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피나, 내 아이들, 어머니, 사랑하는 나의 모든 이들에게여러분이 이 편지를 받을 때쯤, 저는 이미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지금 제게 엄청난 고통이 밀려드는 이유는 저 자신이 아니라 여러분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했으며 함께있을 때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사랑해서, 또 여러분이 저를 사랑해 줘서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저를 잊지 마세요! 나의 피나, 나는 언제나 당신을 생각해. 우리가 함께 있을 때 얼마나 아름다운 희망을 키웠었는지, 어떤 미래를 설계했는지….. 하지만 이제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 버렸어. 희망이여, 안녕.
금일 17일 07시, 총살된 내 시신은 알베뇨에 있는 캔턴 학교 쪽강어귀에서 찾을 수 있을 거야. 올가, 우리의 자식들을 위안으로 삼으며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최대한 많이 사랑해 주기를 부탁해. 나의 두 번째 소원은 당신이 재혼하지 않았으면 하는 거야. 하지만 혼자 힘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기 힘들다면 당신 뜻대로 해도 좋아. 다시 말하지만, 오늘 정오 이후로 내 시신 수습이 가능해. 당신에게 너무 많은 부탁을 한 듯한데, 나도 내 마음을 추스르기가 좀처럼쉽지 않아. 가끔이라도 당신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다면 용서해 줘. 그랬다 하더라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었다는 걸 알아주길 바라.
부디 이 순결한 말들이우리보다 오래 살아남아사람들의 가슴속에 깊은 울림을 주기를.…사랑해, 디아나. 당신의 동반자는 곧 떠나, 자유와 정의를 사랑한 후에 떠나. 당신을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한 후에 떠나…... 파올로 바사리오 33세, 의사나는 내 이상을 위해 새벽에 총을 맞게 될 거란다. 내 딸아, 내가 절대 울지 않았듯, 너도 이 아빠의 부재로 인해 울지 않았으면 한다. 너의 아빠는, 네가 원하는 모든 것으로, 네가 많이 사랑하는 아빠로, 죽지 않고 존재할 거야. 파올로 브라치니 36세, 대학 강사네 엄마는 이제 떠난단다. 그러니 부디 잘 있으렴. 엄마는 평온하단다. 엄마 때문에 울어서는 안 돼. 그리고 이 엄마를 부끄러워해서도 안 돼. 공부 열심히 하렴. 하늘나라에서 너를 위해 기도할게. 파올라 가렐리 28세, 양모를 빗는 사람여러분이 이 편지를 받을 때쯤, 저는 이미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사랑해서, 또 여러분이 저를 사랑해 줘서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저를 잊지 마세요! 알도 스브리츠 34세, 목수내 마음은 사랑하는 이들에게로, 내 몸은 내 믿음에게로, 줄리오 카시라기 44세, 전기기계 조립공너무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지만, 그중 가장 위대한 것은 당신을 향한 사랑그리고 우리 사랑의 결실이 탄생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이야. 에글레, 우리 아이를 지켜 줘. 이 아빠가 조국을 사랑한 군인이었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 줘. 루이지 사베르니니 28세, 창고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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