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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습니다 - 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준비의 모든 것
요코테 쇼타 지음, 윤경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윌라 오디오북에서 추천을 받고 들어준 책이다. 일본의 은퇴전문 설계사가 50대 이후부터 나이별로 100세까지 산다면 어떤 마음자세로 살아야되는가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특히 돈과 재산부터 건강, 이혼, 상속, 요양까지 50세~100세에 챙겨야 할 연령별 노후 체크리스트로 활용하기 좋다.
저자인 요코테 쇼타는 1972년생으로 일본 최고의 노후설계사로 손꼽힌다. 부동산 회사인 일본재탁(日本財託)에 근무하며 연금, 상속과 같은 자산 문제를 주로 담당했고 수만 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 부동산, 유산, 이혼 등 법률적인 조언과 자녀 및 인간관계, 치매와 암을 비롯한 건강관리 등 복잡한 노후 문제들까지 두루두루 관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냈다.
일단 목차를 통해 나이별로 어떤 사항을 체크해야되는가에 대해 살펴보자면,
1부. 50부터 고생하는 인생,
50부터 편해지는 인생
_50세 이후 당신에게 다가올 노후 문제들
[50세] 아픈 부모를 돌보았더니 찾아온 ‘우울증’과 ‘조기퇴직’
[51세] 갱년기를 겪는 아내의 분노가 폭발하다
[53세]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유산 상속 다툼이 시작되다
[55세] 정년은 늦어지는데 월급은 줄고, 직책도 낮아진다
[56세] 황혼이혼 위기에 봉착하다
[60세] 연수입은 절반으로 뚝, 일은 신입사원급으로 돌아가다
[61세] 정년퇴직의 충격으로 노인성 우울증에 걸리다
[62세] 은행만 무조건 믿었다가 재산이 반토막 나다
[63세] 첫 손주 탄생의 기쁨도 잠시, 고부 갈등이 시작되다
[65세] 아무 생각 없이 받은 연금, 결국은 손해를 보다
[66세] 암 발병률이 급증하는 시기,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2부.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우아한 삶을 위하여
_70세 이후 당신에게 다가올 노후 문제들
[70세] 평생 모은 전 재산이 10년도 못 가 사라지다
[72세] 자녀가 다시 백수가 되고, 이혼해서 돌아오다
[75세] 의료비에 간병비까지, 인생 최대의 경제 손실이 닥치다
[77세] 자식 부부와 사는 게 눈치 보여 집을 급매로 싸게 넘기다
[79세] 갑자기 입소한 요양원, 예상치 못한 비용지출이 늘다
[80세] 알면서도 쉽게 당하는 보이스피싱과 부동산 사기
[82세] 결국 찾아온 치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90세] 시설 입원 후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다
[100세] 장수의 비결은 생활습관이 전부다
[+1] 행복한 노후생활, 이 3가지만 기억해라
한국인과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일본인들의 노후를 살펴본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일본인 역시 평생 일을 열심히 하며 살아가는 민족성을 지니고 있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50세부터 100세까지, 각 연령마다 발생할 노후 문제와 해결책을 연표식 구성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더욱 노후에 닥칠 문제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OECD 노후 빈곤율에서 압도적인 1위 나라 한국은 더욱 엄중한 상황으로 생각된다. 소개글을 통해 각 나이대별로 중요한 지점을 살펴보자면,
"50세를 맞이하며 인생 후반에 들어가면서 생각해야 할 대상은 나도, 자식도 아닌, 바로 ‘부모’다. 부모의 노후생활, 특히 간병 문제가 중요해진다. 남편이나 아내 둘 중 한 명이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나머지 한 명은 일을 그만두고 간병에 매진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정년이 아직 남았는데도 조기퇴직 후 부모를 간호하는 것이 과연 현명할까? 직장을 관두지 않고도 아픈 부모를 돌보는 방법은 없을까? 그뿐만이 아니다.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형제간의 다툼 즉, 상속 분쟁이다. 형제자매와 별 문제 없는 사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부모가 사망하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부모가 살아계실 때 했던 기여도와 수입이 각자 다르고,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탓에 처한 상황과 사는 환경도 달라지는 등 이미 벌어진 격차에 따라 서로의 입장도 바뀌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우리 가족은 현재 어떤 상황인지, 추후 부모의 재산은 어떻게 분배하고 관리해야 할지 반드시 미리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60세를 넘어서면 연수입은 절반으로 삭감되고, 회사에서는 신입사원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등 정년퇴직의 압박과 충격으로 정신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가정에서는 첫 손주 탄생의 기쁨도 잠시 자식 부부와 갈등이 시작되고, 이에 따라 노인성 우울증에 걸리거나 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월등히 높아진다. 수입이 줄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커지는 시기인 만큼 자산 관리와 건강관리가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연금 수령은 몇 살 때 받는 것이 가장 이득인지 역산해보고, 그동안 꼬박꼬박 부어온 보험과 재테크, 예·적금은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미리 계획을 세워본다. 뿐만 아니라 노인성 우울증을 자가 진단해보고, 세로토닌 분비 활동과 식단 등 정신적·신체적 관리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70대와 80대는 의료비에 간병비까지 겹쳐 인생 최대의 경제 손실이 닥치는 시기다. 또한 힘들게 마련한 집을 급매로 처리하거나 보이스피싱, 부동산 사기에 당하는 등 잘못된 판단으로 재산을 잃기 십상이다. 가장 무서운 건 역시 치매다. 60대의 우울증이나 암과는 달리 치매는 일단 증상이 보이면 완치되지 않는 질환이다. 게다가 평생 모은 예금이나 부동산, 증여 및 상속조차 할 수 없어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대비해 가족과 언제, 무엇을 꼭 빼놓지 않고 상의해야 하는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미리 챙길 수 있다.(소개글 발췌)"
이처럼 몇 살쯤에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알고 사전에 대책을 세운다면,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다. 살면서 난감한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도 있다. 미래는 점점 불확실해지지만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 요즘 같은 때, 여유롭고 풍요로운 노년의 삶을 꿈꾼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