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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퍼도 괜찮아, 또 하루가 시작되니까 - 50년 삶의 숙성된 질문들, 나를 사랑하는 보통날의 기록
임정호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1월
평점 :
평소 독서를 일상의 습관으로 실천하며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꿈이었던 작가가 된 기록이 담겨있는 책이다. 저자와 비슷한 나이에 꿈도 비슷하고 거의 유일한 취미가 독서인지라 많은 공감을 가지고 읽었다.
책은 먼저 자신이 살아온 기록을 간단하게 서술하고 이어서 그 글에 대한 요약과 함께, 고사성어 및 명언 그리고 격언등이 간결하게 기술되어있다.
저자인 임정호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1994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30여 년간 교육 현장과 행정을 넘나들며 경기교육 발전에 헌신해온 베테랑 교육행정 전문가입니다. 일선 고등학교 행정실장부터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 홍보협력담당, 학생배치 담당,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기획경영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인사, 감사, 총무, 학교 설립, 노사 관계, 재난 대응, 언론 홍보에 이르기까지 교육행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였으며, 현재는 경기교육행정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미래 교육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뜻한 마음을 갖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아직 많은 것이 ‘어설픈’ 삶을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삶의 어떤 변화에도 유연하게 적응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카멜레온’ 같은 지혜를 지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가운데 오랫동안 기록해왔던 글을 모아 이렇게 책으로 펴냈다. 힘들었던 대학 입학과정과 공무원 생활 그리고 아내에 대한 애정과 자녀들에 대한 사랑이 소복하게 담겨있다.
책은 제목처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부나 명예가 아니라고 한다. 자신이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많은 일화를 통해 조곤조곤 독자들에게 삶의 중요함을 알려준다. 또한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은 통찰, 늦었다고 느끼며 돌아보는 순간들, 마음이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태도까지 차분하게 따라가도록 이끈다.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가며, 조용히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가 거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저자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고 고민해봤을 친근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아울러 이 책은 삶을 화려하게 포장하거나 극적인 성공담으로 설득하지 않는다. 대신, 서툴고 어설픈 순간들 속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계속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용히 알려준다.
저자는 남에게는 관대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만은 가혹했던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타인을 위로하던 그 따뜻한 말들을 다시 자신에게 돌려주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다. 오랫동안 책을 쓰는게 소원이었는데 저자의 책을 통해 공감과 함께 용기를 얻었던 책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