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는 몇 개의 마을이 있을까?

우주에는 몇 개의 마을이 있을까? - 지리 편 ㅣ 열 살에 시작하는 교양 1
이은홍 지음, 원혜진 그림, 리정영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3월

 

우리나라의 지리와 세계의 지형,기후와 문화에 대해 공부해볼수 있는 책이에요.

사실 책 제목만 보고는 우주관련책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사회관련 책에 우주관련 천문학적 지식까지 더한 통합적인 책이더라구요.

마을에서 우주까지 점차 확장된 공간을 접하며

우리나라의 지리와 세계지리,우주에 관해서까지 배울수 있어서

사고력도 키울수 있고, 다방면의 지식도 얻을수 있지요.

3~6학년 사회교과와도 관련이 되어 있어 학습면에서도 도움이 되네요.

3학년의 우리마을, 4학년의 우리고장,5학년의 우리나라, 6학년의 세계속의 여러나라까지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있는지

새삼 살펴볼수 있었어요.

 

마을,나라, 지구,우주 이렇게 총 4단원으로 나눠

마을의 개념에서 부터 시작, 진화, 시설에 대해서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땅,하늘,산과 강, 지형, 날씨,도로, 지도,

세계의 여러나라와 대륙,기후,바다와 항로,

태양계의 행성들, 해,달,별자리,자전등의 지식을 전달해줘요.

만화형식의 도입부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그림과 사진자료,지도를 통해 좀더 쉽게 이해할수 있지요.

특히 세분화된 지도를 많이 만날수 있는데

우리나라 각도의 산과 특산물, 문화유산,공원등을 살펴볼수 있는 지도,

북부,중부,남부로 나눠 산과 강을 살펴볼수 있는 지도,

우리나라의 도로를 나타낸 지도,역사속 유명한 지도,

한눈에 보는 세계전도와 각 대륙별 나라를 나타낸 지도,

대륙별 기후를 살펴본 지도등을 통해 시각적인 이미지 학습이 가능하고,

그로인해 머리속에 쏙쏙들어와요.

우리 친구들중에 사회를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있을텐데

요책으로 공부하면 좋을것 같더라구요.

다양한 내용으로 통합적 공부가 가능하고,

쉽고 재밌게 공부할수 있거든요.

사실 우리 지원이 6학년으로 작년까지 역사를 공부하다

올해 지리를 공부하게되니 어렵게 느끼는 경향이 있는데

흥미와 통합적인 지식을 겸비한 사회책을 만나 좋았어요~

서 근 콩, 닷 근 팥

서 근 콩, 닷 근 팥 - 서정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수수께끼 옛이야기
서정오 글, 한상언 그림 / 토토북 / 2015년 3월

제목만 들어도 옛것의 구수함이 풍겨져 나오는 옛이야기책 이네요.

옛이야기의 베테랑 작가 서정오님의 책이라 더욱 궁금해하면서

읽게되었는데요.

18가지 수수께끼 옛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 수수께끼 좋아해서 친구로부터 수수께끼를 배워오면

엄마한테 문제를 내곤해요.

수수께끼는 알듯말듯 잘 모르겠고, 답을 들으면 그때서야 아하! 하며

좀만 더 생각해볼껄~하는 아쉬움이 늘 남더라구요.

이 책에서 만나게 될 이야기들은 수수께끼를 품은 옛이야기로써

이야기내에 수수께끼가 나오고 그것을 우리 독자들이

풀어보게끔 구성되어져 있어요.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궁리하다보면 생각하는 힘도 길러지고,

사고력도 키워질것 같네요.

어려운 수수께끼를 잘 푸는 신통한 아이가 있었어요.

당시 나라에서는 이웃나라에서 그림과 함께 보낸 수수께끼를 풀지 못해

대신들이 고민하고 있었지요.

아무리 궁리해도 답을 내지 못한 신하들은 그림을 베껴 풀수 있는 사람을 찾아

온나라를 헤매고 다녔어요.

그러나 그 소년을 만나 물어보니..단번에 수수께끼의 답을 내지 뭐에요..

 똑똑한 소년에 대한 소문이 온나라에 퍼지고,

어느날 도적떼가 찾아와 "니가 그리 똑똑하다니..우리가 내는 문제를 맞춰라!"하는게 아니겠어요.

날이 샐때까지 서근 콩, 닷근 팥을 한개씩 가져오너라~~

서근콩과 닷큰 팥이 한개씩이면 콩이나 팥이 어마어마하게 커야할텐데...

그런 콩과 팥이 있기나 하겠어요??

그런데 똑똑한 소년은 곧장 어디론가 달려가 콩과 팥을 한개씩 가져다 주더래요.

과연 어떻게 콩과 팥을 가져올수 있었을까요??

궁금하시죠?

이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나고

수수께끼의 답은 <뒷이야기> 부분을 읽어보면 알수 있어요.

답이 궁금하더라도 바로 보지말고

맞춰보려고 궁리해보는 과정을 꼭 거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아이들이 그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답을 낼수도 있을테니까요.

18편의 수수께끼를 통해 지혜도 얻고, 재미도 얻을수 있는 책이네요~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수납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수납
스즈키 나오코 지음, 전경아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5년 3월

아이가 커가면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되는데요.

정리정돈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렸을때부터 아이스스로

정리할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어야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 깨닫게 되네요.

우리아이 정리정돈이 잘 안되다보니 집중력이 상당히 약해요.

공부하다말고 만들기를 하고 있다던가..스마트한 물건들을 만진다거나

하는 딴짓을 일삼거든요.

정리정돈은 마음의 어수선함과 깊은 관계가 있어

아이가 집중해서 공부를 잘 하기위해서는 정리가 필수인 셈이죠..

엄마가 집안을 어떻게 해놓고 사는지,

또 아이가 정리할수 있는 여지를 얼마나 내어주고 있는지와

아이의 정돈 습관이 많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배우고 나니

아이를 어수선하게 만든건 엄마인것 같아요.ㅜ

그러나 작가의 말처럼 터닝포인트는 있는 법...

정리정돈에는 삶을 바꿔주는 힘이 있다는 걸 깨달았으니

이제 실천하는 일만 남은셈이네요~ㅎ

 

저자는 정리정돈을 통해 삶의 쾌적함을 깨닫고, 블로그에 소개하다가

마침내 자격증을 취득해 생활 수납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고하는데요.

어떻게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정리정돈을 잘할수 있을지 상세하게 알려주네요.

사실 아이가 정리정돈을 잘하려면 엄마가 정리를 잘해야하는데요.

정리는 타고난 감각이나 재능이 있어서 가능한게 아니라

올바른 정리순서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해요.

내 삶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이물건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를 궁리해

내 삶을 위해 버릴것은 버리고, 편리한곳에 수납하는 것..바로 정리를 통해

좀더 편안한 가정,행복한 가족이 될수 있는 것이지요.

저는 버리는 것을 싫어해서 온 집에 쟁여놓는 타입인데..그

런 습관이 아이의 정리정돈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었음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네요.

정리정돈을 통해 깔끔하고 깨끗한 집이 주는 상쾌함과 기분좋음을

아이한테도 경험시켜주면 아이도 정리정돈을 잘하게 될것 같아요.

정리정돈은 단순히 주위를 깨끗하게 하는 것뿐아니라

선택하는 힘과 계획하는 힘을 키우고,

생각하는 힘과 행동하는 힘,인내심도 키워줄수 있다고해요.

앞으로는 치우라고 아이한테 야단칠것이 아니라

엄마먼저 솔선수범해서 아이가 잘 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즐겁게 정리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겠어요~

책 읽거나 먹거나

책, 읽거나 먹거나 - 실학자 이덕무의 비밀 친구 이야기
김주현 지음, 문종훈 그림 / 학고재 / 2014년 12월

실학자 이덕무의 비밀 친구 이야기라는 부제를 보고,,

이덕무에게 비밀친구가 있었나...궁금했는데..

그 비밀친구에 대해 알고나니 피식 웃음이 나네요.

이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읽는데

좀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도 그럴것이 반와선생이 이덕무 선생을 일컫는 말인줄 알았거든요.

반와는 책만보는 자를뜻하는 성균관 개구리라는 말로

이덕무선생의 절친이자 비밀친구의 호네요.ㅋ

자, 그럼 그가 누구인지 살펴볼까요??

 

책만 보는 바보라는 뜻의 간서치라 불리우는 이덕무 선생은

어느날, 책을 한권 꺼내들었다가 깜짝 놀라게 되네요.

자신이 좋아하는 소중한 책을 좀벌레가 갉아먹은것이지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목란과 추국이라는 향기로운 글자만 갉아먹은거에요.

아무리 벌레지만 향기로운 풀만 갉아먹는것이 기특하여,

이 벌레의 머리와 수염에서 향내가 넘쳐나지 않을까 궁금한 마음에 좀벌레를

찾기로 마음먹고는 일하는 아이와 함께 대대적인 수색에 돌입하네요.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릴수 없어 자수한 좀벌레는 자신을 반와선생으로 소개하고

자신이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를 이야기하네요.

이야기를 듣고보니 글맛을 아는 좀벌레로 자신과 통하는게 많아

간서치와 반와는 친한 친구사이가 되지요.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글을 발견하면

친구에게 들려주려 큰소리내어 읽는 간서치,

먹을게 없어도 책읽기에 전념하는 간서치를 걱정하는 반와...

둘은 책을 사랑하고 마음이 맞아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되는데요.

그러나 책을 봐야하는 간서치와 그 책을 먹어야하는 반와는

 어찌보면 친구가 될수 없는 사이같기도 해요.

어쨋거나 둘의 우정이 신기하기만 하네요.ㅋ

이 책은 간서치 이덕무가 자신과 뜻이 맞는 책벌레를 만나

친구가 되는 상상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책을 읽다보면 가끔 오래된 책속에서 책벌레를 발견하곤하는데..

그때마다 가차없이 눌러버리곤 했었는데

이제 다시한번 쳐다보게 될것 같아요.ㅎ

작은 생물과 친구가 된다는

작가의 상상력이 참 기발한것 같아요.

보물섬의 비밀

보물섬의 비밀 - 검은턱수염의 정체,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고학년) ㅣ 창비아동문고 278
유우석 지음, 주성희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우리 지원이 고학년이 되면서 만나게 된 창비 아동문고의 책에 언젠가부터 팬이 되었는데요.

<보물섬의 비밀>은 창비아동문고 278번째 이야기로 창비 좋은 어린책 수상작이네요.

누구나 한번쯤은 보물을 찾는 신나는 모험을 꿈꿀텐데..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나타낸것 같아요.

그럼, 보물찾으러 떠나볼까요??ㅎ

꽃섬 마을에 소년이라곤 할아버지댁에 잠시 맡겨진 현민이와

아빠가 돈을 벌기위해 할머니댁에 머물게된 산호가 전부인데

두 소년이 꽃섬 어딘가에 보물이 묻혀있다는 소문의 진상을 찾아

호기롭게 모험에 나서네요.

고무보트로 사람이 살지않는 용난섬에 가다가 바다속으로 가라앉을뻔하기도 하고,

보물사냥꾼들에게 쫓기는등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지만

 끈끈해지는 우정과 한층 깊어진 자신감이 두 소년에게서 물씬 배어나오더라구요.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해버릴수 도 있을 법한데..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산호와 현민이는 과연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요?

<보물섬의 비밀>은 모험동화답게 흥미진진한 전개, 개연성있는 사건해결,

생각지 못했던 반전등 재밌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요.

특히 상상력이 풍부나고 모험심 강한 소년들이

책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나 산호와 현민이가 어떻게 될까봐 마음 졸이며 이야기속에 몰두하게되더라구요.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보물을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신나는 모험과 상상을 통해 보물 그 이상의 가치있는 것들을 찾고,

틀에 짜인 일상에서 벗어나 통쾌함을 맛볼수 있을것 같네요.

현실과 상상의 괴리속에서 낯선 사춘기를 맞고있는

고학년 친구들한테 권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