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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따뜻한 시선으로 자란다
이중재, 최연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사람은 따뜻한 시선으로 자란다
이책은 고 이중재 의원 부부가 삼형제 종구,종욱,종오를 키우면서 쓴 성장일기이다.
사실 이책을 읽기전엔 다른 여러책에서 다루는 자식교육에 대한 가르침이나, 정보를 다루는 책일꺼라 생각했었다.
그러나,나의 생각과는 달리 삼형제의 성격이나 기질,행동,성장을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고,느끼며, 생각하는 솔직담백한 일기였다.
사이사이 엄마,아빠가 아이들을 키우며 느끼는 주옥같은 글들이 담겨있다.
큰아들 종구를 키우며 아빠가 이런 글을 썼다.
'최대한 아이에게 자유를 주고 간섭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아이한테 이래라 저래라 어른 감정에 맞도록 요구하는것은 무리다.
이건 아이에 대한 교육이 아니다' 이부분에서 나는 반성해본다.
우리 지원이에게 나는 어떤 엄마인가.너무나 간섭많고,엄마의 기준에 아이를 맞추려하고,아이를 내방식대로만 사랑해온것이 아닌가..
삼형제의 아빠는 아이들이 어릴적 큰아들 종구가 자발이 없고,침착성과 인내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고쳐주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둘째 종욱이는 쾌활하고 머리는 영리하지 못하지만 응용력이나 종합력이 뛰어나 장래 정치가나 기업가로 나가면 좋을꺼라 생각한다.
셋째 종오는 센스있고,애교있고,뱃심도 좋고..당돌한 짓이 크면 여간아니겠다고 표현하고 있다.
아빠가 이렇듯 아이에 대해 소소한 일까지 다알고 아이의 성격과 기질,장단점을 파악하여 일기를 적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 책 사이사이 시대적 상황을 설명해 주는 부분이 있는데...그 시대의 정치,경제,사회,생활문화와 교육까지 다루고 있어서 책의 이해를 돕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큰아들 종구가 대학교2학년,종욱이 대입을 준비하고 종오는 고입을 준비할 즈음까지의 성장과정을 일기로 적고 있다.
이 책은 자녀교육에 대한 어떤 이론이 아니라 당신이 세자녀를 키우며 부모로써 겪은 삶의 고뇌와 반성,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한없는 기쁨을 표현한 산교육의 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