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윈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8 링컨 라임 시리즈 8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역시 제프리 디버는 실망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2시까지만 읽고 자야지”했는데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가 없더군요.
덕분에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까지 책을 마저 다 읽고
아침에 늦잠자고 회사에서 졸리는 눈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무실에서 제가 해야할 일은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그래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은 주말이나 토요일에 책을 펴십시오.
주중에 책을 잡으면 저처럼 졸리는 한 주를 보내실 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쉴 수 있으니,
아무 때나 책을 펼치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에 링컨 라임이 만난 상대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나이’입니다.
(링컨은 그를 ‘용의자 522’로 부릅니다.)
그는 대상인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

주소, 전화번호, 자동차번호, 운전면허증, 병원 기록,
물건을 구입한 내역(신발 브랜드, 색깔, 사이즈, 구입장소……),
여행 정보, 신용 정보, 수입·지술, 고용 내역,
가족, 친지, 동료 관계, 웹상의 인맥 관계,
즐기는 취미나 자주 가는 곳, 현재의 위치까지……

용의자 522는 그 정보를 이용해 사람을 해치고 물건을 훔치고
그 죄를 다른 사람(대역)에게 뒤집어씌웁니다.
그러나 엄청난 실수를 합니다.
링컨의 사촌 ‘아서 라임’을 대역으로 고른 거지요.

책의 시작은 '블루 노웨어‘랑 비슷합니다. (블루 노웨어도 참 재밌게 읽었답니다.^.^)
한 여성이 순간순간 희미하게 불편한 느낌을 받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아서 라임’이라는 남자와 데이트를 하는 중인데...... 말이죠.
검은 독거미 같은 그 느낌의 정체를 깨달은 순간,,,,,,
앗, 너무 많은 걸 말해버리면 안 되는 거죠?

트랜잭션, 벽장, 데이터 마이닝, SSD(Strategic Systems DataCorp),
이너서클, 그리고 브로큰 윈도..... 단어들의 의미도 재미있었습니다.
SSD의 다른 뜻이 더 재밌었지만 직접 읽으실 때의 재미를 위해
지금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몇 주 쉬었다가 디버님의 다른 책을 또 읽어야겠습니다.
연달아 읽어버리면 ‘악마의 눈물’다음에 나올 책을 기다리기가
더 힘들어질지도 모르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