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세계사》를 내놓고 6년이 지나는 동안 세계의 비탈길은더 가팔라졌다. ‘전염병의 세계화‘를 언급하긴 했지만 전 세계가 팬데믹에 휩싸여 마비되는 사태가 그렇게 빨리 일어날 줄은 몰랐다.
일하는 시간조차 정해져 있지 않은 ‘제로 아워zero hour‘ 노동이 일반화될 것으로 봤지만 몇 년 사이에 플랫폼 노동이 이토록 일반화될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저임금과 고용불안으로 상징되는 ‘맥잡Mcjob을 이야기했으나 이제 맥도날드에서는 맥잡조차 줄어들고키오스크 kiosk로 주문하는 시대가 됐다.

《10년 후 세계사》를 내놓고 6년이 지나는 동안 세계의 비탈길은더 가팔라졌다. ‘전염병의 세계화‘를 언급하긴 했지만 전 세계가 팬데믹에 휩싸여 마비되는 사태가 그렇게 빨리 일어날 줄은 몰랐다.
일하는 시간조차 정해져 있지 않은 ‘제로 아워zero hour‘ 노동이 일반화될 것으로 봤지만 몇 년 사이에 플랫폼 노동이 이토록 일반화될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저임금과 고용불안으로 상징되는 ‘맥잡Mcjob을 이야기했으나 이제 맥도날드에서는 맥잡조차 줄어들고키오스크 kiosk로 주문하는 시대가 됐다.

‘프레카리아트precariat‘는 불안정하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프레카리오precariod‘ 와 무산 노동계급을 의미하는 독일어 프롤레타리아트proletariat‘를 합친 말로, 불안정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노동자를 가리킨다. 이러한 용어가 생긴 배경에는 세계화와 구조조정으로 인한비정규직, 파트타임 노동자들의 불안정한 고용 상태가 놓여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각 경제가 프레카리아트 계급을 양산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키오스크와 인공지능이 점원을 밀어낸 것 같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하던 일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림자 노동‘이 되어 유령노동자들에게 떠넘겨졌을 뿐이다. 그림자 노동‘은 오스트리아의 사상가 이반 일리치van lich 가 《그림자 노동》(1981)에서 제시한 개념이다. 일리치는 임금을 줄 가치가 있는 노동‘을 추려 산업의 영역으로흡수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하지만 산업적 가치가 적은 가사노동이나 돌봄노동은 무급 노동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이런 무급노동을 그림자 노동‘으로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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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디지털 전환의 과정을 아날로그 산업의 쇠퇴와 디지털산업의 약진이라는 단순한 구도로 접근하지만 실제로는 일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디지털 전환에서 소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기술 기업의 급성장은 1단계에서가장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그러나 2단계에서는 기존 아날로그질서에 소속되었던 전통적 산업과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되어 사업 모델을 재정립하는 흐름이 확산된다.

아날로그 기업에게 디지털 전환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디지털기업을 그대로 따라가기는 어렵다. 사업 모델, 인력 구조, 기술적 기반 등이 모두 나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만의 디지털 전환 전략이 필요하다. 아날로그 시대에 축적된 역량과 자산을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고유한 전략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

는 과정의 무한반복 프로세스다.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의 차이점은 정보의 원천과 분량, 의사 결정의 품질, 실행의 효율성에서 구분된다. 이러한 차이의 중심에 AI가 있다. 정보의습득, 의사 결정 지원, 실행 과정의 효율성 확보에 AI가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사 결정을 AI가 지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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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착취를 피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인생을 잘 살고 싶은 바람 때문이다.
삶을 잘 살고 싶다면 우리 주위를 둘러싼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면안 된다. 특히 평생토록 우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가장 친밀해서 떼어낼 수조차 없는 친자 관계, 즉 부모와 자녀 관계에 주의해야 한다. 사랑의 이름으로 현실에 맞지 않는 기대를 하든, 혈연이라는 이름으로 평생의 족쇄를 채우든 가족은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는 질기게 묶인 인연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여기서 직설적으로 말할 수 있는 권력은 누가 부여하는 것인지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듣는 사람은 그런 방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까? 빗자루를 들고 이 무례한 불청객을 쫓아버릴 수는 없는 걸까?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심리 속에는 내가 너보다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상하 권력이자리 잡고 있다.
어떤 관계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혈연관계라는 이유로 선을 밟아서도 안 되고, 아침저녁으로 매일 보는 사이라고 해서 상대방을 착취할 권력을 가진 것 마냥 행동해서도 안 된다.

당신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을 제대로 관찰해 본 지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사진 속 당신의 표정을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심리상담 치료를 할 때 나는 비언어적인 메시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내담자를 평가하고 이해하는 참고 수단 중 하나로 이용한다. 언어는 위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언어적 단서와 결합해서상대방의 심리상태와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 포괄적으로 이해하는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자신의 내적 상태를 인식하고자 할 때도 이성의 외피를 걸친 대화, 즉 언어에만 국한시켜서는 안된다.

농담으로 포장된 폄하와 비아냥을 멈추게 하려는 순간 속이 좁고,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며 시시콜콜 따진다고 비난이 쏟아진다.
아이러니하게도 한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고 하는 순간 옹졸한 인간으로 낙인이 찍혀버린다는 사실이다.
타인을 비아냥거리는데 익숙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행동이 달라진다. 그들은 상대방이 대수롭지 않게 굴고 별 반응을보이지 않으면 계속해서 습관처럼 비아냥거리고 공격한다. 그러나이 세상에 비아냥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의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잠재능력을 일깨워주기

심리 상담을 할 때 내담자가 ‘먼저‘ 나서서 어떤 제안을 해줄 수 있는지 물어볼 때가 많다.
그렇지만 여러 해 동안 축적된 심리 상담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먼저 적극적으로 내 의견을 구하는 사람일지라도 그의 내면 상태가아직 정리되지 않아 복잡하게 뒤엉켜 있거나 혹은 감정이 격해져 이성이 마비되어 있을 때 그가 갈망하는 대답은 정해져 있다. 즉 누군가 그의 의견을 인정하고, 그의 판단을 찬성하고, 그가 생각하는 답을 대신 대답해주기를 바란다. 이때 당신의 생각이 그들과 일치하지 않으면 곧바로 방어와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
그들이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려면 반드시 방어와 경계심리가 누그러지고 감정이 평온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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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작 기술을 배워 원소스 멀티 유즈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면기술을 배워야 한다. 비단 영상 제작 기술이 아니더라도 지금 당장수익화할 수 있는 많은 기술들이 있다. 배움에 과감히 투자하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들어온 돈을 많이 저축할 수 있는 촘촘한 수비 능력, 그리고벌어들인 돈을 지속적으로 그물에 걸리게 할 수 있는 절약 루틴이다.


앱테크 고수의 말이 기억난다. 앱테크를 하다 보니 작은 돈을 소중히생각할 줄 알게 되고 그런 마인드가 큰돈을 지켜낼 수 있는 원동력이되었다."


‘스몰 럭셔리‘는 불황에 작은 사치품(립스틱 등)이 많이 팔리는 현상을가리키는 말이다. 돈은 없는데 비싼 명품은 사고 싶고, 고민 끝에 부담이되지 않는 선에서 작은 사치를 한다.


요컨대 빨리 팔고 싶은 조바심을 버리고 지속적으로 광고를 하라는 것이다.
대부분 빨리 팔고 싶은 마음에 제값을 받지 못하고 싼값에 물건을 넘긴다.
조바심을 가지고 있으면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구매자의 반값 후려치기신공에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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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미아에게 챙겨줄 만한 돈이 없다. 나도 마찬가지다.
도시 외곽의 여자 대학 식품영양학과에 다니는 내게는 그 흔한과외도 들어오지 않는다. 게다가 나는 영양사 시험 준비를 한답시고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는다. 가급적 돈을 쓰지 않는 것이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벌이지만 이제는 그나마 쓸 돈도 없다. 돈이 없으면 원래 가난했던 것에서 하루치씨 더 가난해져야하지만 가난에는 그런 산술적인 계산이 들어맞지 않는다. 우리는 몇 년치의 가난을 한꺼번에 맞았고 이후로도 몇 달치씩 가난해지고 있다. 가난이란 본래 평생의 가난이 일시에 들이닥치는법이라는 걸 뒤늦게 알았다.

냉동고에서 생선 눈알만 담아둔 비닐봉지를 찾아냈다. 아내가 모아놓은 것이었다. 몸통과 함께 썩어가고 있는 눈알들은 시커먼 구정물을 눈물처럼 머금고 있었다. 수도꼭지를 틀어보았다. 물은 나오지 않았다. 수돗물도 끊긴 모양이었다. 냉장고에남아 있던 상한 게 틀림없는 보리차로 봉투에 담긴 눈알을 씻었다. 대부분 눈자위가 썩어 문드러져 있었다. 그나마 형체가온전한 것을 골라 입에 넣었다. 입 안에 지독한 비린내와 썩은내가 번졌다. 숨을 쉴 때면 내장 깊은 곳에서 비린내가 올라왔다. 그는 어쩌면 자신의 내장이 죽어가면서 풍기는 냄새일지도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는 시간을 들여 썩은 눈알을 천천히 빨아먹었다. 그제서야 울음이 터져 나왔다. 아내가 죽은 게 틀림없다는 확신이 갑자기 닥쳐왔다.

소설의 첫 문장들은 시체의 출현을 알리고 있다. "여학생의옷이 최초로 발견된 것은 저수지 뒤쪽의 숲이었다" (「저수지),
"시체는 왕피천 동쪽 끝자락에서 떠올랐다. 시체를 걷어 올린것은 젊은 남자였다" (「문득,), "칼라는 거기에 있었다. 무릎을꿇고 고개를 숙인 채였다. 스웨터는 입었지만 허리 아래는 나체였다" (「누가 올 아메리칸 걸을 죽었나), "전화가 걸려온 것은아내가 실종된 지 한 달가량 지나서였다. 계곡에서 여자의 것으로 보이는 신체의 일부가 발견되었다고 했다" (「시체들)와 같은방식으로, 시체들이 소설의 도입부에 등장한다. 이런 소설의서두를 읽으면서 아마 독자들은 스릴러 영화의 첫 장면이나, 탐

를 지옥도로 그려낸다. 이런 측면에서 편혜영의 서사는 일찍이지옥의 세계를 묘사한 단테적 상상력을 연상시킨다. 사건의 전모를 알 수 없는 것은 물론이요, 불길한 사건은 세계의 일부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 전체의 종말론적 상황을 압축하고 있다. 사건은 결코 해결되지 않고, 파국은 오히려 확산되며 이 지옥으로부터 빠져나갈 어떤 출구도 인간에게 주어지지않는다.

 앞에서의 실종 사건이 주로 도시적인 공간과는 대비되는 어떤 원시적인 공포를 간직한 곳에서 벌어졌다면, 편혜영의 또 다른 소설들은 도시 공간 자체를 괴담의 자리로 만든다. 그곳에서문명 세계는 이미 그 안에 끔찍한 야만을 간직한 공간이다.
「아오이가든」은 어디인가? 시커먼 개구리들이 비에 섞여 떨어져 깊이를 알 수 없는 쓰레기 더미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역병이 창궐하는 거리의 아파트 단지가 아오이가든‘ 이다. 동물들의 사체와 쓰레기로 가득 찬 도시는 부식되면서 지독한 냄새를풍긴다. 역병을 옮기는 빨간 스카프를 두른 소녀에 대한 흉흉한소문이 떠도는 그곳에서, 사람들은 철저한 고립과 공포 속에서살아간다. 그녀 엄마와 살고 있는 ‘나‘의 집에 방문한 ‘누이‘는임신을 한 상태이다. 육체적으로 성장을 정지한 다리를 가진 불

편혜영이 드러내는 세부는 일상적 현실의 공간에서 은폐된 어떤지점이다. 자본주의 문명이란 구더기가 우글거리는 공간을 제거하고 은폐함으로써 세워진 세계이다. 역겨운 세부의 폭로를통해 편혜영의 미학은 이 문명의 미끈함과 자연스러움을 충격적으로 벗겨낸다. 다른 방식으로 말한다면 그것은 주체화의 과정과 그 상징 질서 안에서 배제된 더럽고 역겨운 것들의 호출을통해, 법과 언어의 상징적 세계로부터 탈주(脫走)의 틈을 만들어낸다.

그러면 독자들은? 왜 이렇게 불편한 소설을 견뎌야 하느냐고? 흥미로운 것은 편혜영의 괴담과 엽기적인 장면들 속에 숨쉬는 강렬한 매혹이다. 이 매혹은 인간 진화의 역사가 건설한문명 전체를 악몽으로 되돌리는 불길한 전복적 상상력으로부터나온다. 자명한 것처럼 보이는 삶은, 얼굴을 돌리고 싶은 극단적인 야만의 사건으로 드러난다. 만약 이 끔찍하고 혐오스러운하드고어적 이미지들 속에서 기이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면, 그것은 현대 소설 미학의 낯선 차원을 만나는 두근거리는모험이 될 것이다. 이는 근대 이후의 소설적 상상력의 어떤
‘끝‘에 해당한다. 이런 ‘끝은 젊은 작가 편혜영에게는 하나의눈부신 문학적 시작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한국 소설의 특별한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다.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웰컴투 하드고어 원더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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