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스에 무지한 일본인 2 세계 뉴스에 무지한 일본인 2
타니모토 마유미 지음, 박보신 옮김 / 보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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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리뷰제의를 받았을때 제목에 이끌려서 읽게 된 책이다. 혹시나 1편이 출간됐는지 찾아보니 2편이 먼저 나온것 같다. 일본에서 2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 책을 읽고 나서 이유를 알게됐다. 사실 제목만 놓고 볼때 세계화에 둔감한 일본 자국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스타일의 내용일줄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를 논하고 있는 책이었다.

저자는 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국제결혼을 하며 영국에서 거주중인 IT 업계의 전문가로 보이는데 다양한 나라 주로 서양에서 거주하며 그들의 위생관이나 교육등 수 많은 문제점을 보며 오히려 일본이야말로 훨씬 선진국답게 청결하고 아이들 키우기에 좋은 나라이니 무조건 서양인들을 예찬하는 기존 관습을 깨부셔라 그런 내용이 주를 이룬다.

매우 보수적인(전통과 올바름에 가까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걸로 보이는 저자 타니모토 마유미의 경력이 궁금해서 찾아봤다.

˝저술가, 전 U.N.직원, 1975년, 가나가와현 출생, 시라큐스대학 대학원에서 국제관계론 및 정보관리학 석사, IT벤처, 컨설팅 펌, UN전문기관, 외국자본계 금융투자회사를 거침. 현재 거주지는 런던. 일본, 영국, 미국,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직무경험이 있음. 취미는 하드록과 헤비메탈 감상, 만화, 요리˝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책도 쓰신걸로 보이는데 다양한 방면으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분이다. 이야기체가 다소 고루한점이 있기는 하지만 동양인의 시각으로 서양을 비판하며 자긍심을 느끼라는 그녀의 논조에 대부분 동감이 간다. 저자가 거주하고 있는 영국인에 대해 언급하는 방식을 보면 상당히 비판적임을 알 수 있다.

˝빈곤층의 경우, 진학 자금의 문제가 해결되어도 가정환경이 열악하여, 아무리 학업이 우수해도, 가족에 의해 공부가 제한 받던지, 가족의
경제문제나 사생활 문제로 휘둘려 학업을 포기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는 집이 좁고, 위생적이지 않아 등의 이유로 공부에 적합한 환경
을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가족이 알코올중독이나 마약중독, 갬블중독등, 가정폭력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국의 표현으로는, 이러한 사람들을 ˝Chav(샤브)˝ 라고 부를그들은 근 30년 정도의 기간에 등장한 사람들로, 기존의 영면 전통적인 노동
자계급으로 불려 지겠지만, 현재로는 공장이나소에서 일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고,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던지 무직입니다. 현재의 영국의
소비나 문화를 지배하는 것이 그들이고, 확실히 거국적으로 양키화가 진척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소비패턴은 전통적인 영국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것입니다. 선, 그들은 ˝지금˝을 중요히 여기기에, 비상금을 두지 않습니다. 현금이
이 생기면 곧 바로 쓰는 경향입니다만, 돈의 사용처는 브랜드의 상품이나 의류, 자동차용품 그리고 갬블입니다. 물론 담배와 알코올은 필수
입니다.˝

아울러 이런 서양인들에 대해 동경을 하는 일본인들이나 미디어에도 일침을 가한다.

이 해외 굉장하다는 환상에 사로잡히는 것은,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사람들이 1980년대적이라 할까? 버블경제 때의 고양된 기분이 아직도
빠지지 않은 탓일까? 라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현재, 매스컴에서 기획에 참여하거나 의사결정을 하던가 하는 사람들이 버블세대이거나, 그보다는 조금 어린 전후세대 주니어인관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사료됩니다. 저 또한 전후세대 주니어입니다만, 그들이 어렸을 때에는 일본보다 더 해외가 굉장하다는 논조가 주류였습니다.˝

아무튼 서양에 대해 막연히 우호감을 가지고 있는 동양인들도 그들의 민낯을 살펴보고 좀더 자긍심을 가지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여러가지 관점을 배울만 하다.

˝그들은 북미나 일본, 유럽과는 정반대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그러한 지역의 인구가 증가하면, 세계의 가치관이 변해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서겠지요? 그 흐름은, 각국의 내부에서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유타 주는 현재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한편, 버몬트 주 등 자유주의자의 지역은 저출산입니다. 그렇다면 다수결을 기본으로 하는 민주주의에 준하자면, 언젠가는 다수를 점령하는 보수파의 사고방식이 승리하고야 마는 것으로 되지는 않을까요?˝

저자의 논조가 전반적으로 한쪽에 치우치고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기는 하지만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그리며 동양 특히 본인의 모국인 일본을 대조해가며 비교하는 여러가지 사항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가는 지점이 많았다. 점차 세계의 중심은 동양으로 흐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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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윤북스 2023-06-22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보윤북스입니다.
2년 만에 새로 번역서 두 권을 출간하였습니다.
코로나 이슈가 나오는 ‘세계 뉴스에 무지한 일본인 2’를 우선으로 출간했으나 제작 과정에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어 한동안 제작 및 마케팅이 중단이나 다름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마음으로 2권의 신간 ‘일본만 모르는 일본 이야기’와 ‘세계 뉴스에 무지한 일본인 1’을 출간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미진한 점도 많으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boyunbooks/223126897791

https://m.blog.naver.com/boyunbooks/223126895048

https://m.blog.naver.com/boyunbooks/222497006024
 
[전자책] 감염유희 - 레이코 형사 시리즈 05 레이코 형사 시리즈 5
혼다 데쓰야 지음, 이로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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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일본 장르소설 작가중 혼다 데쓰야의 작품들을 좋아한다. 이 분의 소설중 [짐승의 성]을 처음 읽었을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인간이 이렇게 잔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악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한 충격을 받았다. 혹시 안 읽어보셨다면 강추드리니 꼭 찾아서 일독하시기를 권해드린다.

이후 이 분의 소설중 [소울케이지]를 두번째로 읽었는데 이 작품도 괜찮았다. 하지만 이 책이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고, 첫 번째 작품인 [스트로베리 나이트]를 역주행했다. 3권부터는 윌라오디오북에서 현재까지 나와있는 시리즈를 전부 서비스해주고 있다는걸 확인하고 오디오북을 이용해서 들어주고 있는데 [감염유희]는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기다.

전작인 [인비저블 레인]에서 우여곡절 끝에 팀이 해체되고 2년 뒤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레이코의 비중이 작은편으로 그녀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가쓰마타 겐사쿠, 일명 간테쓰가 비중있게 다뤄진다. 총 네 편의 이야기가 연작처럼 씨줄과 날줄로 엮여 마지막 편에서 흥미진진하게 마무리를 한다. 각 편의 이야기에 대해 소개글을 통해 살펴보자면,

˝첫 번째 이야기 ‘감염유희’의 주인공은 가쓰마타 겐사쿠, 일명 ‘간테쓰’이다. 여주인공 레이코의 천적으로, 말과 행동이 거칠고, 동료를 자신의 공로를 가로채려는 도둑쯤으로 여기는 모습은 천박한 외설을 넘어 호쾌한 경지에까지 도달해 있다. 하지만 간테쓰는 누구보다 본질을 가장 정확하게 간파하는 중요 인물이다. 간테쓰는 기업체 임원 살해 사건을 조사하면서 15년 전, 그 임원의 아들이 끔찍하게 살해당한 사건을 떠올린다. 그 임원은 전 후생성 국장일 당시 약해에이즈 문제를 일으킨 핵심 인물이었는데, 그때 피해를 본 피해자의 아버지가 복수를 하려다 그만 그 임원의 아들을 살해하고 만 것이다. 15년 후, 그 임원은 또다시 살인의 표적이 되었다. 과연 이번에 그를 노린 것은 누구일까?

두 번째 이야기 ‘연쇄유도’의 주인공은 구라타 슈지이다. 전직 형사로, 경비원으로 일한다. 살인에는 죽음으로 용서를 구할 수밖에 없다는 신념을 강하게 지닌 인물로, 미성년자인 아들이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도 부모로서의 괴로움보다는 경찰로서 살인자에 맞서려는 의지를 다진다. 구라타는 길거리 살상 사건을 조사하던 중 피해자인 외무성 관료가 횡령을 저질렀고, 계약직 여직원들을 성적 대상으로 삼았음을 밝혀낸다. 하지만 곧 아들의 재판 결과가 나오면서 경찰을 그만 둔다. 그런 구라타의 앞에 살인자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세 번째 이야기 ‘침묵원차’의 주인공은 하야마 노리유키이다. 일찍이 경시청 본부에 차출될 만큼 유능한 신참 형사이다. 중학교 때 자신의 가정교사인 여대생이 묻지마살인에 희생되는 것을 목격했지만 겁을 먹고 나서지 못했다는 데 대해 죄책감을 지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하야마가 경사로 승진하면서 관할서로 내려와 일하던 어느 날, 노인들끼리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는다. 장기를 두다가 한 수만 물러달라는 요구에 노인은 ‘너 때문에 죽었다’라고 외치며 다른 노인을 구타했다고 한다. 하야마는 직감적으로 이 다툼이 단순히 장기 한 수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 아님을 깨닫는다.

네 번째 이야기 ‘추정유죄’에서는 세 주인공, 즉 날카로운 직관력을 가진 베테랑 형사 가쓰마타, 전직 형사 쿠라타, 신참 형사 하야마가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그들은 각자 기업체 임원 살해 사건, 길거리 살상 사건, 노인들 사이의 사소한 다툼을 조사하며 사건의 본질에 가까워진다. 그럴수록 표면적으로 별개인 것처럼 보였던 이 사건들에는 한 가지 의문스런 공통점이 있음을 알게 된다. 바로 범인이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 중편을 통해 처음 세 개의 단편에서의 세세한 부분이 전체 구도의 복선이었음이 드러난다. 도대체, 그들은 어디서 어떻게 그 정보를 손에 넣은 것인가?(소개글 발췌)˝

큰 주제는 일본 사회 관료들의 부패에 대한 비판이다. 사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일본의 경우 그들의 부패가 매우 심각하다고 한다. 작가 혼다 데쓰야는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 편의 드라마로 재미있게 엮어냈다. 오디오북도 수준급으로 제작된지라 대략 10여시간을 매우 흥미진진하게 들을 수 있었다. 역시 혼다 데쓰야는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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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눈물은 닦지 마라
조연희 지음, 원은희 그림 / 쌤앤파커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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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인 저자가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솔직한 성장담을 글로 녹여낸 이야기다. 저자와 비슷한 시기에 학교를 다녔던지라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느끼며 읽었다. 비교적 문제가 없는 가정에서 성장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해서 살았기에 저자의 정말 신산한 성장담을 겪지는 않았지만 학창생활이나 당시의 사회상이 언급된 글을 읽으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저자인 조연희 시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시산맥 신인상]에 시 4편이 당선되어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산문집은 요즘은 부끄러워서 언급하기 싫은 세대인 386 시절을 지나며 겪은 고뇌를 담백하게 담아냈다. 역시 시인들은 산문에서도 상당한 글빨을 가지고 있다는 역량을 볼 수 있었다.

1987년도에 대학에 입학해 첫 해에는 제대로 수업을 해본 기억이 없었다. 요즘 학생들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지만 그런 시절에 대학을 다녔으니 작가의 이 글에 공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에이즈, 광우병 등이 출몰하고 암이 창궐한 시대에 대학교를 다녔다. 꼭 그 탓은 아니겠지만 학교는 휴교 중일 때가 많았고 충격적 사건들도 많았다.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비롯해 30만 제주도민 중 7만이 학살됐다는 ‘한라산 필화사건‘, 연세대 학생이 죽은 ‘이한열 최루탄 사망사건‘,  ‘6월 민주항쟁, 그리고 ‘6·29 선언‘ 등을 숨 가쁘게 겪어야 했다.˝

지금은 철거된 낙산 언저리의 서민 아파트에서 청소년기와 대학 시절을 보내며 느꼈던 감정과 당시 독재상 그리고 많은 시위안에서 청춘을 을 겪으며 사랑도 했고 우정도 나눈 이야기를 저자의 기존 시와 함께 이어서 산문으로 풀어냈다. 텍스트로 상황을 설명되는것 같아 저자의 시가 좀더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불미스러운 일로 전역을 하고 군무원으로 근무하지만 정리해고가 되고 나서 도박에 빠져 전 재산을 잃게 된다. 악착같이 그녀와 함께 세 명의 아들,딸을 키워낸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그녀는 죽음을 떠올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모든 상황을 이겨내고 문창과에 진학해 결국은 시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다. 모처럼 좋은 에세이를 읽은 느낌인데 동료 문인인 이산하 시인의 추천글을 올려본다. 비슷한 시대를 겪은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실것을 권해드린다.

˝애잔한 저녁 강물처럼 흐르는 이 글은 에세이 형식의 시적 성장소설이자 내면일기다. 너무 애산해서 난 그 강물에 빠져 오래 허우적거렸다
가장 최적화된 어둠 속의골목은 세상으로 나가는 문이 모두 닫혀 희망의 한도가 없다.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지만 가방 속에는 유서가 들어
있는 여고생, 30살이 되기 전에 죽고 싶어 야매미장원에서 삭발하고 석양에 목을 매달겠다는 여대생의 그녀는 늘 외로운 꼭짓점이었다.

아버지 없는 아이가 부럽고, 상처는 더 큰 상처로 치유된다는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소녀에게 세상은 일찍부터 위선이고, 부당하고 불공정한 거래였다. 유서사건으로 파란 플라스틱 슬리퍼를 신고학교에 불려온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1부의 휘어진 시간은 너무 감동적이며, 이 책의 백미중의 백미다. 덤으로 동식물의 생태학적 지혜와을 만하면 문장 곳곳에서 빛나는 시와 잠언들은 이책을 보는 독자들만의 특권이다. - 이산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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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 세계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인문학,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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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컨셉의 환경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기념일을 중심으로 환경보호와 개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아울러 책의 내용이 쉽고 재미있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폭 넓게 커버할 수 있으며, 물론 성인들이 읽어도 무방하다. 다만, 학습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학생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다.

저자는 기자와 방송작가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서울시 환경정책위원회에서 에너지 시민협력분과 위원으로 중이라고 한다. 환경에 관한 다수의 책을 썼으며 환경보호에 힘을 쓰고 있다. 소개글에 자신의 바람을 이렇게 적어놓았다.

˝우연히 자작나무 한 그루에 반해 따라 들어간 여름 숲에서 아름답게 노래하는 큰유리새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자기 목소리와 자리를 갖지 못한 존재들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뭇 생명과 조화로운 삶이 세대에 걸쳐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요즘은 공휴일이 아니지만 학창시절에 4월 5일은 식목일로 국가에서 지정한 휴일이었다. 나무도 몇 번 심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이외에도 환경에 관한 날들이 정말 많다. 총 51가지의 기념일을 계절별로 나눠 왜 이런 기념일이 생겼늕 설명하며,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목차를 통해서 어떤 날들이 다뤄지고 있는지 살펴보자면,

봄 3~5월

3월 3일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_ 한 종이 멸종하면 다른 종도 사라져
3월 11일 후쿠시마 사고일(2011)_ 방사능 오염수를 먹게 될 수도
3월 20일 세계 참새의 날_ 참새와 인간은 공생 관계
3월 21일 국제 숲의 날_ 댐이자 탄소 저장고인 숲
3월 22일 세계 물의 날_ 모든 생명체에게 꼭 필요한 물
3월 23일 세계 기상의 날_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기상이변
4월 4일 종이 안 쓰는 날_ 종이 덜 쓰는 건 곧 나무를 심는 것
4월 5일 식목일_ 개화 시기가 빨라져 식목일을 앞당기는 추세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_ 보건은 사회 시스템 전체를 흔드는 문제
4월 22일 지구의 날_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 날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_ 이제는 동물에게도 복지가 필요한 때
4월 25일 세계 펭귄의 날_ 펭귄의 밥을 빼앗아 먹는 인간
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_ 지구온난화로 등장한 슈퍼 말라리아?
5월 첫째 주 일요일 국제 퍼머컬처의 날_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농사
5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공정 무역의 날_ 불공정한 거래는 생태계마저 망가뜨리고
5월 20일 세계 벌의 날_ 수많은 과일과 채소의 운명은 벌에게
5월 22일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_ 생명의 그물망으로 연결된 모든 생물
5월 23일 세계 거북의 날_ 이제는 인간이 거북의 최대 포식자?
5월 마지막 수요일 세계 수달의 날_ 수달이 산다는 건 하천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의미

여름 6~8월

6월 3일 세계 자전거의 날_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최고의 운송 수단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_ 깨끗한 환경을 위해 연대하는 전 세계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_ 해양 생물은 돌고 돌아 인간에게로
6일 17일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_ 사막화되는 지역이 늘어날수록 황사도 심해져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_ 기후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난민도 증가
6월 28일 철도의 날_ 철도, 버스보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교통수단
7월 3일 국제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_ 아주 잠깐 쓰고, 아주 오랫동안 썩지 않는 것
7월 26일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_ 해안 생태계 보존부터 탄소 흡수까지
7월 29일 국제 호랑이의 날_ 아시아 최상위 포식자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
8월 8일 국제 고양이의 날_ 나라마다 제각각인 고양이의 날
8월 10일 세계 사자의 날_ 오락과 유희를 위해 희생당하는 동물들
8월 12일 세계 코끼리의 날_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들
8월 22일 에너지의 날_ 대정전이 가져올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을 9~11월

9월 6일 자원 순환의 날_ 소비를 줄이고, 쓰레기를 현명하게 처리하기
9월 16일 국제 오존층 보호의 날_ 오존층 보호에는 전 지구적 차원의 대응 필요
9월 셋째 주 토요일 국제 연안 정화의 날_ 반려동물처럼 이제 해변도 입양하는 시대
9월 22일 세계 코뿔소의 날_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거래를 금지해야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_ 전기차는 무조건 친환경?
9월 29일 음식물 쓰레기의 날(덴마크)_ 어디에선 낭비되고 어디에선 부족한 식량 문제
10월 1일 세계 채식인의 날_ 고기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만이라도
5·10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철새의 날_ 1년에 두 번, 새들의 대이동을 지켜줘야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_ 모든 인간에게는 굶지 않을 권리가!
10월 17일 국제 빈곤 퇴치의 날_ 기후변화와 환경오염도 빈곤의 원인
10월 21일 세계 지렁이의 날_ 지렁이는 ‘소리 없이 땅을 일구는 농부’
10월 31일 세계 도시의 날_ 안전하고 탄력적이며 지속 가능한 주거지 만들기
11월 19일 세계 화장실의 날_ 아직 전 세계 45억 명에게 깨끗한 화장실이 필요해
11월 넷째 주 금요일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_ 인공물의 무게가 자연물의 무게를 넘어선 인류세

겨울 12~2월

12월 5일 세계 토양의 날_ 무한히 많은 생명을 키우는 흙
12월 11일 국제 산의 날_ 산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_ 사라지고 있는 습지
2월 셋째 주 일요일 세계 고래의 날_ 고래가 사라지면 생물학적 펌프도 사라져
2월 27일 국제 북극곰의 날_ 북극곰은 북극권 해양 생태계의 지표 

평소 인지하고 있더 기념일도 있고, 정말 처음 들어본 기념일도 찾아볼 수 있다. 화장실의 날, 반려해변을 통한 연안 정화의 날까지 정말 다양한 기념일을 통해 인류가 조금이라도 환경을 지키고자 노력한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됐다.

현재 지구온난화의 문제에 대한 뜨거운 논쟁 아울러 반복되는 기상이변으로 인류는 혼란을 겪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기념일을 달력에 새겨 넣은건 해당 주제에 대해 기억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며 인류가 점차 풍요로워진건 사실이지만 환경오염과 아울러 빈부의 격차가 극대화된 문제점을 양태했다. 이 책을 통해 좀더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적어도 해당일에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것만으로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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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목소리 - 미래의 연대기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김은혜 옮김 / 새잎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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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벨라루스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대표작이다. 소설이 아니라 르포타쥬의 작품이란걸 알고 출간하자마자 바로 구입했는데 이제야 읽어봤다. 사실 HBO에서 제작한 드라마 체르노빌을 감상하고 읽어보려고 했으나, 얼마 전 개봉한 [체르노빌 1986]에 맞춰 완독했다. 영화에 책을 통해 1986년에 발생한 체르노빌 사고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먼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만큼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1948년 구소련에 속하였던 우크라이나의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군인으로 벨라루스인, 어머니는 우크라이나인이다. 아버지는 군 동원에서 해제된 뒤 가족을 데리고 벨라루스로 돌아가 정착하였고, 부부가 함께 교사로 근무하였다. 학창 시절부터 학교 신문에 시와 산문을 기고하였으며, 대학 진학에 필요한 고용증명서를 취득하기 위하여 2년간 기숙사 보모와 농촌 지역 교사 등으로 일하였다.

1967년 벨라루스 국립대학교 언론학과에 입학하여 저널리즘을 공부하였으며, 재학 중에 학술신문과 학생신문대회 등에서 입상하였다. 1972년 대학을 졸업한 뒤 브레스트 지방의 지역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면서 공립학교 교사로도 근무하였으며, 이듬해 민스크의 지역 신문에 입사한 뒤로 저널리스트의 길을 걸었다.

1976년 문학잡지 《네만 Neman》에서 일하며 첫 작품 《나는 내 마을을 떠났다:조국을 버린 사람들의 독백 I’ve Left My Village:monologues of people who abandoned their native parts》을 집필하였는데, 이 작품은 시골 주민들의 도시 이주를 금지한 소련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내용 때문에 출판되지 못했다.

이 무렵에 벨라루스의 작가 알레스 아다모비치(Ales Adamovich)가 개척한 ‘집단소설‘에서 받은 영향은 향후 그녀의 작품이 허구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삶을 묘사하는 데 주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1983년에 탈고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War’s Unwomanly Face》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던 수백 명의 소련 여성들을 일일이 인터뷰하여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고통과 슬픔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었으나, 참전용사들을 영웅적으로 그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판이 금지되었다. 이 작품은 1985년 페레스트로이카(개혁)가 시작된 뒤에야 출판되어 독자와 비평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연극으로 상연되고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1985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과 스탈린 시대를 겪은 여성과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마지막 증인들:천진하지 않은 100가지 이야기 The Last Witnesses: A Hundred of Unchildlike Lullabys》도 출간되었으며, 개혁의 바람을 타고 다양한 시나리오와 극본을 

1985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과 스탈린 시대를 겪은 여성과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마지막 증인들:천진하지 않은 100가지 이야기 The Last Witnesses: A Hundred of Unchildlike Lullabys》도 출간되었으며, 개혁의 바람을 타고 다양한 시나리오와 극본을 집필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1989년에 발표한 《아연 소년들:아프가니스탄전쟁으로부터 울리는 소비에트 목소리 Zinky Boys:Soviet Voices from the Afghanistan War》에서는 10년간 지속된 아프가니스탄전쟁 희생자의 어머니들과 참전 군인들을 인터뷰하여 신화화된 전쟁의 허상을 전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군사 신문 및 공산주의 신문의 공격을 받고 법정에 서게 되었으나 시민들의 구명운동으로 유죄 판결을 받지는 않았다.

이후 1993년 사회주의가 몰락한 뒤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죽음에 매료되다 Enchanted with Death)》를 발표하였으며, 1997년 출간한 《체르노빌의 목소리 Voices From Chernobyl》에서는 10여 년에 걸쳐 100여 명을 인터뷰하여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이후 폐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전달하였다.

알렉시예비치는 구소련 시절부터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반체제 성향의 작품을 써오면서 특히 어린이와 여성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벨라루스가 독립하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가 집권한 뒤로도 권위주의와 독재 통치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였다. 이로 인하여 1994년 이후 벨라루스에서는 더 이상 그의 작품이 출간되지 않았으며, 정치적 탄압이 심해지자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지에서 체류하다가 2011년이 되어서야 귀국하였다. 2013년에는 사회주의가 붕괴된 후에 사람들이 겪은 상실감과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 등을 다룬 《세컨드 핸드타임 Second-hand Time》을 발표하였다.

다큐멘터리와 소설의 중간지대에 있는 그의 작품은 여러 해에 걸쳐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모은 이야기를 논픽션 형식으로 생생하게 풀어내는 독특한 기법으로 쓰여져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이라 불리며, 자신은 ‘소설-코러스’라고 부른다. 그의 작품은 3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수백 편의 영화와 연극 및 방송 드라마의 대본으로 사용되었다.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담아낸 다성적(多聲的)인 작품들을 써온 공로로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밖에 1996년 스웨덴의 펜클럽상인 투홀스키상(Tucholsky-Preis), 1998년 독일 에베르트재단의 최고정치서적상, 1999년 헤르더 문학상(Herder Prize), 2005년 미국도서비평가협회상(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 2013년 독일도서전 평화상(Peace Prize of the German Book Trade)과 프랑스의 메디치 에세이상(Le Prix Médicis) 등을 수상하였다.(두산백과 발췌)˝ 

저널리스트이자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꾸준하게 책을 써온 저자 스베틀라나의 국적이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벨라루스라였다는건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됐다. 아울러 체르노빌 원전이 우크라이나에 위치해있지만 실제 피해는 벨라루스인들이 훨씬 많이 받았다는 사실도 책을 통해서 인지하게 됐다.

저자는 구소련 시절부터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반체제 성향의 작품을 써오면서 특히 어린이와 여성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벨라루스의 독립 이후에도 꾸준하게 반체제성향의 글을 발표하며 탄압을 받았다. 그녀의 작품은 다큐멘터리와 소설의 중간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여러 해에 걸쳐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모은 이야기를 논픽션 형식으로 생생하게 풀어내는 독특한 기법으로 쓰여져 목소리소설이라고도 불리운다. [체르노빌의 목소리]가 바로 이런 저자의 스타일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 책은 1986년 체르노빌을 경험한 사람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닌 실화로, 저자는 10여년에 걸쳐 100여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문체가 익숙하지 않아 가독성이 좋지 못한편이지만 체르노빌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환경에 대한 중요함과 아울러 한국의 원전정책에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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