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제>가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종관 감독, 한지민, 남주혁 주연으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기억하는 관객에겐 희소식이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조제"는 여주인공의 애칭이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거동이 불편해 주로 집에서 지낸다. 책을 읽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하루를 보낸다. 남주인공을 만나 세상과 소통하지만 가슴 아픈 이별을 겪는다. 2003년작 영화(우리나라는 2004년 개봉)는 그녀가 방을 나가 현실의 삶을 사는 것으로 마무리했던 거 같다.
이번 작은 <조제>인만큼 보다 조제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을까. 아마 조제가 느꼈을 감정, 겪었을 성장기를 섬세하게 다루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