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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1933년) (King Kong)(특별할인)
기타 (DVD)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2021년 11월 20일 토요일 DVD 평점 4점
많은 킹콩소재의 영화중 오리지널작으로 1933년도 작품이다. 당시 잘나가던 할리우드의 RKO가 제작했으며 흑백영화다. 1930년대에 특수효과를 최대한 많이 이용한 의미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에서는 1957년도에 개봉됐는데, 중학생 시절 대전 시내의 모 영화관에서 바로 이 영화를 감상했던 기억이 아직도 뚜렷하게 남아있다.
거의 백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났음에도 크게 어색하지 않게 볼 수 있는 괴수영화물로 역사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화질도 나쁘지 않아 비교적 재미있게 감상했다. 이 영화가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자면,
˝모든 몬스터 영화의 최고봉이며 초기 할리우드 특수효과의 절정을 기록한 [킹콩]은 오래도록 사랑 받는 대작들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미녀와 야수 우화를 유인원에 맞추어 각색했고, 변신과 함께 찾아오는 해피엔딩은 없지만 스케일은 막대하다. 메리언 C. 쿠퍼와 어니스트 B. 쇼드새크가 공동 감독한 이 영화의 획기적인 모형작업과 강렬한 정서적 반향은, 이후 수백 편의 모방작도 감히 재현해내지 못했다.
스토리는 도시와 자연이라는 오래된 갈등구조 위에 펼쳐진다. 한 탐험대가 그 이름도 불길한 스컬 섬에 도착한다. 그곳에 원주민들이 두려워하며 숭배하는 거대한 고릴라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뉴욕으로 데려가 구경거리로 만들어 돈벌이를 하려는 속셈 때문이다. 그러나 막강한 힘을 지닌 킹콩은 우리를 탈출해 뉴욕을 파괴하고 다닌다.
스컬 섬에서의 장면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아도 인상적이다. 거대한 킹콩이 등장하는 장면부터, 납치된 앤 대로우를 킹콩과 탐험대가 각각 보호하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선사시대 생물의 모습까지. 킹콩은 앤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었고, 결국 우리를 탈출해 뉴욕 시내를 헤집고 다닐 때 킹콩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앤을 사랑의 포로로 붙잡아 가는 일이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위에 두 다리로 버티고 서서 성가신 비행기들을 손으로 부수던 킹콩은 결국 앤을 다치게 하느니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쪽을 택한다. 바로 이 점에서 미녀가 야수를 죽였다는 유명하고 감동적인 선전문구가 나온 것이다. 거대한 유인원이 공포를 안겨주던 적대자에서 동정심을 유발하는 주인공으로 변하는 것—물론 전자는 킹콩을 좇던 자들의 관점이다—은 윌리스 오브라이언의 섬세하고 표현력 풍부한 스톱 애니메이션이 거둔 성과를 잘 보여준다(오브라이언의 조수로 일한 레이 해리하우젠은 후에 스톱 애니메이션의 대가가 되었다).
「킹콩」은 B급 영화이면서도 할리우드의 특수효과에 대한 열정에 불을 붙인 시발점이었고, 오늘날의 영화가 스토리보다 화려한 볼거리에 치중하는 기원이 된 것이 「킹콩」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특수효과와는 달리 「킹콩」의 위대함은 그 거대한 주인공의 ‘연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영화의 줄거리는 매우 단선적이다.
기록영화 제작자 데햄은 공룡과 싸우면서 신장 18미터의 섬의 왕자, 킹콩을 사로잡아 뉴욕으로 데리고 돌아온다. 하지만 카메라 플래쉬에 놀란 킹콩은 창살을 부수고 뛰쳐나와 사랑하는 앤을 붙잡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옥상으로 오른다. 그러나 복엽기로 공격을 받고, 앤을 지키면서 부상입은 킹콩은 떨어져서 죽는다.
스톱 애니메이션의 효시가 된 작품으로 영화사에서 가지는 의미가 상당하다. 많은 영화인들이 킹콩에 영향을 받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간걸로 알려진다. 피터 잭슨도 그런 경우로 알고 있는데 상당히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볼만한 영화임은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