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살림의 여왕 -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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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참 좋습니다.
살림의 여왕, 그것도 ‘친환경 살림의 여왕’이니까요.
불량주부인 저는 제목에서 이미 호감을 가질 수밖에요.

일단 목차부터 봤습니다. 헉, 이렇게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니...
어디부터 봐야 좋을지 모르겠더군요.
일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실내 가드닝’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봄·여름·가을에는 옥상에 화분을 두고 토마토와 고추, 쌈채소, 로즈마리 같은 식물을 길렀는데
요즘은 날씨가 추워져서 아쉽던 참이거든요.

비료만들기
달걀 껍데기_ 탄산칼슘이 흙을 중화시켜 토양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는다. 달걀 껍데기를 깨끗이 씻은 다음 흰 막을 제거하고 잘 말려 곱게 빻는다. 파우더 입자처럼 곱게 빻는 것이 좋다. 물기 없이 믹서에 갈아도 된다. 숟가락으로 적당량(2~3숟가락)을 겉흙 주변에 올려준다.

원두커피 찌꺼기_ 커피 찌꺼기에는 질소, 나트륨, 인 등의 영양분이 풍부해 꽃을 피우는 식물에 특히 좋다. 간혹 흙 위에 올리고 물을 주면 흰 곰팡이가 생기는데 식물에는 해가 없으므로 괜찮다. -본문 93쪽

이 부분이 첫눈에 들어오더군요.
화분에 식물 기르기를 좋아하는 친정엄마께 알려드려야겠습니다.
계란 껍데기가 식물에 좋다는 건 아시는데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몰라서
그냥 통째로 화분에 수북이 올려놓곤 하시거든요.

원두커피 찌꺼기가 좋다는 말도 예전에 듣긴 했는데
곰팡이 걱정에 사용을 못 하고 있었습니다.
내년 봄엔 걱정없이 화분에 조금씩 올려놓아야겠습니다.
컵에 무순 같은 새싹채소를 기르거나
‘아파트형 채소포트’에 다양한 채소를 심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같습니다.

봄이 되면 아이방에 벽지대신 페인트를 칠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환경페인트에 대한 소개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환경마크, EG(에틸렌글리콜)-Free 확인하고,
친환경 수성페인트나 천연페인트 중에서 골라봐야겠습니다.

집 안에 두면 좋은 식물도 배웠습니다.
보스턴고사리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데 좋고
게발선인장은 전자파를 제거하고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군요.
스파티필름은 가습기 역할에다 오존 제거율이 높네요.
크라슐라와 아이비, 클로로피텀(접란)도 집안에 두면 좋답니다.

우리집을 무공해 공간으로 만드는 청소와 관리의 법칙부터
친환경 세탁과 실내 가드닝, 친환경 인테리어, 진짜 에코라이프,
식품 보관과 활용법, 가족 건강을 챙기는 법, 그리고 화장품 활용과 피부 관리법까지
책에 있는 내용이 워낙 다양해서 소파 옆에 두고 틈틈이 ‘다시보기’를 해야겠습니다.

다음달에 이사가는 동생한테도 한 권 선물하려구요.
오랜만에 언니노릇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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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 리더스북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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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책을 읽을 때보다 10배 넘는 어휘를 식탁에서 배운다.”
하버드대학 연구진 연구 결과라는 이 한 문장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언제부턴가 아이와 함께 밥을 먹는 횟수가 일주일에 열 번도 안 된다는 게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아침엔 아이 따로 엄마·아빠도 각자 따로 먹고
점심은 급식으로 해결하고 저녁식사는 야근이나 회식 때문에 집에서 먹는 일이 드물고.....

“가족과의 식사 횟수가 적은 아이는 흡연, 음주 경험률이 높다.”
콜롬비아 대학 카사(CASA) 연구 결과라는 이 글에 또 한 번 당황했습니다.
백해무익하다는 흡연에다 음주까지......
당장 아이와 함께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 아침부터 함께 먹어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는 온 가족이 큰 상에 모여앉아서 아침을 함께 먹었습니다.
생선구이나 생선조림, 국, 김치, 나물무침,....
그때 자주 밥상에 올라오던 반찬이 기억납니다.
아무리 졸려도 아침식사에는 빠질 수가 없었지요.

내 아이에게도 가족과 함께하는 아침식사를 선물해야겠습니다.
내 아이가 ‘대한민국 상위 1%’에 속하기를 바라거나 전교 1등을 하길 기대해서가 아니라
내가 어릴 때 부모님께서 주셨던 보살핌을 내 아이에게도 나눠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잊고있던 소중한 것을 이 책을 통해 기억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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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살림어린이 더 클래식 1
앤서니 브라운 그림, 루이스 캐럴 글, 김서정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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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참 익숙한 내용입니다.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으로도 보고 동화책으로도 봤으니까요.

심심하고 졸리고 멍하던 앨리스가 이상한 토끼를 만나지요.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 보면서
"아이참! 아이참! 이러나 너무 늦겠어!"하며 구멍으로 뛰어가는
흰 토끼를 따라 구멍으로 뛰어들어 간 앨리스는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고 떨어지고, 또 한참을 떨어지다가 나뭇가지에 내려앉지요.
흰 토끼는 여전히 "아이참! 아이참! 너무 늦었잖아"하면서 뛰어갑니다.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제대로 본 적은 한 번도 없는 책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네요.
토끼를 따라 간 앨리스가 담배를 피는 애벌레도 만나고
이상한 여왕도 만나는 데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 겁니다.

많고 많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 중에 이 책을 읽게된 건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 때문일 겁니다.
책을 두어장 넘기자 재밌는 그림이 나옵니다.
화려한 옷을 차려입고 오른손(어쩌면 오른쪽 앞발?)에 문서를 들고
신나게 나팔(?)을 불고 있는 흰토끼의 그림자가 부리가 뾰족한 새의 모양이에요.
토끼의 길쭉한 귀가 그림자에서는 새의 부리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참 재밌네요.

아이에게 보여줄까 하다가 아직 좀 이른 것 같아서 혼자 보고 얌전히 꽂아두었습니다.
그림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살짝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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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단어마법篇 1 (본권 + 워크북 + 카드) - 몰아쳐라, 돌개바람! 돌풍(突風) 마법천자문 단어마법篇 1
김현수 지음, 호야 그림, 파프리카 채색,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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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걸 워낙 좋아하는 아이가 이 책은 너무 좋아하네요.
종종 웃기는 그림이 나오면 "엄마, 엄마. 이 그림 좀 보세요."
하면서 즐거움을 같이 나누려고합니다.
전 별로 안 재밌는데 말이죠.

눈이 왕방울만큼 커지거나 볼이 쭉~ 늘어나거나
남산만한 혹이 불룩 솟아나거나 하는
어쩌면 어른이 보기에는 그다지 웃기지 않는
말도 안 되는(?) 그림을 보고 재밌어합니다.

아이가 원래 이렇게 재밌는 그림을 좋아합니다.
과장되고 웃기는 그림은 보고 또 봐도 재밌는 모양입니다.

한자에는 관심이 없고 손오공과 악당(?)의 그림만 열심히 봅니다.
부록으로 받은 카드를 들고 “결. 투~”라고 말하고 다니기까지...
어쨋던 만화라서 너무 몰두할까봐 한 권씩 간격을 두고 읽게합니다.

일주일 내내 한 권을 들고 보고 또 보고 하더니
이제 다음 책이 보고싶은지
“너무 많이 봐서 이 책은 이제 질렸어”하네요.
그래도 다음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의 재밌는 부분을 또 보고싶어하겠지요.

한자공부도 할 수 있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한자를 익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줄글이 있는 책이나
그림책을 덜 볼까봐 살짝 걱정이 되지만
웃는 게 보기 좋아서 일단은 통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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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날 거야 웅진 세계그림책 135
존 버닝햄 글, 헬렌 옥슨버리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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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인 사촌에게 여동생이 생긴 뒤부터
아이가 "엄마 나도 동생 낳아주세요." 하는 말을 자주 합니다.
어떨 때는 "동생을 안 낳아줄거면 언니라도 낳아주세요."
라고 말해서 "응? 그건 좀......"하는 말을 듣기도 하지요.

제목에 한 번 끌리고 작가, 존 버닝햄에 다시 끌려서
아이의 책장에 오게 된 책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밝은 만화체 그림이라 자주 보게 됩니다.
약간은 과장해서 읽어주면 아주 좋아하지요.

동생이 태어나면 큰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네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뺏길까봐 불안해하다가
어떤 아이는 밤에 잠자리에 오줌을 싸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안 하던 음식투정을 하기도 한다는 군요.

이 책에도 동생이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아이의
설레고 질투심 어린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동생은 언제 태어나요? 이름은 뭐라고 할 거예요?
… 오지 말라고 하면 안 돼요?” 하는 부분에서
아이의 궁금하고 불안한 마음을 살짝 엿볼 수 있지요.

이 책을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다보면
큰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은 달래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곧 동생이 태어날 예정이라면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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