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 민트플레이어 이진희 작성 


 

 

→Pia-no-jac←
 

제가 소개해 드릴 아티스트는 어느 누가봐도 피아노를 칠 것 같은 이름의 →Pia-no-jac←이라는 팀입니다.
피아노 치는 잭이라는 자인가 싶었지만...피아노와 카혼이라는 악기를 다루는 팀이었답니다. (→Pia-no-jac←을 왼쪽으로부터 읽으면 `피아노`, 오른쪽에서 거꾸로 읽으면 `카혼`이 되는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본래 아티스트라고 함은,
얼굴로 사람들을 홀려 음악을 하는 자들을 뜻하지 않습니까?
(예: 유희열.. ←너무 얼굴만 믿고 음악하는 예이긴 하네요)



하지만 이들은 마치 로렐라이 처녀처럼 노래로 저를 꾀어내어 꼭 움켜쥐고 이리저리 흔들었습니다.
네 이년, 우리를 안 좋아하고 베기겠는냐! 라는 도전적인 음악이였지요.
신이 나서 엉덩이가 절로 들썩이는..
애석하게도 음악을 들은지 몇초도 지나지 않아 저의 엉덩이는 그들의 음악에 무릎 꿇고 제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고 있었답니다.

 

여러분도 →Pia-no-jac←의 음악을 듣는 순간,  

제멋대로 음악에 흠뻑 취해있는 엉덩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할 이들의 음악을 한번 들어볼까요?



台風 (태풍)

 

風神雷神(풍신뇌신) 앨범의 1번 트랙의 태풍이라는 곡입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고 도대체 카혼은 어디있나. 왜 악기는 안가져오고 스피커 위에 앉아서 스피커를 저렇게 치고있나 싶었죠.
저게 악기 일줄이야. 세상에 저렇게 단순하게 생긴 악기가 있나 싶었습니다.
어린시절 준비물로 절 괴롭혔던 캐스터네츠도 저것보단 악기처럼 생겼었는데..
 

카혼은 생긴 것처럼
스페인어로 상자라는 뜻을 가진 페루의 민속 타악기라고 합니다.
저 작은 상자에서 드럼의 모든 소리를 낸다니 놀라울 따름이죠.


어머,
너무 흥에 겨워 멤버 소개도 없이 음악을 소개해버렸네요.



(좌)Piano: 하야토 타츠나리 "하야토"

(우) Cajon: 타다히로 모리토미 "히로"

 

 

하야토는 3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시작했지만 형식적인 레슨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느껴 12살 때 레슨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자기 생각이 있는 아주 똑똑한 친구였나 봅니다. 12살이면 아직 어린데 말이죠. 의식있는 어린이였네요. 아무튼 하야토는 피아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연주를 하게 되었고 →Pia-no-jaC←까지 이어졌습니다.

히로는 6살때부터 키보드 연주를 시작했으나, 고등학교에서 드럽을 시작해 20살 때 소꿉친구의 한마디를 계기로 당시 아무도 몰랐던 카혼을 독학하기 시작했답니다. 그 이후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해 세션맨으로 만난 하야토와 의기 투합하여 →Pia-no-jaC←을 결성하게 됩니다.

 

보통 →Pia-no-jaC←을 찾아보다 보면.. 두 멤버가 정식 교육을 거치지 않고 악기에 대한 애착만으로 독학을 했다고 하죠?
하야토의 9년의 클래식 피아노 레슨은 우리.. 눈감아주도록 합시다.
어린이였잖아요.
 

 

정식교육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만의 특색있는 편곡이 완성될 수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재즈도 클래식도 아니면서 그 모두를 섭렵하고 있기도 하는 그들의 음악을 본인들은 '하이브리드 인스트루멘탈 (Hybrid Instrumental)'이라고 칭하고 있답니다. 그럼 그들의 신나는 음악을 더 들어볼까요?
  





Ludwig van Beethoven - Symphony Nr. 9 'Choral' Op. 125-4th Movement

Eat a Classic 앨범, 6번 트랙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가 들리시나요? 

 

 




Johann Straus II  - An Der Schonen, Blauen Donau

Eat a Classic2 앨범, 6번 트랙

스트라우스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 들리시나요?

 

다소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을 자신들의 방식대로 재해석 하여 이렇게 신나고 즐거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 →Pia-no-jaC←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엉덩이를 흔들게 만든 건 너희가 처음이야... 피아노와 카혼 이라는 심플한 구성으로 이렇게 열정적인 음악으로 다시 만들어냈다는 것을 정말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음악이야 당연히 이들의 빠질 수 없는 매력이라지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의 퍼포먼스 일 것입니다.

 

 능청스런 연기와 한 순간에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열정적인 연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작은 무대와 큰 무대, 길거리도 가리지 않고 공연을 하며, 공연만 할 수 있다면 분위기 또한 압도를 한다니 듣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선사해주는 고마운 팀이 아닐 수 없습니다.

 




Time limit

풍신뇌신 앨범, 2번 트랙

 

→Pia-no-jaC←의 퍼포먼스가 어떨지 감이 조금 잡히시나요? 상당히 열정적이죠?

음악도 좋은데 퍼포먼스도 좋은 팀이라고 하니 2010년 GMF에서의 무대도 기대가 커집니다.

 

 

최근에는 Daishi Dance와 함께 프로젝트 앨범(Piano Project)를 발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젠 일본의 국민 아이돌로 떠오른 아라시의 니노미야 카즈나리라는 멤버가 쓴 곡에 피아노와 카혼 연주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친절하게도 몇번이나 →Pia-no-jaC←을 언급해 주었고, 덕분에 아리시 팬들 사이에서도 이름을 알린 것 같아요.(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Daishi Dance와 함께 한 프로젝트 앨범 광고로 마무리하겠습니다.

Daishi Dance와 한무대 서는 모습도 볼 수 있을지 한번 기대해봐도 될지 모르겠네요ㅠ




 


 

→Pia-no-jaC← 의 마이스페이스

www.myspace.com/pianojac

 

→Pia-no-jaC←의 공식홈페이지
http://pia-no-jac.net/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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