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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교양으로 읽는 기독교 - 기독교를 바로 알기 위한 12개의 인문학적 통찰
손석춘 지음 / 시대의창 / 2017년 7월
평점 :
윌라에서 들을만한 책을 고르던 중, 손석춘 기자의 기독교에 관한 책이 눈에 띄였다. 이 분의 [신문읽기의 혁명 1, 2]는 상당히 인상적으로 읽었지만, 진보적인 지식인정도로 생각했지 기독교인인줄은 몰랐다. 논조를 고려해볼때 기독교에 관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서술하지 않았을까 싶어 들어봤는데 독실한 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꽤 공정하게 기독교를 다뤘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교수님으로 근무중이신것 같은데 작가님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저자 손석춘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커뮤니케이션 사상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 서울 상계동에서 야학 교사로 활동했다. 1984년 신문기자가 되어 2004년 12월까지 논설위원으로 일했으며,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기자 시절에 러시아 정교회 대주교를 비롯해 인터뷰 기사를 썼고, 종교인들과의 대화를 책으로 펴냈다. 지금은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소개글 발췌)"
서문에서 눈높이를 청소년 교양도서정도로 맞췄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난이도는 적당한 느낌이다. 성인이 읽기에도 충분히 교양이될만한 많은 지식이 담겨있다. 이 책은 먼저 역사적인 관점에서 기독교의 뿌리를 시작으로 예수와 기독교를 찾아간다. 신, 예수, 베드로와 바울, 기독교 박해, 십자군 전쟁, 교회 개혁, 성경 등 12개 주제를 놓고 기독교를 분석한다.
또한 무신론자가 다소 혼동할 수 있는 기독교, 그리스도교, 가톨릭, 개신교의 차이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종교가 명분이었던 십자군 전쟁의 본질, 제국주의 침략의 앞잡이처럼 비쳤던 선교사의 역할 등 각 장에 있는 다양한 질문은, 어떤 종교를 가진 사람이건 기독교를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어떻게 보면 역사서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기독교 인문서라고 할 수 있다. 그 위에 기독교인 손석춘 저자의 관점이 녹아들어가 있다. 종교의 본질과 기독교를 중심으로 서구 문명과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기독교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이 필요한 독자, 개신교에 실망한 사람들도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종교인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