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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원소 - The Fifth Elemen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말로만 듣던 제5원소를 드디어 보았다. 아주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 EBS에서 해주는 걸 보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볼까 이걸 볼까 잠깐 고민했는데, 보길 잘 한 것 같다.
이 영화가 대단하다고 들어서인지 재미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재미있게 봤다.
2236년(?) 미래 세계는 정말 그럴 것 같다. 이 영화가 97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데, 지금 봐도
굉장하다-라는 느낌을 준다.
다른 분들이 써놓은 평을 보니까, 제5원소= 사랑 이라고 한다. 난 그걸 몰랐는데, 역시 모를때는
찾아봐야 하나 ;; 아.. 코벤이 리루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끔찍하다.
뭐, 코벤과 리루가 사랑하게 된 것은 좀 탐탁치 않지만 말이다.
브루스 윌리스는 아마겟돈 에도 주인공으로 나왔는데, 이 아저씨는 '지구를 구할 상'인가. 왜 이런 역할을 (내가
아는 것만) 2번이나 했는지 궁금하다. 나중에 진짜, 지구에 위험이 닥쳐도 브루스 윌리스가 우리를 구해줄 것 같다.
이 영화에서 신기했던 건, 대통령이란 사람이 흑인이었다는 거다. 그게 유쾌했고. 그리고 코벤을 줄줄 따라다니는
루비 로드란 사람도 재밌었다.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도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입이란.
적당히 진지하고, 적당히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