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가르고
영문 팀명 Untouched Wind

 

처음 ‘바람을 가르고’라는 이름을 봤을 때
팀명이 명사와 동사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어떻게 들으면 세르지오 멘데스 같은 브라질 이름 같기도 하고..

게다가   ‘바람을 가르다.’   라고 마침표를 찍는 느낌이 아니라
여운을 남기는 ‘바람을 가르고’ 라니 !!
이들이 바람을 가르고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뭔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왼쪽부터

드럼 - 한진봉
보컬 & 피아노 & 기타 - 준수
일렉&어쿼스틱 기타 - 세오
베이스&콘트라베이스 - 백용운

  개인적으로 피죽도 못 먹은 것처럼 힘을 뺀 창법과 연주를 좋아해서
그런 음악들을 찾아 듣다보니 차분하다 못해 우울해질 때가 종종 있었는데
바람을 가르고’ 1집 Live. A(E)nd. Love
(바람을 가르고는 팀명도  앨범명도,
뭐든 이름 짓는데 오랜 시간 고민을 하는 듯합니다.)
의 1번 트랙 ‘Even Coffee'를 듣는 순간 우울함은 사라지고
당장이라도 여행 보따리를 싸야 할 것 같은 발랄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다못해 카페 투어라도 떠나야 할 것 같았어요.
마치 11시 ~ 16시 사이의 라디오 시그널을 듣는 것처럼 경쾌했습니다.




바람을 가르고 - even coffee
보컬은 잘 안 들리지만.. even coffee 연습영상입니다!
출처 : 바람을 가르고 '준수'님 블로그

 

갑작스럽지만 제가 ‘바람을 가르고’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서
'바람을 가르고'를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남자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멀리서 다가오는 그 남자의 첫인상은 잘생긴 모범생 같습니다.
괜찮은 첫인상에 올라가는 입 꼬리를 억지로 내리며
‘앞 뒤 꽉 막힌 진지병 걸린 사람이면 어쩌지,
잘난 척 하면 시간낭비 하지 말고 일어서야지’
온갖 생각이 드는 와중에 남자가 앞에 앉아 인사를 건넵니다.
남자는 생긴 것과 다르게 유쾌한 사람이었습니다.
진지한 이야기를 해도 우중충 해 보이지 않는 특이한 사람입니다.
편안하고 따뜻하고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꽉 찬 사람. 연예인으로 치면 김갑수 아저씨 같은.
곧 갈비탕 먹여드릴 것 같네요.



바람을 가르고 - gray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갈 때야 느낄 수 있고, 항상 존재하지만 편안하게 감싸주는 바람처럼
'바람을 가르고'의 음악도 듣는 모든 사람에게 때론 편안하게 때론 강렬하게 다가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팀 이름을 정했다.

1집 가수 바람이 가르고가 밝히는 당찬 포부입니다.
이제 막 1집을 내고 활동 한 지 1년도 안 됐다고 하는 팀이
GMF 무대에 선다는 사실만으로 저에게는 이미 강렬하게 와닿았네요
( 물론 음악 자체도 편안하고 강렬했습니다 :D )

바람을 가르고 공식 카페나 보컬 '준수'님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함께 해 준 스텝들과 응원 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 글을 유독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따뜻한 밴드가 하는 따뜻한 음악을
청량한 가을에!! GMF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설렙니다.

 그러고보니 지금 비가와서 선선한 와중에 바람을 가르고의 음악 들으니 매우 잘 어울리네요.
 



바람을가르고 - 바람과 같아
(1집 리브앤러브 타이틀곡)

- link
바람을 가르고 공식 카페 : http://club.cyworld.com/barami
멤버 '준수'님 블로그 : http://blog.naver.com/haemm
멤버 '백용운'님 블로그 : http://blog.daum.net/theone2119




GMF 민트플레이어 임효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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