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생을 외국에서 보내려는 계획을 지닌 사람이라면 그나라에 대해 되도록 많은 것을 배워두려 할 것이다. 책을 통해 그 나라의 기후, 사람들, 역사, 건축양식 등을 익힐 수 있고,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과 이야기도 해볼 수 있다. 그 나라 언어를 조금이나마 배워놓을 수도 있겠다. 노년이란 바로 이러한 ‘낯선 나라와도 같다. 그곳에 가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하면 할수록 새로운 생활이 더욱 즐거워진다.
"가난이 해롭지 않음을 보이려는 논쟁이야말로 가난이해롭다는 걸 명백히 입증한다. 돈이 풍부하면 아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애써 설득하려는 사람은 결코 찾아낼 수 없을 테니까." 보즈웰이라면 이 책에 대해서도 비슷한 말을 했을 법하다. 우리가 당신에게 노년을 즐길 수 있다는 확신을 주려 애쓰는 것이 오히려 노년이 크나큰 해악임을 입증하는것은 아닐까? 확실히, ‘비록 젊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는것을 입증하려는 책들은 많지 않다. 다만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영국의 시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국 연방 최고재판소 판사였던 올리버 웬델 홈스(Oliver Wendell Holmes Jr.)가 이야기한 대로, "70세의 젊은이가된다는 것은 40세의 늙은이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즐겁고 희망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70세가 되어도 40세에 행동했던 것처럼 행동할 수 있다면, 70세가 되는 것을 그리개의치 않을 것이다.
어디에 살든 우리는 그 공간이 너무 비좁다고 느낄 수있다. 은퇴라도 하고 나면 집에서 벗어나야 할 이유가 약해지며, 나이가 들수록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은 더 어려운 노릇이다. 그래서 ‘집 안에서의 생활‘부터 즐거울 수 있도록 주거 환경을 바꿔야 한다.
다시 그림이 주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여기 시도해볼 만한 실험이 있다. 명화가 잔뜩 실린 책들은 가끔 아주싼 값에 살 수 있다. 마음에 드는 것으로 한 권 사서 한 장을 떼어놓아라. 가끔 들여다볼 수 있는 곳, 예를 들면 식탁 위 같은 곳에 한 장을 펼쳐둔다. 그림을 하루에 한 번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바꾸자. 스스로 느끼겠지만 각각의 그림을 점점 더 보고 싶어질 것이고, 어쩌면 좀 더 큰그림을 사서 벽에 걸어두고 자주 바꿔 걸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음악은 그때그때 내가 듣고 싶은 것으로 더 쉽게 바꿀 수 있다.
피곤을 나타내는 신호들 중 다음 몇 가지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자. 상스러운 언행과 욕설을 자주 하게 된다. 자기 실수를남 탓으로 돌려 비난하는 일이 늘어난다. 결정 내리는 것을 여러 번 미룬다. 자신이 불쌍하다고 느낀다. 운동하기나 휴식 취하기가 싫어진다. 과식하거나 식욕이 없어진다.
나이 든 사람들은 예전 방식대로 계속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예전에 옳다고 생각한 입장만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나이 든 학자, 과학자, 철학자, 정치가들은 자신이 젊었을 때 반대하던 이론이나 견해를 받아들이는 것이, 실수를 인정하거나 자신이 누리던 특권과 지위를잃는 것이라 여긴다. 이런 경험은 보통 사람 누구나 할 수있다. 자기주장을 바꾸는 것이 자신이 실수했음을 인정하거나 줏대가 없는 것처럼 보일까 봐 걱정하지만,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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