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페이퍼 컴필레이션 음반 <Life>에 수록된 '무지개' 를 통해 알게 된 나루. 
 

밝고 따뜻한 사운드와 함께 제가 정말 좋아라 하는 쌩 기타 스트로크 소리, 그리고 미성까지 합쳐진 그 노래가 마음에 들어
어떤 가수인지 검색을 하고 1집, 2집 앨범을 모두 들은 후 이내 팬이 되기에 이르렀다죠!  
(이건 여담인데, 검색할 때 나루라는 이름이 모 일본만화와 비슷해 연관검색어는 순 그 만화 시리즈들로 가득 가득하더라구요 나루님이 실제로 그 만화를 읽으셨거나 좋아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크크)
저에겐 이미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한명이 되어버린 나루를 소개합니다.

 

 

 

모.던.영.재. 나.루.

2008년, 한 소년의 데뷔앨범이 수많은 선배 뮤지션들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8년동안 독학한 기타실력은 물론이고, 그 소년은 거의 대부분의 악기도 다룰 수 있으며 작사 작곡 편곡까지 혼자 해내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의 음악에선 밝고 장난기 어린 멜로디 사이로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상상력이 엿보였습니다.


Mr.Right - 나루

1집 타이틀곡으로 소심한듯한 소년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해낸 노래. "예쁜 머릴 하면~ 그땐 날 바라봐 주오~"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친근한 후렴구. 후반부의 기타솔로도 주목!

 

 

 

     "[고양이 이야기] 앨범을 통해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 숨은 진주 나루. 나루의 단 한 명뿐인 멤버 강경태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곡을 쓰기 시작했으며, 기타 연주와 노래, 프로그래밍을 모두 혼자서 척척 해내고 있다.

     특별한 장르 구애 없이 감성적이면서도 댄서블한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나루는 1집 [자가당착]을

     발매, 국내 모던씬의 성장을 이끌어 온 선배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모던영재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  (민트페이퍼) 


나루의 데뷔앨범 <자가당착>은 '21세기에 그릴 수 있는 가장 완벽한 90년대 홍대씬, 그리고 밴드씬' 이라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1집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뒤, 다시 방안에서 음악작업에 몰두한 나루는 2년 뒤 또한번 성장한 2집을 내놓게 돼요.
(2집 앨범 작업하면서 많이 힘드셨다고, 나온 음악들도 그래서 참 각별하게 다가온다고, 자기도 하루에 한번씩 앨범 쭉 다 듣는다고, 얼마 전 다녀온 2집 쇼케이스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 뭔가 진심이 느껴지는 말이었어요.)  


Yet - 나루

2집 타이틀곡. 시작부터 자연스레 귀를 기울이게 하는 멜로디와 공감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

 

참, 나루는 연주, 노래, 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앨범자켓 디자인까지 혼자서 척척 해냈다고 해요.
2008년 발매된 1집 [자가당착]에 이어 올해 6월에 발매된 2집 [Yet]의 자켓 역시 나루 본인이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



                       1집 자가당착                                                  2집 yet



나.루.의. 음.악.

 

평소에 단촐한 악기구성에 여백이 느껴지는 음악을 좋아하는 저라서
사실 처음 나루의 음악을 들었을 때는 귀가 꽉차는 느낌이라 내 스타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그러나 1, 2집 앨범 전체를 들은 뒤 나루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제 자신을 발견!  

실은 1집의 '겨울의 노래'나 기타와 보컬만으로 진행되는 2집의 '그대 나의 강 흐르네' 같은 노래를 통해
결국 원래 제가 좋아하던 스타일의 음악도 즐길 수 있기도 했구요. 팔색조 나루 ㅠㅠ (감동의 눈물)
그리고 저는 원래 가사 좋은 노래들을 좋아하는데 2집 앨범은 특히나 가사도 정말 좋아요.

앗 여기서 잠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루의 곡들을 세워볼까요? 헤헤 (거짓말 아니고 다 좋아서 꼽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1집에선 Mr.Right, 잠, 우주인, 나름 달려
2집에선 먼데이 댄싱, Yet, June song, 그대 나의 강 흐르네, Things are falling down   

 다른 분들은 나루의 음악을 어떻게 들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나루를 칭찬하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나루의 음악은 어떻게 소개되고 있는지 인상적인 말들을 빌려와봤습니다. 

** 부드럽게 살랑거리는 멜로디, 과하지 않은 일렉트로닉 비트
** 2집 뮤지션답지 않은 여유로움
**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잡힌 수작
** 음악여행 중 발견해가는 자아성찰의 기록
 

자 그럼 음악을 좀더 들어볼게요! 

데이 댄싱 - 나루

제목에 '댄싱'이 들어가서인지 유난히 댄서블한 곡. 위트있는 멜로디, 중독성 있는 후렴구 뿐만 아니라

"돌고 도는 저 미러볼 같은 사연들" "춤을 추는가 춤이 나를 추는가" 와 같은 멋진 가사로 귀를 사로잡는 곡이죠!

 
 

Things are falling down - 나루

곡 초입부터 귀를 꽉 채우는 사운드로 변화무쌍한 마음을 공격적인 기타와 끊임없이 변하는 리듬으로 표현해낸 곡.

 

 

June song - 나루

"겨울을 모르는듯/ 천연덕스런 여름 오후와 함께 걷고 있던 우리들" "새어나오던 마음과 망연한 웃음/ 가벼운 차림만큼 가벼운 발걸음"
살랑거리는 멜로디와 사랑스런 가사로 여름 초입의 따스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곡.



 
1, 2집 뿐만 아니라 최근 오지은씨와 함께한 '밤의 열차'도 찾아서 들어보세요!
완벽한 나루 예습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음악에 푹 빠져 나루앓이가 시작될지도 몰라요! (속닥속닥) 



모.던.함. 나.루. 그리고 그.랜.드.민.트.

소개글을 쓰면서 느낀 것은 '모던(modern)' 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가장 많이 등장하는 키워드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나루야말로 모던한 축제문화를 지향하는 그랜드민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나루를 21세기 인디계의 모던보이라고 감히 불러보고도 싶네요. ^_^  

지금까지보다 앞으로의 폭풍성장이 너무나 기대되는 가수, 나루.
앞으로의 행보도, 오는 10월 23일 올림픽공원 한켠을 그만의 모던함으로 물들여버릴 나루의 그랜드민트 무대도,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 부록

 

자세한 나루 앨범 소개글을 볼 수 있는 해피로봇레코드 http://www.happyrobot.co.kr
네이버 뮤직 '이 주의 국내 앨범' http://music.naver.com/today.nhn?startdate=20100722
나루 싸이클럽 http://club.cyworld.com/ournaru
나루 트위터    http://twitter.com/ournaru  


 

GMF 민트플레이어 유숙경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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