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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 [할인행사]
밀로스 포만 감독, 잭 니콜슨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2019년 7월 18일 목요일 DVD 평점 4.5점
드디어 전설의 명작인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를 완감했다. 예전 티비에서 방영해줄때 중간 중간 끊어서 봤던 기억이 나는 영화인데 제대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얼마 전 정신질환에 관한 책을 읽고 이 영화가 생각나서 감상했는데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완송도가 높은 영화였다. 연출, 연기 뭐 하나 빠지는게 없었다.
보다 보니 박찬욱 감독의 영화가 살짝 오버랩됐다. 비록 두 영화가 지향하는바는 전혀 다르지만 아무래도 박감독님이 이 영화를 많이 참조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이 영화는 원작소설이 있다. 켄 키지라는 미국 작가분이 1962년도에 발간한 소설로 영화는 13년이 지난 75년에 개봉됐다.소설은 미국 전역에 순종적이고 고분고분한 인간들을 만들어내려는 거대한 음모의 일부로, 환자들에게 계속해서 정신병 진단을 내리는 정신병원을 그린 소설이다. 1960년대 반정신의학 운동의 핵심작인 이 소설은 제정신과 광기, 일치와 반란 사이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한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범죄자인 맥머피(Randle Patrick McMurphy: 잭 니콜슨 분)는 교도소에서 정신 병원으로 후송된다. 정신 병원이 감옥보다는 자유로울 것으로 생각했던 맥머피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정신 병원에 수감되어 있는 하딩(Harding: 윌리암 레드필드 분), 마티니(Martini: 대니 드비토 분), 체스윅(Cheswick: 시드니 래식 분), 빌리(Billy Bibbit: 브래드 듀리프 분), 데버(Taber: 크리스토퍼 로이드 분), 시멜로, 추장(Chief Bromden: 윌 샘프슨 분), 프레데릭슨(Frederickson: 빈센트 쉬아벨리 분) 등과 생활하면서 맥머피는 그들이 겉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병원내의 압력에 의해 짓눌려 사는 죽은 인간들임을 간파한다. 그리고 그러한 압력의 주범이 레취드(Nurse Ratched: 루이스 플레쳐 분) 간호원임을 알게 된다.
맥머피는 환자들을 끌고 병원을 빠져나가 낚시를 다녀오거나 파티를 여는 등 의도적인 반항을 시도하지만 레취드 간호원으로 대표되는 병원내의 시스템이 너무나 막강하다는 것을 꺼닫고 탈출을 결심하게 된다.˝
아카데미 4개 부문(작품상.감독상.남녀주연상)을 수상했을만큼 작품성을 인정 받은 영화인데 작년 유명을 달리하신 거장 밀로스 포먼 감독님의 걸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영화를 보니 잭 니콜슨도 연기를 잘하기는 했지만 간호사 랫처드로 분하는 루이스 플래처의 연기가 압권이다. 손 꼽히는 영화상의 악녀로 거론되는게 허명이 아니었구나 생각을 했다. 그 무심하고 차가운 표정의 눈빛이라니....
아무튼 볼만한 영화다. 안 보셨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보시길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