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저의 선택은 『똑똑한 수납』입니다. 어렸을 때는 넓은 집이 좋은 이유를 몰랐었는데, 아이를 기르다 보니 작은 집이 점점 좁아지더군요.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 정리할 엄두를 못 냈었는데, 책을 보면서 ‘이대로 따라하면 나도 불량주부를 면하겠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30일로 계획을 세워서 하루에 한 시간씩 조금씩 정리하는 방식도 저랑 잘 맞더군요. 오늘은 서랍장 양말, 내일은 서랍장 속옷, 다음날은 거는 옷, 그 다음날은 개는 옷... 하루는 냉장실, 또 하루는 냉동실, 다음에 식기장, 식탁 주변... 이번에 가을맞이 대청소를 하면서 책에서 배운 내용을 잘 활용했습니다. 좋은 책 한 권이 살림을 조금 더 쉽게 도와주네요. 제일 도움을 많이 받은 책이라 가장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2권 중에서 다섯 권만 고르는 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여덟 권을 일단 골라놓고 세 권을 또 빼느라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제가 고른 다섯 권은 아래에......


1. 똑똑한 수납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똑똑한 책입니다.

 


 

2. 최고의 간식

첫눈에 마음에 들어와 자리를 잡더니 점점 더 좋아지는 책입니다. 여름 내내 맛있게 먹었던 감자가 이제 10알 정도 밖에 안 남았지만 며칠 있으면 호박고구마가 한 박스 생기니 가을(?) 내내 맛있는 고구마를 먹게 될 것 같습니다.

 


3.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식탁

‘양파효소’라는 한 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 책입니다. 나머지 여러 가지 장류와 김치, 요리와 음료는 덤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덤’도 만만치 않네요. 버릴 게 없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4. 초보자를 위한 친환경가구만들기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가 삼나무로 소설책 전용 8단 책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6단 책장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그새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단 간격을 소설책을 꽂기 적당할 정도로 두면 210cm~220cm 높이의 8단 책장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요즘 책장에 자리가 모자라서 바닥에 소설책을 쌓아두고 있다 보니 책장욕심이 점점 더 커집니다. 책욕심은 잘 안 줄어드네요.


5. 베란다 채소농장

이 책이랑 ‘금토일 해외여행’을 두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두 권 모두 매력적이었지만 약점(?)도 있었거든요. ‘금토일 해외여행’은 책내용이 훌륭한 대신 제가 여행에 관심이 많지 않고 ‘베란다 채소농장’은 제가 채소를 기르는 데 관심이 많지만 오타가 많아서 책내용에 신뢰가 덜 갔기 때문입니다. 어쨌던 마카오행 왕복 비행기표보다 햇빛 잘 드는 남향베란다가 갖고 싶다는 이유로 ‘베란다 채소농장’에 한 표를 더 줬습니다.



신간평가단으로서 매달 신간추천페이퍼를 작성하다 보니 새 책 출간에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안 그래도 책욕심 많은 1人인데 갖고 싶은 책이 자꾸 늘어나서 큰일입니다.

제가 관심을 가진 책이 신간평가단 동료분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고, 저에겐 둘도 없이 멋진 책이 동료분들의 관심을 얻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책을 고르는 즐거움은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지난 6개월 신간평가단이라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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