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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 이 책은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 사귈 때 - 헤어지고 나서]라는 3단계를 남자인 '나'의
화자를 통해 말한다. 그저 우리가 친구들을 만나 수다떨듯이 애기하는 것이 아니라, 알랭 드 보통
특유의 관찰력으로 화자는 이야기를 끌어간다. 이 책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하고, 사랑이 끝나는 과정을 최대한 분석적으로 세심하게 그려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어렵지
않은 점도 이 책의 장점일 것이다.
2. 이 책이 사랑의 과정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해서, 이 책의 내용이 모든 연인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세상엔 수많은 연인이 있고, 그들이 모두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단지 어떤 연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일반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독자인 우리는 그저 이 책 주인공과
자신을 비교할 수 있을 뿐이다. 그게 이 책의 장점이고, 사랑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일반화 할 수 없는 것.
3.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이런 책을 쓴다면 어떨까. 일단 목차부터 바꿔야겠지. 난 첫눈에 반한게 아니니까.
그리고 난 그를 이상화하지도 않았으니 이 차례도 빼고. 나머지 목차는 차차 정하고-
4. 에리히 프롬 아저씨가 하늘에서 보통이 쓴 이 책을 본다면 뭐라고 할까.
5. 왜?라고 묻는다면, 그저 '그냥. 그 사람이니까' 대답한다.
그녀/그의 벌어진 이가 좋았다+ 그녀/그의 큰 눈이 좋았다+ 그녀/그의 불안해보이는 표정............... = 그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