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윤석열 X파일 - 검찰공화국을 꿈꾸는 윤석열 탐사 리포트
열린공감TV 취재팀 지음 / 열린공감TV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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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혼돈의 대선정국이었다. 이 글이 올라가는 날 저녁이면 누가 당선인이 될지 결정될텐데 대한민국의 미래에 옳은 결정이 되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뚜렷하게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자는 없지만 일단 제일 기피하는 인물은 바로 이 분이다.


자기 입으로 공정과 상식을 외치지만 이른바 본부장 리스크부터 시작해 기득권을 대변하는 수구세력의 꼭두각시로 보이는 정말 뜨악한 후보가 등장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신경을 끄려고 해도 유치한 어퍼컷 액션부터 끊임없는 네거티브까지 그가 당선된다면 어찌될것인가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아팠다.


넷플릭스에서 서비스중인 [위기의 민주주의]라는 다큐를 보더라도 검사나 판사가 한 나라의 운명에 얼마만큼 큰 영향을 미치는가 잘 알 수 있다. 사법과 검찰개혁은 꼭 이뤄져야되지만 그만큼 탄탄한 기득권층이 수호중이니 언제 개선될지 요원할 따름이다. 아무튼 그 와중에 윤모 후보에 대한 책이 있어 읽어봤다.


대선정국에서 크게 활약한 열린공감 TV에서 취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본부장 리스크를 파헤친 일종의 탐사르포다. 정식 작가가 쓴 책이 아닌지라 전반적으로 살짝 조악해보이기는 하지만 그를 둘러싼 수 많은 의혹에 대해 좀더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소개글에 올라온 글로 전반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살펴보자면,

"이 책은 20대 대통령에 출마한 윤석열 후보자를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책이다. 윤석열 본인, 부인 김건희, 장모 최은순까지 이른바 본부장 리스크를 다룬 책인데 주로 그들 가족의 현재의 모습이 만들어지기까지 비리의혹과 도덕적 일탈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집필하고 출간한 열린공감TV는 유튜브 플랫폼 기반의 탐사전문 매체로 20대 대선 정국에서 매우 의미있는 보도를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집중적인 탐사 보도로 시민들과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윤석열, 그는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도전하는 강력한 야권 주자이다. 그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열린공감TV에서는 취재와 보도를 하면서 충분히 상상이 되기 시작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뛰어넘는 완벽한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며 자본권력, 언론권력, 정치권력 등 기득권들과 동맹 카르텔을 형성하여 서로를 보호하고 감싸 주며 자신들에게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을 단죄하는 불공정의 화신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기 시작했다. 현재 윤석열 후보자를 둘러싸고 있는 국민의힘 선대위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검사 출신이다.

그래서 [열린공감TV]는 <윤석열 X파일>이란 제목으로 그동안 취재해 온 노트를 정리했다. 원래는 윤짜장??이라는 프로그램의 방송용 대본으로 사용했던 취재의 조각들이었다. 목차를 만들고 연도별 사건 중심으로 제목과 내용을 담아 하나씩 정리해서 나온 것이 이 책이다.

2021년 6월 한달 동안 주요 뉴스를 장식했던 윤석열 X파일이라는 정체불명의 괴문서와 이 책은 관련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는 당시의 엑스파일과 관련은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언론들은 ‘윤석열 X파일’을 제작 및 배포한 곳이 열린공감TV라고 지목했고 심지어 이재명 캠프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는 루머도 생산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된 김에 진정한 윤석열 후보자의 검증을 위한 윤석열 X파일을 출간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는 윤석열 후보자와 그의 가족들의 비리 의혹들이 열린공감TV에서 오랜 시간 취재해 온 정확한 사실관계에 의해 정리가 되어 있고 이는 정치인 윤석열을 평가하는 데 충분하게 도움이 될 것이다.(소개글 발췌)"


아무튼 국민의힘에서 윤석열이 아닌 홍준표나 유승민이 후보로 결정됐더라면 민주당쪽에서 상당히 어려웠을 대선임은 분명했다. 개인적으로 민주당의 실정에 대한 측면도 아쉬운 상황인지라 정권교체가 되고 어떻게 바뀌는지 궁금하기는 했지만, 이런 후보를 선택한건 역시 수구세력의 욕심은 끝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과연 누가 대통령이 될지 역대 대선에서 가장 궁금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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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퇴근길 인문학 수업
김경미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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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샘 샘통북통 패키지 퇴근길 인문학 수업의 마지막으로 읽어준 책이다. 가장 최신판으로 부제도 뉴노멀이며 팬데믹 이후의 시대를 대비하는 대담한 통찰로 적혀있을만큼 시의적절한 편성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인류는 코로나 이전 시대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기정사실화되고있다.


뉴노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나타난 세계경제의 특징을 통칭하는 말로, 사회적으로 새로운 기준이나 표준이 보편화되는 현상을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아울러 좀더 좁혀보면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으로, 경제 위기 이후 5∼10년간의 세계경제를 특징짓는 현상을 말한다. 코로나 이후 10년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매우 궁금하다.


[뉴노멀]은 퇴근길 인문학 시리즈의 6권에 해당하며,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주제로 구성됐다. 기술과 행복, 우리의 삶, 생각의 전환이라는 3개의 카테고리 아래 총 12개의 강의를 담았다. 어떤 가치관이 우리 삶을 정립하고 있는지, 지금 인간과 기술의 관계는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이러한 성찰이 얼마나 다른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관해 살펴본다.


각 파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파트 기술과 행복은 기술 발전이 몰고 온 변화상과 미래 모습을 조망한다. 초연결의 세상에서 인간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어떤 반성이 필요할까? 두 번째 파트 우리의 삶에서는 달라진 소비 패턴과 세계정세 속 우리의 위치를 확인해본다. 세 번째 파트 생각의 전환은 우리의 의식에 집중한다. 자유와 평등의 권리, 인권감수성의 미래, 세대 화합의 실마리가 논의된다.(소개글 발췌)"


12명의 강연자와 주제는 다음과 같다.


제1강 디지털과 아날로그│김경미
제2강 소유에서 접속으로│연유진
제3강 AI라는 동반자│이준정
제4강 영화로 보는 인간의 오만│김숙
제5강 한국인의 미래│오준호
제6강 ‘지구’라는 터전│장형진
제7강 비난과 이해 사이│이효정
제8강 100세 시대의 사고│강학중
제9강 자유와 평등의 미래│김선아
제10강 이런 인권, 어떻습니까│문승호
제11강 세대 화합을 이끄는 지혜│안나미
제12강 무의식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조현수


퇴근길 시리즈에 맞게 다채로운 내용을 짧은 꼭지로 엮어낸 출퇴근시 읽기 딱 좋은 교양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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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1
김은국 지음, 도정일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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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씌여지기는 했지만 한국인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김은국 작가의 1964년 작품이다. 초판 출간당시 뉴욕 타임스 신문은 이 작품을 욥, 도스토옙스키, 카뮈의 위대한 전통 속에 있다"고 평가하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서평자가 "이것은 우리가 위대한 소설이라 부를 소수의 20세기 작품군에 포함될 만한 눈부시고 강력한 소설(Drilliant and powerful novel)"이라 찬사를 토로했다, 


아울러 존경하는 작가인 필립 로스옹은 이 작품에 대해 "이 작품의 분위기는 아주 엄숙하다. 그러나 이 책의 열정은 그 엄숙함의 거칠고 메마른 표면을 사정없이 두드리고 있다"며 극찬했다. 오래전부터 이 책을 위시리스트에 올려놨지만 이제야 읽어보게됐고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가슴속에 우러날만큼 좋은 작품이었다.


김은국 작가님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1932년 함경남도 함흥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황해도에서 자랐다. 평양고등보통학교에 다니던 중 1947년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자 남한으로 내려와 목포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쳤다. 1950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6·25 전쟁이 터지자 학업을 중단하고 해병대에 입대했다. 미군 사령관 아서 G. 트루도 소장의 부관으로 근무하다가 육군 보병 중위로 제대했다. 그리고 1955년 트루도 소장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1959년까지 미국 버몬트 주 미들베리 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공부했고, 1960년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1962년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창작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때 졸업 작품으로 제출한 소설이 2년 후 발표한 [순교자]의 모태가 되었다. 1963년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미국 여러 대학에서 영문학과 창작 강의를 하며 소설을 집필했다.

1964년 발표한 첫 소설 [순교자 The Martyred]는 출간되자마자 미국 언론과 문단의 호평을 받았고, 20주 연속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오르는 등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미국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심에 올랐다.


이 작품으로 김은국은 한국계 최초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 1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1965년 고 유현목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고 연극으로 여러 차례 각색되기도 했다. 이후 1968년 5·16군사정변을 소재로 한 [심판자], 1970년에는 일제강점기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빼앗긴 이름]을 발표했다.

1981년부터 2년간 풀브라이트 교환교수 자격으로 서울대학교 영문화에서 강의했고, 한국 TV 다큐멘터리 원고를 집필하며 리포터와 내레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9년 6월 23일 매사추세츠의 자택에서 암 투병 중 7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도정일 작가님의 유려한 번역으로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술술 읽힌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6·25전쟁 직전 평양에서 열네 명의 목사가 공산군 비밀경찰에 체포된다. 그중 열두 명은 총살당했고, 살아남은 자는 단 두 명뿐이다. 1950년 11월, 국군의 평양 입성 후 육군본부 정보처 평양 파견대의 장대령은 나(이대위)와 함께 열두 명의 순교자들에 관한 사건을 수사하기 시

작한다. 나에게 맡겨진 임무는 생존자 중 한 명인 신목사를 찾아가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목사는 그 사건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하며 대답을 회피한다.


목사 살해 사건을 정치 선전의 목적으로 이용하려던 장대령은 살해된 열두 명의 목사들을 순교자로 규정하고 추도예배를 계획한다. 그러던 중 신목사가 자신이 열두 목사들의 처형 현장에 있었다고 발표하면서 사건 관련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순교자들에 관한 진실과 목자로서 사명감 사이에서 갈등하던 신목사는 마침내 굳게 닫았던 입을 여는데....."


한국전쟁이 끝나고 불과 십여년만에 이런 놀라운 걸작이 나왔다는건 그 이후 눈에 띄는 작품이 없단는걸 보면 알 수 있다. 번역자는 소설의

주제 자체가 너무도 서구적인 것이어서 그 서구적 주제와 한국인의 경험 내용 사이에 잇기 힘든 간극이 있다고 말하는데, 전쟁과 종교라는 묵직한 소재를 한국전쟁에 녹여내기에 한국소설계의 저반 사정이 좋지 않았던데 기인된것 같기도 하다.


소설은 12명의 목사가 죽은 사건에 대한 미스테리한 배경을 바탕으로 빠른 템포의 전개 그리고 간결한 서술 아울러 흥미로운 등장인물과 적당한 반전까지 좋은 소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장점을 두루두루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유현목 감독님의 영화도 궁금해지는데 조만간 찾아봐야겠다. 전쟁과 종교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 책에 대한 좋은 소개글의 관점이 보여 올려본다.


"인간이 종교를 갖는 것은 자신들의 나약함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을 찾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유도, 목적도 알 수 없는 참혹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되는 사람들에게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왜 그들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인가? 신앙인으로서, 신도들을 이끄는 목자로서 살아온 삶을 뒤흔드는 이 질문에 신목사는 신의 존재와 믿음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느끼며 깊은 고뇌에 빠진다.

 
불의와 절망, 수난, 죽음은 인간의 보편적인 고통이다. 이 고통의 의미는 무엇인가? 고통을 이겨내게 하는 정의가 있는가? 그 비참한 운명 앞에서 무력하고 무의미한 인간 존재는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는가? [순교자]가 파고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작가 김은국은 신목사의 목소리를 빌려 응답을 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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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 계절마다 피는 평범한 꽃들로 엮어낸 찬란한 인간의 역사 테마로 읽는 역사 4
캐시어 바디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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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샘에서 매월 한 권씩 큐레이션되는 서비스로 읽어본 책이다. 사실 꽃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정확하게 말하자면 관심이 별로 없어서) 직접 골라서 읽어볼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이런 경로로 접해보니 꽃에 대해 지식을 쌓은것 같다. 총 16가지의 꽃이 소개되는데 그중 절반은 들어보거나 알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책을 통해서 처음 인지하게됐다.


요즘 세계사와 관련된 교양서적들을 많이 접해볼 수 있다. 세계사를 바꾼 약,전염병,식물등 여러 권을 읽어봤는데 이제 꽃까지 확장된걸 보면 출판업계도 트렌드가 분명 존재하는걸로 보인다. 원제는 'blooming flowers'로 활짝 핀 꽃들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데 이렇게 나온걸 보면 아무래도 흐름에 따른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역사적인 장면들이 제법 등장하지만, 이 책은 문학,원예등 여러가지가 섞여들어간지라 꽃이나 서구의 인물들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살짝 복잡하게 보일수 있다. 나 또한 꽃을 몰라서 읽는데 좀 힘들었다.


저자는 미국의 영문학자로 미국 문학과 문화사에 정통하신분이다. 때문에 이 책에는 저자의 방대한 지식이 지속적으로 나열된다. 꽃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적인 소재가 펼쳐지는지라 이쪽 저쪽 다양한 교양이 축적되는 느낌이었다.

캐시어 바디는 꽃이 그 유약하고 섬세한 이미지와는 달리 전쟁, 외교, 혁명, 투쟁과 곧잘 연결되었고, 각국의 다양한 문학, 미술, 종교, 역사, 신화와 촘촘히 관련되어 있음을 이 책에서 밝힌다. 계절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6가지의 꽃으로 사랑과 죽음, 예술과 패션, 종교와 정치, 음식과 영화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목차를 통해 어떤 꽃들이 다뤄지고 있는지 살펴보자면,



1 데이지, 2 수선화, 3 백합, 4 카네이션

여름
5 장미, 6 연꽃, 7 목화, 8 해바라기

가을
9 사프란, 10 국화, 11 메리골드, 12 양귀비

겨울
13 제비꽃, 14 제라늄, 15 스노드롭, 16 아몬드


80장의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해당 꽃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너무 방대한 내용이 수록됐기 때문에 진도 나가는데 조금 차질이 있지만 그래도 한번쯤 읽어볼만한 교양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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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혈과 성배
마이클 베이전트 외 지음, 정미나 외 옮김 / 자음과모음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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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이어 영화까지 빅히트를 하게 되며 알려진 책이다. 1986년 영국에서 출간한 원제 <The Holy Blood and The Holy Grail>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책의 큰 골자는 예수가 죽지 않고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혈통을 이었으며 그 자손이 8개 가문을 이루며 번성했다는 주장을 담았다.

BBC 방송의 고고학 다큐시리즈 [연대기]에서 방영한 3부작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책으로, 세 명의 기자들이 프랑스의 시골 마을에서 비밀 문서를 입수한 이후, 그리스도의 행적에 대한 의혹을 좇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프랑스 등지를 돌며 취재한 내용을 소개한다. '예수 결혼설'이라는 주제의 파격성뿐만 아니라 역사와 종교, 정치, 예술 분야를 넘나드는 광범위한 고증으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2004년에는 지은이들이 소설 <다 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을 표절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사실 이 책은 출간하자마자 구입했는데 벽돌책에 가까운 두께도 두께지만 그 당시 바쁜일이 있어 타이밍을 놓쳐 못 읽고 책등만 구경하다가 이제야 클리어했다. 내용이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수 많은 등장인물과 서양중세사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해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흥미진진했다.


예수의 신성은 카톨릭에 의해 만들어졌고, 사실 예수는 유대인의 왕이었다면? 그리고 예수의 자손들이 메로빙거 왕조로 이어져 전 세계로 펴졌을뿐더러 이를 바로 성배라는 어떻게 보면 황당한 가정을 기초로 하지만 나름 상당히 수긍이 간다. 사실 예수가 실존인물이라면 신의 아들이라는 자체가 성립하지 않기에 이슬람교 보다 더 조작된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추적한 역사적 사실들을 근거로 그리스도의 행적에 대한 의혹을 풀어내고 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서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았으며,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성당 기사단, 시온 수도회, 메로빙거 왕조와 그 후손들에 대한 이야기 등 정치와 신앙의 뒤섞인 복잡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을 다룬다.


세 명의 공저자인 마이클 베이전트, 리처드 레이, 헨리 링컨은 10년이 넘도록 성배를 찾아 초기 프랑스의 비밀스러운 역사속으로 탐험을 계속해 왔다. 집요한 추적 끝에 성당 기사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배후에 있는 시온 수도회라는 조직과 그 배후에 있는 메로빙거왕조와

그 후손들에 관한 이야기가 밀도있게 파헤쳐진다.


저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聖을 모욕한다거나 기독교를 공격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를 신의 현현으로 보는 다른 관점, 더 완전한 관점을 제시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속적인 논란에 놓여있는 상태다. 오랫동안 밀린 숙제를 한 느낌이라 속이 후련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주요 쟁점 몇 가지를 바탕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 성혈과 성배를 둘러싼 논란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불완전한 것인가?
-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지 않았다는 것이 가능한가?
- 그리스도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고, 그 후손들이 아직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이 가능한가?
- 백 년 전 프랑스 남부에서 발견된 양피지 문서에 기독교 세계의 거대한 비밀이 담겨 있다는 것이 가능한가?
- 이 양피지 문서가 성배 미스터리의 핵심을 품고 있다는 것 또한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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