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글을 쓴다. 그 글은 감상, 끄적거림에 불과하고 글 잘 쓰는 이에게 보여주면 장난이냐며 웃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왜 글을 쓰는 걸까?
그게 궁금했다.
학교에서 하는 독서모임에서도 토론을 한 뒤 글을 쓰고, 내가 따로 읽는 책은 여기에다 글을 쓴다. 학교에도 책 이야기
를 하는 사이트가 있어 많은 학생들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올린다. 근데 그들은 왜 글을 쓰는 걸까? 난 궁금하다.
나는 왜 끄적거리는 걸까? 누구는 쓰는 행위는 한번 사는 인간을 영원하게 해준다고 했지만, 내가 그걸 바라는 거 같지
않다. 글쓰는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책 읽은 기억, 느낌을 잡아두려고? 하도 블로그 블로그 하니까? 그도 아니면
창작욕구??
나는 어떤 인간이길래 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걸까? 어떤 날은 리뷰든 페이퍼에 쓰는 신변잡기든 뭔가 적고 싶다는
욕구가 들때가 있다. 그렇지만 그런 날은 정말 정말 드물다. 내가 아는 분은 작가가 되고 싶은데, 슬플 때에만 글을 쓰고
싶고 써진다고 하였다. 그래서 글 쓰는게 너무 괴롭다고 하였다. 그런 건 어떻게 하지? 또 기자를 지망하는 어떤 분은 글
로 세상을 바꾸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에 글을 쓴다고 하였다.
난 그런 것도 아니고. 글을 쓰는 확실한 목표가 있는 사람들처럼 '확실한 목표'가 있으면 좋겠으면 싶지만도, 그러면 얽매
이게 될까봐 싫기도 하고.. 내가 글을 쓰는 게 일종의 '허세'에서 비롯된 행위면 어쩌지? 란 생각도 든다.
중요한 건, 이런 넋두리는 조금 더 내가 글을 더 써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거다. 뭘 좀 더 많이 써보고 고민해봐야
내가 왜 글을 쓰는지에 대해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해답을 미리 내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