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피로를 느낀다면 그 사람을 텔레비전 화면속에 있는 사람이라고 상상해보세요. 그러면 "내 얘기 들어!"라는상대의 압박에 옴짝달싹 못하던 사람들도 마법에서 풀려나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상대가 나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니지만 분노에 차있거나 말하는 기세가 너무 강할 때는 그 감정이 내게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이제 법정 드라마가 나올 차례입니다. 수감자와 변호사가 접견할때, 두 사람을 가로막는 투명한 아크릴판이 있지요?

이렇게 앉은 채로도 앞뒤로 거리감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책상에몸을 쑥 내밀 때와 등받이에 등을 맡겼을 때, 상대와의 거리가 족히20센티미터는 차이가 납니다. 물론 의자 자체를 뒤로 밀어 거리를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라도 기리가 벌어지면 마음이 훨씬 편해집니다.
이렇게 앉은 위치를 조정하는 건 카운슬러가 사용하는 테크닉이기도 합니다. 상대가 너무 바짝 다가올 때는 밀어내고, 뭔가를 간절히 말해주고 싶을 때는 다가섭니다. 상대와의 거리를 미묘하게 조정함으로써 클라이언트와의 심리적 거리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서서 얘기를 나눌 때는 평소보다 반 보 떨어져서 이야기를 하거나자료를 가슴에 품고 있는 등, 의식적으로 물건을 두어 상대와 거리를 벌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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