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플랜 - 당신의 가치를 높이는 40가지 발칙한 계획
휴 매클라우드 지음, 김미희 옮김 / 호미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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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주어진 인생 안에서 타인들과 조화를 이루며 행복하고 따사로움이 느껴지는, 그래서 스스로 만족한 삶을 살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기도 하는 그러한 삶의 형태를 이루기 위해, 많은 시간동안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중에 대다수는 그러한 삶을 실현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여 마침내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언제부턴가 자신이 선택한 그러한 삶에 회의를 느끼고, 때로 이리저리 채이면서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스트레스를 괴로워 하다가 심지어는 고통스런 자괴감에 빠지곤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일부의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 이를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기보다는 부양가족에 대한 책임 때문에, 혹은 현재하고 있는 일 외에 다른 어떤 대안을 찾지 못해 자신의 적성에 맞지도 않는 일을, 억지로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가치를 한층 높이면서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방법은 과연 어디에서 찾아야 하며, 그리고 그러한 구체적인 대안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이 책은 그러한 삶의 방편으로 하나의 구체적 대답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통해 40여 가지의 계획들을 제시하며, 현재 자신의 삶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성공적인 삶으로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조언을 담아, 지금까지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답답한 테두리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충고하고 있어 주목을 이끈다. 저자는 이 책의 서두에서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오래전부터 간절히 원했던 어떤 일을 시작하려면, 우선 각자 나름대로의 발칙한 계획들을 세울 것을 주문한다. 그러면서 특히 과거와 달리 지금처럼 언제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이 발달하고, 소셜 네트워크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환경은, 그러한 가능성을 더욱 쉽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누구나 바라고 있는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구가하고 유지하기 위해, 그가 이 책에서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는 발칙한 계획들은 어떤 것인지 공감되는 몇 가지를 살펴보자.

 

우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돈이나 명성과 같은 것에 너무 집착해 그것이 자신의 삶에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만약 이러한 것에 현혹되어 쫓다가 보면 스스로가 진정 원하고 바라던 자신의 모습은 어느새 사라져 있고, 결국 언젠가 공허함 만이 존재하여 영혼이 없는 육체만 남아있을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또 하나는 이것저것 욕심을 내면서 다 가지려는 과도한 탐욕적인 마음을 버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바라고 싶은 몇 가지 것만 선택하여 이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대개 절대적인 만족감에 그 가치와 의미를 두기보다는, 스스로가 남들과 비교해 상대적인 평가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며 이에 상당한 공을 들인다. 일시적인 유행에 휩쓸려 자신을 내팽개치고 부화뇌동 하는 식이 되어버리면, 모든 것을 다가지려 하다가 결국에는 자신의 손에 아무 것도 남지 않는 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모든 이에게 당신의 숨겨진 재능을 세상에 기부하며 함께 공유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재능과 지적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세상과 소통하지 않는 한, 그 빛을 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신이 잘하는 재능의 일부를 타인에게 선물한다면, 이는 다시 엄청난 에너지가 되어 자신에게로 되돌아올 것이며, 또한 그것은 또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위한 하나의 동기부여가 되어 자신의 기쁨이 배가 되는 경험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폴레옹은 말하기를 나는 항상 잃어버린 땅을 되찾지만 잃어버린 시간은 1초도 되찾지 못했다고 회고 했던 것에서 보듯,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은 유한하며 이미 버려진 시간을 되찾을 수는 없다. 그런데 그 짧은 인생의 기간 동안, 정작 우리는 자신이 하는 일에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억지로 얽매여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요즘 우리의 사회는 1등만을 강요하며 조직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식의 획일적이고 몰개성화로 몰아가고 있는듯해 보인다. 하지만 내 자신이 있고나서야 조직도 있고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고, 또한 나로 말미암아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이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때때로 이를 쉽게 망각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지금에 와서 시작하는 것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나, 행여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싶은 두려움은, 자신에게 있어서 어쩌면 새롭고 즐거운 인생이 될지도 모를 그 가능성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 무엇보다 우리에게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에 대해 자신에게로 향한 근원적인 질문을 직접적으로 던져보라고 말하면서, 현재의 삶이 자신이 원하던 삶과 상당부분 일치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자신 만의 세상을 찾아 나서기를 강조한다. 우리 자신은 세상에서 결코 쓸모없는 하찮은 존재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남들이 가지지 못한 당신만의 잠재된 재능은 어딘가에 분명 존재할 것이며, 이는 자신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새로운 삶을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저자는 이 점을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는 것이고, 그러한 재능을 어떠한 방법으로 펼쳐 갈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놓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열정을 다하는 것이, 결국 아름다운 삶이고 성공적인 삶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어제도 오늘도 지루하고 따분한 생활 속에 막연하고 자조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이 책을 통해 이 세상 어딘가에 유쾌하고 행복한 누군가가 마구마구 생겨났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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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레즈 서클 1
로버트 러들럼 지음, 김양희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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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레즈 서클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연관하여, 첩보의 내용을 다루었던 여러 작품에서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스파이게임이라는 영화다. 이 작품은 이미 10년이 지난 상태여서 아마도 기억할 사람들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 다소 독특해 보이는 소재를 바탕으로 개성이 강한 두 인물을 내세워 스파이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감과 감동을 주었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사실 첩보와 관련한 이야기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동서 냉전의 양극 체제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영화나 도서의 내용을 통해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아왔지만, 그러한 체제가 무너지고 세계화로 이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에 따라 최근까지 그와 같은 열기들은 다소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첩보영화 본 아이덴티티를 통해 관객들이 열광했던 것에서 보듯, 이와 같은 장르가 독자들에게 주는 스릴과 액션의 매력은 여전히 상당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게다가 정치권내에서의 권력쟁탈이나 금권을 얻기 위해 파생되는 여러 보이지 않는 치열한 암투와, 그에 따른 음모들은 시대가 변하는 것과 상관없이 으레 재생산되게 마련이고, 당연 이에 관한 대중들의 관심도 뒤따른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그런 관점에서 이 작품에서처럼 탄탄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전율이 느껴지는 스릴의 묘미나 예상치 못한 의외의 반전적인 내용들, 그리고 무엇보다 작품을 통해 흐뭇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와 같은 작품들이,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자주 선보였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작품은 미국과 소련의 최고 첩보요원으로 불리는 스코필드와 탈레니예코프를 두 주인공으로 내세워, 세계를 지배하려는 거대한 음모 세력에 대항하여 처절하고 인간적이며 운명적인 결투과정의 이야기를, 독자로 하여금 긴장감 있고 흡입력 있게 다루어 내고 있어 주목을 이끈다. 사건의 발단은 미국과 소련 내의 주요 정치적 인물이 거의 동시간대에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부터다. 사건이 발생되자마자 이 사건은 미국과 소련 양국의 정상들에게 즉시 보고되었고 핫라인을 통해서, 상대국의 정보기관인 CIA나 KGB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 아닌가 하는 정상들 간의 구체적인 확인 작업에 나선다. 그러나 해당 당사국의 정상들은 그러한 지시를 내린 적이 결코 없으며, 또한 유력 용의자로 보이는 자국 내의 첩보요원들의 알리바이가 명확함을 설명하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향후 양 당사국 간에 벌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다행히도 비껴가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누가 이런 무지막지한 살인을 저질렀을까 하는 점이다.

 

한편 이 사건의 주요 용의자가 되어버린, 미국의 최고 첩보요원 스코필드와 마찬가지로 소련의 최고 암살자이자 첩보원으로 꼽히는 탈레니예코프는, 오랜 시간 동안 자국의 정부 내에서 그동안 치밀한 첩보활동으로 각별한 신임을 얻고 있었고, 당시의 벌어진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지만, 이 사건에 깊게 연루가 된 것처럼 꾸며져 있어, 모종의 배후 세력으로부터 어떤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한다. 그러한 진행 과정에서 탈레니예코프는 급하게 자신을 찾는 어느 노인으로부터, 마타레즈서클 이라는 비밀 조직 단체의 배경과 활동에 관한 내용을 전해 듣게 되고, 미국의 최고 첩보요원 스코필드와 파트너가 되어, 서로 힘을 합쳐 이들 세력이 펼쳐가려고 하는 거대한 음모에 대해 이를 저지하라는 간곡한 부탁과 함께, 이들 조직의 탄생 배경이 되었던 프랑스의 코르시카 섬을 상세하게 조사해볼 것을 주문받는다. 그러나 사실 이들 두 첩보원은 과거 서로 상대방의 부인과 동생을 죽이는 악연적인 관계에 놓여 있어서 이들의 만남은 요원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양국 간에 벌어졌던 정치적 암살 사건과 연관하여 이들 두 요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음에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신의 정부기관으로부터 버림을 받게 되고, 또한 목숨의 위협까지를 느끼게 되자, 우여곡절 끝에 서로 극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후 이들 두 사람은 이 사건의 배후에 마타레즈서클이 깊게 관여하고 있으며, 더욱 우려되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목적이, 각국 정부를 전복시키고자 하는데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되면서, 이들 세력에 맞서 최후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

 

 

 

이 작품에 관해 우선 눈에 띠는 점은 작가에 관한 것이다. 이 소설의 작가는 독자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는, 본 아이덴티티를 시작으로 이후 후속시리즈를 발표하여 영화로의 흥행에 바탕이 된 장본인이다. 그의 작품은 이미 40여개의 국가에 3억 부라는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첩보스파이 소설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뛰어난 작가라고 해서 그에 비례하여 항상 좋은 작품이 발표된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의 작품들 중 대표적인 본 시리즈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세계 여러 나라를 넘나드는 광대한 스케일과, 미국과 소련의 최고 암살자이며 첩보요원으로 등장하는 개성적인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들의 신출귀몰한 활약상을 통해 독자들이 호쾌한 액션의 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중간 이후 펼쳐지는 이들 두 요원과 모종의 세력들과의 대결에서, 서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첩보스릴의 과정은, 이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작품 속에서 전개되는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에 있어서도 얼핏 생각하면, 세계정부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다소 무모하고 황당한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냉전의 체제가 무너지고 글로벌화가 되어버린 오늘날, 국제금융지배를 통해 세계적으로 금권의 힘을 자랑하는 유태인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와 같은 차원에서 이 작품에 접근하고 감상해보는 것도 한편에서는 흥미로울 듯하다. 다만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작품의 번역과정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작품이 다루고 있는 그 내용의 범위가 넓어서인지 몰라도, 독자의 처지에서 중간 중간 연결과정이 조금은 매끄럽게 읽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2013년 톰크루즈와 덴젤 워싱턴을 주연으로 영화화로 결정될 만큼, 대중성에 기반한 흥미의 요소가 작품의 전반에 걸쳐 적절하고 골고루 분배되어 있어, 독자들이 읽어볼 거리가 풍성한 소설로 여겨진다. 따라서 스파이 스릴러 붐을 일으킨 로버트 러들럼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에 장르 소설을 좋아 하는 많은 독자들의 관심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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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향기
장 크리스토프 뤼팽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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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는 많은 일은, 탐욕을 추구하는 인간 스스로 자초한 일들이 아마 대부분일 것이다. 물론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의 경우라고 한다면 예외로 할 수는 있겠으나, 이점도 최근 급작스럽게 변화되고 있는 기후의 형태로 볼 때, 그 원인을 생각해 보면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편리함만을 추구하려는 얄팍하고 이기적인 인간의 잘못이 절대 작지 않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전과 달리 지구의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들이 점차 커졌고, 또한 그동안 자연재해를 소재로 다루었던 이야기들이 영화나 책을 통해 간혹 등장하고는 했었다. 그러나 그러한 것 중 대부분은 사실 자연재해의 단편적인 내용을 다루었던 것이지, 그 본질적인 문제를 고민해보고자 했던 작품은 거의 없었던 듯하다. 따라서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작품은, 결국 인간의 생활이란 것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당연하고도 필수 불가결한 관계라는 관점에서,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자원들은 유한하지만, 반면에 날로 증가하고 있는 인구과잉의 문제나, 더불어 그 과정에서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 인간의 욕망을 인류 미래의 문제와 연관을 지어, 이를 조망해보고자 하는 근래 보기 드문 화제작으로 여겨진다.

 

폴란드의 외딴 도시에 자리 잡은 생물학 연구소는, 어느 날 동물 보호단체의 일원으로 보이는 외부 침입자에 의해, 그동안 각종 연구에 실험에 동원되었던 여러 동물들이 불과 하룻밤 사이에 모두 사라져버리고, 값비싼 실험자재도구들이 파괴되는 것과 동시에 냉장고 안에 보관되어 있던 의문의 물체가 들어 있는 빨간 플라스크 하나를 도난당하게 된다. 폴란드 당국은 이 사건이 자국민 아닌 타국인에 의한 사건일 것으로 보고, 범죄자 색출을 위해 영국의 첩보기관에 의뢰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은 한때 미국 CIA에서 오랫동안 책임자 자리에 있었다가 최근 그곳에서 은퇴하여 사설첩보기관을 운영하고 있던 아치볼드에게로 넘어온다. 그는 과거 자신에 부하였다가 지금은 평범한 의사로서 생활을 영위하며 살아가고 있는 폴이라는 믿을만하고 책임감 있는 친구에게 사건을 일임한다. 이후 사건을 맡게 된 폴은 이 사건이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임을 깨닫고, 자신이 신뢰하는 동료 케리를 불러들여 함께 이 범죄의 주된 목적이 무엇이며, 그 배후에 누가 있으며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지를 조사하기에 이른다.

 

사건에 관하여 충분한 증거와 목격자가 없고, 게다가 이 사건의 배경에 어떤 보이지 않는 조직의 힘이 작동함고 있음에 따라 폴과 케리는 사건의 당사자와 배후를 캐는데 때로 난항을 겪지만,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어떤 이득을 위한 범죄 차원이 아닌, 누군가로부터의 막강한 권력과 금권의 힘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을 실제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낸다. 그러나 그들은 그 실체가 누구인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앞 단계에서 CIA로부터 돌연 조사를 그만두라는 일방적인 지시를 받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결코 그만둘 수 없었던 폴과 케리는 이 사건이 다른 어떤 사건보다 그 내용에 있어 수많은 목숨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자신들에게 지시된 사항을 무시하고 계속 진행할 것을 다짐한다. 결국, 변종이 된 콜레라균을 이용하여 무자비한 학살을 저지르려는 모종의 바이오 테러리즘 세력과 이를 저지하려는 폴과 케리의 양자 간의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대결로 압축되어 가면서 작품은 결말을 향해 점점 흥미롭게 진행된다.

 

독자들이 이 작품을 통해 주목해볼 만한 것으로는, 우선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를 넘나드는 광범위한 스케일과 그 안에서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첩보의 과정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이 사실적이고 흡입력 있게 잘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개성 있는 캐릭터들도 독자들에게는 흥미롭게 다가갈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이 작품과 관련하여 독자들이 깊이 생각해봐야 할 점은, 작품의 내용이 우리가 쉽게 간과할 수만은 없는 자연환경과 인간과의 본질적인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고, 또한 인간과 자연이 서로 공생하며 조화로움을 추구하기 위해서, 앞으로 인류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지에 그 주제의식을 독자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 다만, 부분적으로 이야기 전개과정에서 사실에 대한 원인과 이유가 불분명하여 석연치 않게 느껴지는 점과 주요 등장인물들의 향방을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어서, 조금은 식상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은 오늘날에도 심각하게 오염화되어가고 있고, 원형으로의 회복이 힘들 정도로 날로 파괴되어 가고 있다. 반면에 정작 이런 문제에 있어 자연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그만큼 비례적이지 못한듯하다. 따라서 이 작품은 그러한 관점에서, 인간의 탐욕에 의해 저질러지는 자연환경 파괴의 문제와 맞물려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고찰하고 있어서, 독자들이 관심을 두어볼 만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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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론 커리 주니어 지음, 이근애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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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것을 넘어서는 가능하지 않은 사안을 두고, 다른 방향으로 가정하여 전제해 놓은 후에, 그래서 만약 그러한 전제대로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상상을 누구나 한두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엉뚱한 생각에 대해 대부분 조금은 색안경을 끼고 이상한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그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듯해 보여도, 우리가 한편으로 생각지 못했던 또 다른 새로운 관점을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자그마한 의의를 부여하는 것도 가히 나쁘지는 않을듯하다. 물론 지나간 과거 사실에 대해서는 관두고서 말이다. 이 책은 우선 제목에서부터 조금은 도발적으로 보이는데, 실제 그 내용을 살펴보면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무뎌진 정신을 강하게 자극한다고나 할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 독자들에게 생각지 못했던 정신적 문제의식을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다소 독특한 소설로 기억 된다.

 

이 책은 신이 인간의 몸을 빌려 하늘에서 내려와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고, 그 죽음이 인간에게 알려졌다고 가정 하에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 독자의 눈길을 끈다. 제목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책의 내용이 종교적인 색채가 많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지만, 실제 그 내용에 있어서는 어떤 종교적 비판의 내용을 담은 것도 아니며, 더군다나 심오하고 철학적인 진리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지 않는다. 단지 신이 이미 죽고 따라서 그 존재의 가치가 없을 것이라고 가정 한다면, 그 여파로 우리들이 생각지 못했던, 여러 인간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어서 의외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이 책은 신이 죽은 후에 예상 가능한 일상생활에서의 인간 군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개의 단편으로 엮어 놓았다. 우선 첫 번째 단편에서 신은 어느 날 인간인 여자의 몸을 빌려 하늘에서 내려와 아프리카 난민이 되어 나타난다. 그리고는 볼품없는 초라한 옷차림에 수없이 꺼내 먹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사탕수수가 담긴 마대자루를 하나 달랑 들고서, 난민의 대열에 끼어 무슨 목적에서 인지 남자아이를 하나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신은 종교와 인종 간의 갈등으로 빚어진 극심한 내란으로 헐벗고 굶주리는 난민들을 보면서, 이러한 현실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향하여 죄책감, 자괴감을 토로한다. 신은 결국 약하고 약한 아프리카 난민의 모습으로, 며칠 동안의 굶주림과 방황 끝에, 마침내 들개에게 잡아먹히며 쓸쓸히 죽는다. 그리고 이후 단편들은 신이 없는 세상이라는 가정 하에 인간 사회에의 여러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그 중에서 결손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정신적으로 의지할 곳이 없어지자 마침내 공황상태에 빠져,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일종의 자살 게임을 벌이는 이야기와, 신의 부재를 알고 문득 두려움을 느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온당하게 보이지 않음에도 새로운 신을 찾아 나서게 되는 등의 내용은 독자의 입장에서 다소 충격적으로 읽히지만, 그럼에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은듯해 보인다.

 

작가는 이 책의 말미에서 말하기를,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나오는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라는 소설 속 인물의 주장을 전제로 ‘신이 죽었다면 모든 것이 허용될까?’라는 질문에 근거를 두고 상상력을 기반으로 이 작품을 썼다고 말한다. 유신론자이든 무신론자이든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 오늘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 일면에 인간 본능에 의한 탐욕의 모습이 가득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예는 얼마든지 쉽게 찾아 볼 수 있기도 하다.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 남을 짓밟아야 하고 단지 권력이나 자신의 명예를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폭력이 저질러지는 것처럼, 과거 역사에서 그리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오늘날에도 우리는 이미 수차례 보아왔고 경험해왔다. 즉 인간 스스로가 신의 가르침대로 간혹 정의나 양심에 호소하고 있기는 해도, 우리 사회의 나타나는 결과를 보면 대개 그러한 것과 결코 부합되지 않는 많은 일들이 생기곤 한다. 따라서 그런 이유에서 보면 결국 신이 있다고 믿는 세상이나, 신이 없다고 가정 하에 진행되는 세상은 어쩌면 그리 큰 차이가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과 연관하여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볼 것은,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점에서 행여 원치 않는 극한의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희망적인 무언가를 기대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신의 존재에 대해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다만 그것이 단순히 어떤 목적을 위한 도구 차원에서 이용되지 않는 순수한 관점에서 말이다. 이 작품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다소 엉뚱한 전제하에, 가능성 있는 몇 가지의 내용들을 펼쳐냄으로써 독자들에게 문제의식을 던져주는 풍자가 가득한 유쾌한 소설로, 독자들로 하여금 색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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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구라치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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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추리소설을 자주 접하다 보면 흔히 만나게 되는 이야기 것 중 하나는, 외부의 침입이 없는 밀실의 상태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미스터리에 관한 사건이다. 사실 그동안 많은 밀실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자주 선보여 왔다. 그래서 추리장르를 좋아하는 일부 독자들에게 있어 밀실에서의 사건 내용을 다룬 이 책의 간략적인 내용만을 보고 언뜻 생각하기에, 또 밀실 이야기인가 하고 기존의 작품들에서 이미 보아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고루해 하거나, 혹은 정교하지도 않은 조잡한 트릭을 섞어 실망감을 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선입관을 가지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독자들이 이 작품을 마주함에 있어, 그 내용을 읽기도 전에 이전의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다른 여타의 작품들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밀실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관련하여 근래 일부의 몇몇 작품들을 살펴보면, 그 내용의 전개에 있어 조금은 치밀하지 못한 구성력에 의해 억지스럽게 느껴지거나, 혹은 추리 과정에서의 석연치 않은 논리 부족으로 인해 밀실추리소설 치고 다소 의아하게 생각되는 작품들이 더러 있기는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밀실추리물들이 등장하고 있고, 이에 독자들이 호응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작품 속에 전개되는 사건의 내용을 바탕으로 탄탄한 논리를 앞세워 그 전말을 풀어내는 나름대로의 짜릿한 묘미를 느낄 수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이미 존 딕슨카, 애거사 크리스티와 같은 유명 작가의 여러 작품에서 보듯, 한정된 공간 안에서 눈 깜짝할 시간에 벌어지는 사건의 발단과, 그 과정에서 이를 명쾌하게 풀어내는 논리적인 추리의 구성 방식이, 미스터리를 다루는 작가의 입장에서 보면 결코 외면하기 힘든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따라서 이 작품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독자들이 관심을 한번 가져볼 만하다.

작품 속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20대의 스기시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국에 공급하는 외주회사의 제작부 근무하던 중, 틈만 생기면 수시로 부하 직원을 괴롭히는 다른 부서의 상사에게 대들어 손찌검을 했다가, 그것이 빌미가 되어 자의반 타의반으로 부득이 하게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그가 새롭게 오게 된 곳은, 다름 아닌 회사차원에서 특별히 관리하는 방송 스타 중 한사람으로, 최근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인 호시조노라는 사람의 매니저 역할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매니저라는 신분으로 호시조노를 따라 이틀간의 출장길에 오르게 된다. 그가 도착한 곳은 어느 산 속의 깊고 외딴 곳에 자리한 산장이었는데, 원래 이곳은 다른 누군가에 의해 운영되었다가 이후 몇 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최근 산장 주인이 바뀌면서 과거 적자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이곳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 방송인, 작가 등의 유명인들을 초청해 특별히 마련된 자리다. 산장의 초청으로 모인 사람들은 산장 주인을 포함해 모두 아홉 명으로 이곳에서 일박 이일 동안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첫날은 산장 자체가 워낙 외진 곳이어서 오는 동안 참석자 모두 피곤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녁식사 후 참석자들은 가벼운 담소를 나눈 뒤 곧바로 자신들의 방을 배정받아 모두 잠자리에 들어가기 바빴다. 그러나 이야기 흐름의 본격적인 실마리가 되는 사건의 발단이 다음날 아침 급작스럽게 이들을 찾아온다. 아침 식사를 막 시작하기 위해 식당에 함께 모인 참석자들은, 산장주인의 비서로부터 산장주인이 누군가에 의해 흉기에 맞고 목이 졸린 채 자신이 묵고 있던 숙소에서 타살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그런데 이곳 산장은 새벽부터 갑작스런 겨울철 기상악화로 외부와의 연락을 취할 수 없는 두절된 상태에 놓여 있던 이유로, 참석자들이 사건에 관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산장 외부에서의 다른 어떤 침입의 흔적이 없던 것을 확인하고 내부인의 소행일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사건 정황상 과연 누가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를 밝혀내지 못한다. 결국 사건 당일 산장 부근의 산사태로 말미암아, 외부로 나갈 수도 없고 외부에서 내부로의 구조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던 이들은, 예정에 없던 하루를 더 묵을 수밖에 없게 되는데, 다음날 아침 비슷한 범죄 수법에 의해 또 한명의 사체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참석자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납득할만한 알리바이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고,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사건 현장에 해결의 실마리를 밝혀줄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사건은 점점 미궁 속에 빠지고 만다.

이 작품은 먼저 작가의 이름이 국내 독자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눈에 띤다. 그것은 작가가 이번 작품을 계기로 처음 국내에 소개되고 있어서인데, 이전의 그에 프로필을 살펴보면 일본 내에서는 십여 편이 넘는 꾸준한 작품을 발표해 왔으며, 자국 내 평단으로부터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에서 독자들이 가장 주목할 만 한 것은, 사건 해결의 과정에서 보여주는 작가의 탄탄한 논리적 추리 부분이다. 사실 이 점은 장르소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작가는 두 명이 연속해서 살해되었고 사건 현장에서의 명백한 증거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누가 범인이며 왜 그러한 결과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지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논리적으로 풀어낸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사건은 논리의 과정에서 어떤 논리를 펴가고 있는가에 따라 범인이 교묘하게 뒤바뀌고 있어서, 독자들이 의외의 반전을 만끽할 수 있기도 하다. 또 하나 이 작품에서 특징으로 볼 수 있을 만한 것은, 대개 일반적으로 등장하게 되는 경찰이나 탐정이 등장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참석자의 그 누군가가 사선의 모든 정황을 면밀하게 검토해 범죄 당사자를 정확하게 지목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묘한 흥미를 이끌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발표하면서 미스터리 팬부터 초심자까지 누가 읽어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완성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한 것에서 보듯, 이 작품은 본격적인 밀실추리소설로써 손색이 없어 보일 만큼 구성이 치밀하고 논리 정연하다. 따라서 눈이 내리는 산장 마을을 배경으로 외부와 차단되어 그 안에 갇힌 사람들, 그리고 연속으로 발생하는 미스터리 살인 사건을 두고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탐정의 논리적인 추리의 재미를 독자들이 한껏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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