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해부학 - 살인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꿰뚫어 보는 방법
마이클 스톤 지음, 허형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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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오랜 기간 장르소설의 팬으로 살아왔던지라 가끔 범죄에 관한 이론서들을 읽어줄때가 있다. 이 책은 표지의 음산한 분위기에 반해 오래 전 구입했는데 이제야 읽어봤다. 양장본의 벽돌책에 가까운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책이 그닥 어렵지는 않다. 범죄심리학계에서 지명도가 있는 저자가 범죄자를 22단계로 나눠 각기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왜 그런 흉악한 범죄가 벌어졌는지 분석한다.


저자인 마이클 스톤은 컬럼비아 의과대학 임상정신의학 교수로 범죄 심리학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살인자 600명의 심연에 깔린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하면서 그 범죄를 악의 단계별로 해부한다. 그가 다루는 범죄자들은 충동적인 감정에 휩쓸려 범행을 저지른 단순 살인자부터 정신질환자, 사이코패스, 찰스 맨슨이나 테드 번디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들까지 다양하다.


대략 600건의 살인 사건을 통해 단순 살인범부터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까지 내면을 악의 심리 22단계에 따라 분석하고 이것을 충동 살인, 계획적 살인, 사이코패스 살인, 연쇄살인, 대량 살인, 가족 살인의 항목에 따라 세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악의 심리 22단계를 구분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악성 자기애와 공격성, 그리고 사이코패시 여부다.


소개글을 통해 책에 등장하는 몇 가지 사건을 살펴보자면,

1. 충동 살인의 경우 : 질투에 눈이 멀어 남편을 살해한 클라라 해리스 사건
미국의 유복한 가정의 무남독녀로 자라난 클라라 해리스는 커서 치과의사가 됐는데, 같은 치과의사 데이비드 해리스와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클라라 부부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부자 동네에 살면서 사업도 크게 번창시켰다. 한편 데이비드는 병원의 접수원 게일 브리지스와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클라라의 귀에 소식이 들어갔다. 클라라는 사립탐정을 통해, 데이비드와 게일이 호텔에 투숙한 것을 알게 되었다. 당장 차를 몰고 그곳으로 달려간 클라라는 두 사람이 호텔에서 함께 나오는 장면을 본 순간,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남편을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남편을 세 번이나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 죽여 버렸다. 클라라 해리스의 사건은 카테고리 6, ‘매우 격하고 급한 성격의 살인자. 그러나 두드러진 사이코패스 기질은 없음’에 해당한다.

2. 계획적 살인의 경우 : 여성들의 범죄 태아 절도, 미셀 비카 사건
서른아홉의 나이에 임신한 미셀 비카는 불행히도 유산을 하고 말았다. 얼마 후 미셸은 남편에게 또 임신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2000년 9월 말에 건강한 사내아이를 집에 데리고 왔다. 워낙 통통한 몸매여서 남편을 속이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하나는 미셸이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셸이 몇 블록 떨어져 사는 여자를 죽이고 태아를 훔쳤다는 것이었다. 일주일 후 경찰 조사에서 미셸이 실종된 테레사 앤드루스를 살해했으며 아기는 테레사 부부의 아기임이 밝혀졌다. 테레사를 자기 집 차고에 묻은 미셸은, 체포되기 직전 테레사를 죽이는 데 사용한 총으로 자살했다. 이 사건은 카테고리 5, ‘트라우마가 있으며, 절박한 상황에서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을 살해하지만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 않음’에 해당한다.

3. 사이코패스 살인의 경우 : 재미로 살인을 저지른 장-피에르 올레비츠 사건
누가 봐도 “그냥 재밌어서” 저지르는 종류의 살인이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범죄에 ‘스릴 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디트로이트에서 2007년 11월에 열일곱 살의 장-피에르 올레비츠가 나이트클럽 기도로 일하는 스물여섯 살의 댄 소렌슨을 할아버지 댁 차고로 불러들여 뒤에서 찔러 죽인 일이 있었다. 장-피에르는 친구 알렉산더 렛커만에게 사후 처리를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미리 받아 놓았다. 두 사람은 소렌슨의 머리를 톱으로 잘라낸 다음,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도록 손과 발을 소형 발염 장치로 지졌다. 그러고도 모자라 몸통을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져가 불태웠고, 머리는 몸통과 약 25킬로미터 떨어진 강에 던져 버렸다. 이 사건은 카테고리 11, ‘방해가 되는 사람을 제거하는, 사이코패스 기질이 다분한 사람’에 해당한다.

4. 연쇄살인의 경우 : ‘죽음의 천사’ 크리스틴 스트릭랜드 사건
크리스틴 스트릭랜드는 1967년에 한 가정의 두 딸 중 맏이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동생 타라가 태어난 후 크리스틴의 성격이 급변했다고 주변인들은 증언하고 있다. 간호학교로 진학한 크리스틴은 거기서 남편감 글렌 길버트를 만났다. 두 사람은 크리스틴이 스물한 살이 되던 해에 결혼했다. 얼마 후 크리스틴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재향 군인 병원에 첫 일자리를 얻었는데, 크리스틴이 일하는 병동의 환자 사망률이 급증했다. 동료들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크리스틴에게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얼마 후 간호사 세 명이 품고 있던 의심을 책임자에게 전달했고, 1996년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몇 달 후 정식 기소된 크리스틴은 재판 후 ‘가석방 없는 종신형 4회’를 선고받았다. 크리스틴은 몇몇 환자에게 인슐린을 과다 투여했지만, 다른 환자들에게는 주로 에피네프린 치사량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카테고리 16 ‘살인을 포함하여 다수의 잔학 행위를 저지른 사이코패스’에 속한다.

5. 대량 살인과 가족 살인의 경우 : 어머니를 죽이기 위해 43명을 죽인 잭 그레이엄 사건
1955년 11월 1일 덴버에서 이륙한 유나이티드항공 629 여객기가 공중에서 터져 산산조각 났다. 사건을 점점 파고들던 FBI는, 잭 그레이엄이 어머니에게 비행기 탑승 직전에 크리스마스용 포장지로 곱게 싼 큼직한 선물을 전달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사를 계속하자, 그레이엄의 집에서 뇌관을 터뜨리는 데 사용되는 구리철사와 절연제가 발견됐다. 이때부터 사건의 내막이 전부 드러나기까지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어머니에게 준 선물은 공구 상자가 아니라 다이너마이트 25개와 그 다이너마이트가 이륙 직후 터지도록 맞춰 놓은 타이머였다. 결국 그레이엄은 어머니와 43명의 “부수적 피해자”들을 죽게 한 폭탄을 자신이 직접 제작했음을 시인했다. 재판이 끝나고 14개월 후 가스실에서 처형되기 직전, 얼마나 죄책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레이엄은 이렇게 대답했다. “몇 명이 죽었는가는 저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1,000명이 죽었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장르소설을 좋아하시는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책을 읽으며 소설보다 더 잔혹한 실제 사건의 경우를 보고 도대체 악의 최정점은 어디일까 정말 궁금했다. 추리소설팬을 넘어 작가님들도 참고할만한 훌륭한 범죄심리학에 관한 이론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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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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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바로 실행하라는 조언이 담긴 책이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의자가 약하거나 굳세지 못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인간의 뇌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과 함께 게으르다. 저자는 이 점에 착안해 바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실행수단 37가지를 정리했다.


이 책을 쓴 오하라 노부타카는 일본에서 목표 실현 전문가이자 비즈니스 리더들의 멘탈 코치로 활동중인분이다. 뇌과학과 아들러 심리학을 접목해 독자적인 목표 실현법 행동 이노베이션을 개발한 주식회사 앵커링 이노베이션 대표이사로, 지까지 1만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의 과제 해결 이외에도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의 목표 실현과 행동 혁신을 도왔던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먼저 게으른 뇌에 행동의 스위치를 켜는 5가지 주요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행동의 시작 속도를 높인다 - 행동의 실마리만 파악할 수 있다면 귀찮아하는 뇌를 움직일수 있다. 일을 미루지 않고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행동의 실마리, 즉 행동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것이 포인트다.

2. 행동 브레이크를 제거한다 - 집중력을 앗아가는 행동 브레이크는 곳곳에 숨어 있다.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방해 요인을 배제하고 방해 요인의 영향을 줄인다.

3. 행동 마인드를 갖춘다 - 사물과 상황을 바라보는 방법을 조금만 바꾸어도 자신이 가진이미지를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다.

4. 시간을 활용한다 - 행동력을 익히기 위해서는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시간=생명. 모든 행동에 자기 목숨의 남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고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행동력은 달라진다.

5. 행동 사고를 익힌다 - 행동력은 인생의 토대가 된다.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목적과실천 내용을 정리하고 목표 완수 전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등 구체적인 행동 사고를 꾸준히 익힌다.


아울러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볼만하다.


- 기한이 아슬아슬해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다.
- 그때 행동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후회만 한다.
-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폰으로 손이 가서 도저히 집중할 수 없다.
- 나에게는 무리라는 생각에 바로 포기해버린다.
-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도 계속 미루기만 한다.


누구나 꿈이나 목표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막상 실천하지 않고 성과만 기대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일종의 습관으로 자리잡게 된다. 누구나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인데, 바로 바로 행동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행동패턴을 쉽고 그림과 함께 간결하게 정리되어있다. 자신이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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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신드롬 - 자기계발을 부추기는 세상에서 중심 잡기
칼 세데르스트룀.앙드레 스파이서 지음, 조응주 옮김 / 민들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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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 건강섹션에서 발견하고 구입한 책이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건강과는 크게 관계없는 자기계발에 대한 비판서적인데 훑어보니 재미있을것 같아 장바구니에 담궜다. 바바라 애런바이크의 저서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책인데 인상적으로 읽었다. 유럽의 애런바이크라 할 수 있는 저자 칼 세데르스트룀은 스웨덴 스톡홀름 경영대학원 조교수. 조직이론에 관한 글을 여러 매체에 꾸준히 쓰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유럽사회에서 주류로 자리잡은 웰니스라는 현상이 어떤식으로 사람들을 몰아가는가에 대해 여러가지 관점으로 바라본다. 다양한 사례연구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웰니스가 강박증으로 자리잡게 되는 과정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웰니스란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로, 2000년대 이후 웰빙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등장한 개념이다. 웰니스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말한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웰빙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등장한 개념이다.

즉,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건강 등 모든 측면에서 종합적인 건강을 지향하게 되면서 웰빙이 웰니스라는 개념으로 확장된 것이다. 한편, 웰니스가 부상하면서 종합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객의 체중, 식습관, 스트레스 등을 관리하고 건강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지원하는 직업도 등장했는데, 이를 '웰니스 코치'라고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책에서는 현대인의 웰니스에 대한 강박증을 잘 표현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출근 전 스마트워치를 차고 자신의 심박수를 확인하며 조깅을 한다(물론 퇴근 후로 바꿔도 무방하고, 조깅을 필라테스나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바꿔도 무방하다). 조깅하면서 오후에 있을 회의 내용에 관한 통화를 할 수도 있고, 잠깐의 메일 확인도 가능하다. 물론 뛰면서. 출근해선 언제나 그렇듯 업무에 몰두하고 점심시간엔 잘 짜여진 건강식을 먹(으려고 애쓰)고, 식후엔 몸에 좋다는 약 몇 알을 열심히 챙겨먹는다.


퇴근 후에 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 아니면 그냥 야근을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상을 앱이나 SNS에 기록하고 전시한다. 완벽한 하루, 나쁘지 않은 건강한 삶으로 보여지는가? 당신은 이 라이프 스타일에서 자유로운가?"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은 웰니스가 이데올로기, 즉 일련의 생각과 신념으로 포장됨에 따라, 사람들은 웰니스를 추구할 가치가 있는 매혹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오늘날 현대인을 사로잡는 도덕적 요구가 되었다.

저자들은 현대인의 웰니스가 이제 선택을 넘어서 도덕적인 의무까지 확장됐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매순간 고려할 사항으로 자리잡았으며 사람들은 이런 명령이 외부에서 오는건지 자신의 내면을 바탕에서 이뤄지는지도 혼동을 느끼고 있다. 이런 웰니스에 대한 집착을 우리의 삶을 어떻게 왜곡하고 있는지 날카롭게 비판한다.

이렇게 웰니스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우리를 자기중심적으로, 내면만 지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나 깨나 오로지 자기 몸에만 관심을 두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다이어트 규칙을 어기거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죄책감도 바로 이 웰니스 명령 때문이다.


일단 책은 재미있게 읽힌다. 아울러 건강이나 자기계발에 대한 길티플레저를 느낄 수 있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들의 의문을 받아들이고 좀더 편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침서로 활용해도 좋을듯하다.


"우리의 몸을 잠시 잊고, 행복 좇기를 멈추고, 우리의 인격이 건강하고 행복해질 잠재력으로만 규정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어떨까? 누군가 말했듯 성찰하는 삶도 깡통일 수 있다. 자신의 건강에만 매달리기보다 세상의 병을 직시하고 세상을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이 진실로 건강한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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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00 임대료 받는 엄마의 상가 투자 시크릿
안선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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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희망퇴직를 하고 현재는 상가 임대사업자로 활동중인분이다. 원래 부동산 투자를 전혀 몰랐지만, 회사에 다니며 아파트 갭투자로 시드머니를 마련 후, 현재는 상가 5개와 1개의 지식센터를 보유중이며 꾸준히 임대소득을 얻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자도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상가투자에 관한 안내서다.


눈높이가 상당히 낮게 맞춰져있어 상가투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상가투자에 관해 관심이 있으나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이라면 입문서로 읽기 좋을것 같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1장 '엄마의 첫 상가 투자 도전기'에서는 상가 투자를 시작하게 된 경위와 첫 투자 과정, 간단한 팁을 소개한다.

2장 '상가 투자로 은퇴를 은퇴하다'에서는 5개 상가와 지식산업센터에 투자하게 된 과정 및 상가 매수 포인트를 다룬다.

3~4장 '임대수입 300만 원 만들기'에서는 물건 분석부터 대출금 관리, 임장, 세금, 공실과 연체 리스크, 매수 시기, 수익률 계산 등 세세한 노하우를 소개한다.

5장 '상가 투자도 요령은 있다'에서는 안정적으로 임대수익 500만 원을 창출한 저자의 특별한 비법을 살펴본다. 

6장 '상권분석 들여다보기'에서는 코로나19 수혜 업종, 집 앞 정육점, 동네 안경점, 스터디카페, 학원, 미용실, 무인점포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상권분석 노하우를 익힌다.


평소 은퇴후의 생활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편이다. 일단 안정적인 은퇴후의 삶을 누리려면 월급과 같이 꾸준하게 받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된다. 연금과 배당투자에 촛점을 맞추고 월 500정도의 수입을 만들어보려고 계획중인데 마침 저자도 비슷한 금액을 설정하고 이를 임대수익으로 맞추기 위해 꾸준하게 투자중인걸 보며 동질감을 느꼈다.


저자는 자신의 목표에 가장 매력적인 방법으로 상가 투자를 선택했다. 상가투자는 일단 진입장벽이 높은걸로 알려져있고, 실제 투자자의 노력이 상당히 투여되어야하는 분야인것은 분명하다. 아울러 세금이나 공실 문제를 고려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수익을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임차인 관리도 상당히 복잡한 지점이 있는데 저자는 자신만의 노하우로 이를 해결해나간다.


책에서는 상가투자에 대한 매력으로 다음과 같은점을 꼽고 있다.


"상가는 고장,수리 등의 이유로 임차인에게 시달리는 경우가 적고, 임차인이 바뀔 때마다 인테리어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끊임없이 관리해야 하는 원룸, 오피스텔 등 다른 수익형 부동산과 달리 기반을 다져놓으면 알아서 다달이 임대료가 나오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공실 없이 수익률 높은 상가는 고정수입은 물론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일단 은퇴 후 또 하나의 선택지로 상가투자도 한 번 고려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져봤다. 어렵게 생각했던 상가 투자에 관한 노하우를 가볍게 접해본 느낌이다. 이 책을 통해 상가투자에 대해 입문을 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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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교양으로 읽는 기독교 - 기독교를 바로 알기 위한 12개의 인문학적 통찰
손석춘 지음 / 시대의창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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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에서 들을만한 책을 고르던 중, 손석춘 기자의 기독교에 관한 책이 눈에 띄였다. 이 분의 [신문읽기의 혁명 1, 2]는 상당히 인상적으로 읽었지만, 진보적인 지식인정도로 생각했지 기독교인인줄은 몰랐다. 논조를 고려해볼때 기독교에 관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서술하지 않았을까 싶어 들어봤는데 독실한 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꽤 공정하게 기독교를 다뤘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교수님으로 근무중이신것 같은데 작가님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저자 손석춘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커뮤니케이션 사상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 서울 상계동에서 야학 교사로 활동했다. 1984년 신문기자가 되어 2004년 12월까지 논설위원으로 일했으며,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기자 시절에 러시아 정교회 대주교를 비롯해 인터뷰 기사를 썼고, 종교인들과의 대화를 책으로 펴냈다. 지금은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소개글 발췌)"


서문에서 눈높이를 청소년 교양도서정도로 맞췄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난이도는 적당한 느낌이다. 성인이 읽기에도 충분히 교양이될만한 많은 지식이 담겨있다. 이 책은 먼저 역사적인 관점에서 기독교의 뿌리를 시작으로 예수와 기독교를 찾아간다. 신, 예수, 베드로와 바울, 기독교 박해, 십자군 전쟁, 교회 개혁, 성경 등 12개 주제를 놓고 기독교를 분석한다.


또한 무신론자가 다소 혼동할 수 있는 기독교, 그리스도교, 가톨릭, 개신교의 차이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종교가 명분이었던 십자군 전쟁의 본질, 제국주의 침략의 앞잡이처럼 비쳤던 선교사의 역할 등 각 장에 있는 다양한 질문은, 어떤 종교를 가진 사람이건 기독교를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어떻게 보면 역사서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기독교 인문서라고 할 수 있다. 그 위에 기독교인 손석춘 저자의 관점이 녹아들어가 있다. 종교의 본질과 기독교를 중심으로 서구 문명과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기독교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이 필요한 독자, 개신교에 실망한 사람들도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종교인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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