2백 야드에서는 지름 2인치의 원 안에, 3백 야드에서는 지름 3인치의 원 안에 쏘는 족족 총탄을 박아 넣을 수 있었다’는 문장이 나와서 대략 그런 뜻인가 보다 하고 읽었는데, 305쪽에 1MAO에 대한 설명이 나오더군요.

‘원래 1백 야드에서는 직경 1인치의 원 안에, 2백 야드에서는 2인치, 3백 야드에선 3인치의 원 안에 탄환을 집어넣을 때 1MOU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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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취미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베란다 채소밭>

옥상에 화분을 몇 개 놓고 상추 같은 쌈채소 몇 가지와 바질, 콜라비, 고추, 토마토, 로즈마리, 블루베리 등을 기르고 있습니다. 직접 길러보니 먹는 재미도 재미지만 기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침 일찍 화분에 물을 주러 옥상에 올라가면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그러다가 지각할 뻔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요.

옥상에 화분을 놓고 초록이들을 기르다보니 겨울을 싫어하게 됐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아무것도 기를 수가 없으니까요. 이제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많이 내려가니 겨울이 머지않았네요. 끝나버린 여름을 아쉬워하고 있는데 이 책이 보이네요. 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듯도 합니다. 베란다에 채소를 기르면 되니까요.

 

<그리고 상상하다 >

우와~ 우와! 우와아~!! 미리보기로 책을 보는 내내 감탄이 쏟아집니다. 어쩌면 그림을 이렇게 예쁘게 그릴 수 있는 걸까요? 초·중·고 내내 미술 실기 시간이 제일 싫었을 만큼 그림그리기에 재주가 없는 저에게 이 책은 마술 같은 느낌입니다. 이 책을 한 번 보기만 해도 그림실력이 쑥~하고 자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에게 보여줘도 좋고, 혼자 몰래 숨어서 봐도 좋을 책을 발견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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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윈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8 링컨 라임 시리즈 8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역시 제프리 디버는 실망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2시까지만 읽고 자야지”했는데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가 없더군요.
덕분에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까지 책을 마저 다 읽고
아침에 늦잠자고 회사에서 졸리는 눈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무실에서 제가 해야할 일은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그래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은 주말이나 토요일에 책을 펴십시오.
주중에 책을 잡으면 저처럼 졸리는 한 주를 보내실 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쉴 수 있으니,
아무 때나 책을 펼치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에 링컨 라임이 만난 상대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나이’입니다.
(링컨은 그를 ‘용의자 522’로 부릅니다.)
그는 대상인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

주소, 전화번호, 자동차번호, 운전면허증, 병원 기록,
물건을 구입한 내역(신발 브랜드, 색깔, 사이즈, 구입장소……),
여행 정보, 신용 정보, 수입·지술, 고용 내역,
가족, 친지, 동료 관계, 웹상의 인맥 관계,
즐기는 취미나 자주 가는 곳, 현재의 위치까지……

용의자 522는 그 정보를 이용해 사람을 해치고 물건을 훔치고
그 죄를 다른 사람(대역)에게 뒤집어씌웁니다.
그러나 엄청난 실수를 합니다.
링컨의 사촌 ‘아서 라임’을 대역으로 고른 거지요.

책의 시작은 '블루 노웨어‘랑 비슷합니다. (블루 노웨어도 참 재밌게 읽었답니다.^.^)
한 여성이 순간순간 희미하게 불편한 느낌을 받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아서 라임’이라는 남자와 데이트를 하는 중인데...... 말이죠.
검은 독거미 같은 그 느낌의 정체를 깨달은 순간,,,,,,
앗, 너무 많은 걸 말해버리면 안 되는 거죠?

트랜잭션, 벽장, 데이터 마이닝, SSD(Strategic Systems DataCorp),
이너서클, 그리고 브로큰 윈도..... 단어들의 의미도 재미있었습니다.
SSD의 다른 뜻이 더 재밌었지만 직접 읽으실 때의 재미를 위해
지금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몇 주 쉬었다가 디버님의 다른 책을 또 읽어야겠습니다.
연달아 읽어버리면 ‘악마의 눈물’다음에 나올 책을 기다리기가
더 힘들어질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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