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1장에서는 성공적인 노화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노화란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흥미롭게서술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으로나 인지적으로 다양한 문제들이 생기지만 노인들은 높은 수준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를 경험하는데, 이러한 역설적 정서 상태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행복의 본질에 대해 묻습니다. 3장은 노인들의 기억에 관한 내용으로, 감퇴되는 기억력에 대응하여 노인들이 어떤 책략을 사용하는지, 나이가들면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억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노화에대한 고정관념이나 신념이 기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서술하고있습니다. 4장은 지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노인들이 자신의 삶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지혜와 창의적인 통찰을 얻는지를 이야기합니다. 5장과 6장에서는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인지적 명민함을 유지할수 있는 비결을 이야기합니다. 과연 이를 위한 묘책이 존재할까요? 궁금하다면 5장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6장에서 저자는 컴퓨터를 이용한 두뇌 훈련의 효과에 대해서 날카로운 분석을 제공합니다. 컴퓨터를이용해서 치매 예방을 하기 원하는 분이 계시다면 먼저 6장을 읽어보고결정하시기 바랍니다. 7장은 습관에 대한 오해에 대해 설명하며 습관의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8장에서 저자는 은퇴 후의 삶을 어떻게
보람 있게 보낼 수 있을지에 관해 말하며 은퇴에 관한 흥미로운 주장을펼칩니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성공적인노화를 위해 우리가 바로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준비할 수 있는 일들이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번역하면서 이런 훌륭한 어르신들과 정담을 나누며 노화에 대한 그리고 인생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배운 저자가 부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물론 아쉬웠던 점은 책에 소개된 훌륭한 어른들이 모두 미국인이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저자가 미국인이기에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조금 더 다양한 인종과 민족의 어르신들의 삶을책 속에서나마 만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투정도 있었습니다. 이런 잠시 잠깐의 불평에 대한 제 성급한 대답은 독자들께서 책을읽으며 이런 어르신들을 떠올려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책 속에서 언급된 인물들의 삶을 보며 제 주변에서 훌륭한 삶을 살고 계신, 그리고 사셨던 어르신들의 모습을 자연스레 떠올리는 경우가종종 있었습니다. 또한 노인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로서 우리 대한민국에서 건강한 노년의 삶을 살아가고 계신 어르신들의 삶을 듣고 배울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기도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